모기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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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7. 2. 00:02
오늘은 즐거운 일요일. 늦잠 자다가 늦은 점심을 먹고 방청소를 하고 바닥에서 뒹굴다가 바람쐬러 동네 공원나왔다. 하지만 바람은 전혀 불지 않았고...그냥 공원 어슬렁거렸다. 서울구경 나가볼까했지만 어제 창문 열어놓고 헐벗은 채 잠이 들었더니 컨디션도 안좋고해서 서울구경 실패. 공원 구석에 산책로 입구가 있었다. 내가 이 동네로 이사 온 이상 안 가볼수 없지. 머리도 떡져있고 옷도 허름하게 입고 있어서 산짐승 출현 제보받을까봐 약간 긴장도 했지만 아 몰라 일단 출발! 계단을 열심히 오르고나니 상당히 힘들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나의 도전을 막을 순 없어. 날씨도 적당히 흐리고 햇볕도 별로 없고 걷기 딱 좋은 날씨더라. 간만에 이렇게 동네뒷산 오르니까 좋다잉. 이런 울창한 숲은 군대시절 행군할 때 이후로 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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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6. 30. 23:15
아침 일찍 일어나 청소와 빨래와 밀린 설거지를 마치고 이마트를 갔다. 스팸 행사하고 있었다...짜증나...ㅠㅠ 내 이럴줄 알았어!!! 엉엉~ 살까말까 하다가 아직 소세지도 많이 남았고해서 그냥 왔는데 다음에 오면 또 행사 안하겠지... 난 늘 스팸에게 당하기만 하니까... 통통하게 살이 오른 등이 시퍼런 고등어가 날 유혹했지만 비도 오고 습도도 높고 괜히 구웠다가 냄새 때문에 고생할까봐 꾹 참고 돌아왔다. 예전에 장마철에 꽁치 구웠다가 한달 가까이 지옥을 맛 본 경험이 있어서 선뜻 못사겠더라. 집에서 꿀잠 자고 있는데 세인이에게서 메세지가 왔다. 어제 우수사원 상도 받았는데 밥 안 쏘냐고... 문자를 본 나는 비분강개했지만 그래도 내가 형이니까 꾹 참고 만나기로 했다. 동네에서 유명하다는 감자탕 가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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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6. 30. 00:02
어제의 일기 매주 목요일은 팀점심을 하는 날. 모처럼 중국집에서 기름 좔좔 흐르는 음식들을 먹었더니 짱맛있었다. 다음주에도 중국집 가고 싶어요! 하지만 안되겠죠?!!! 저녁엔 일찍 끝마치고 일본 대지진피해자들과 함께 오래간만에 맥주 한잔 했다. 일본맥주로!!! 우왕 꼬치다 꼬치~요 꼬치 참 맛있게 생겼네잉~ 얼마전에 '레오나르도다꼬치'라는 꼬치전문점이 회사근처에 생겨서 첨으로 와봤다. 문타로와 비교하면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싼 대신 맛도 약간...그래도 맛있었다! 사장님 진짜 맛있었어요!!! 특히 삼겹살과 버섯, 닭껍질이 맛있었다. 조개술찜도 맛있고!!! 아 다 맛있네!!! 다음에 또 가서 먹고와야지~그렇게 친구들과 늦게까지 신나게 수다떨고 집으로 왔다.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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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6. 27. 00:52
오늘은 모임이 있어서 칼같이 퇴근을 하고 정자동 카페거리에 있는 'UPPER EAST'라는 피자전문점에 번개같이 달려갔다. 하악하악 맛있겠다~낑낑영차~ 이 피자가 유명하다고 해서 잽싸게 주문하고 버팔로윙도 잽싸게 시켰다. 스파게티도 시켰는데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은 일촌공개. 이 모임은 다 좋은데 먹을때 말을 하지 않아서 좋다. 게눈 감추듯 피자와 스파게티, 버팔로윙을 식탁에서 삭제해버리고 조금 부족해서 감자튀김도 시켰다. 아오 이거 좀 짜네~하면서 어느덧 바닥을 보이기 시작....멋지다 이 모임... 얼마 전 대륙출장을 성공리에 마치고 돌아온 세인씨가 생환기념으로 칭따오맥주를 주었다. 라인 스티커도 곱게 붙여서 주더라. 고마워 세인씨. 다음에 집에 한번 놀러와. 형이... 자리를 옮겨서 회사근처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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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6. 25. 23:37
지난 주는 내내 일만 해서 별로 쓸것도 없었고... 털어낼 사진도 없고...일만 하다가 지나갔던 한 주... 어제는 뻥 좀 보태서 반년만에 홍대구경을 나갔다. 지옥불구덩이같은 불볕더위였지만 야심차게 큰맘먹고 나왔기때문에 열심히 돌아다녔다. 그 와중에 발견한 일본여가수 공연포스터. 얼굴이 뭔가 이상해서 자세히 들여다 보니 부왁! 예쁘게 잘 그려놓았네잉~ 얼굴낙서 필수요소들은 적절하게 다 들어가있네. 100점. 합격드립니다.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함박식당도 가보았다. 인테리어도 다정한 분위기로 잘 꾸며놓았네잉~ 의자에 테니스공 끼운 것도 정감있고 좋네 ㅎㅎ 우왕~나왔네~1000원 더 내고 치즈토핑 추가해서 먹었는데 맛있더라. 깻잎도 뿌려먹었는데 묘하게 잘 어울리더라고. 다음에 또 먹고싶다 헉헉 배고파!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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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6. 19. 00:47
오늘은 유난히 배가 많이 고팠다.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4시부터 배가 고파오기 시작해 6시 45분 무렵엔 헛것이 보이기 시작하고 입에선 고대 마야언어가 막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7시 땡!하자마자 축지법과 비행술을 이용해 지하식당으로 입장!!! 오늘의 메뉴는 김치찌개!!! 허겁지겁 밥을 다 마시고 정신차려보니 8분 지났더라. 헤헷...또 먹고싶다... 문도가 박스채 주문한 와사비맛 건방진 김. 맛있더라. 끝 그리고 정처없이 방황하다 10시 칼퇴근. 뭐지... 낮에 회사사람들이랑 이야기하다가 키위를 껍질째 먹는게 몸에 더 좋다는 이야길 들었다. 마침 집에 키위도 있고해서 도전해볼까 하다가 자신없어서 그냥 평범하게 눈알컷으로 먹기로. 작고 귀여운 숟가락으로 천천히...그리고 깊숙히....눈알에 조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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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6. 17. 22:27
오늘도 일찍 일어나 점심을 푸짐하게 차려먹고 내가 짱좋아하는 셔츠와 바지를 입고 짱좋아하는 가방을 들고 짱좋아하는 샌달을 신고 서울나들이 출발~고고~낑낑~영차~ PC 스피커를 하나 살까해서 프리스비와 컨시어지를 갔는데 찾는게 없어서!!! 그냥 명동 한바퀴 빙~돌고 짱좋아하는 카페에 와서 시원한 라떼 한잔. 편하게 낙서하면서 쉴어갈까 했는데 옆 테이블의 아주머니들의 폭풍수다 때문에 결국 이어폰을 귀에 꽂고야 말았다. 친구의 애들이 못생겼네 어쩌네 걱정하고 난리더라. 첫째는 이쁜데 둘째는 눈이 작네어쩌네...뭐 그리 남의 자식에 관심이 많습니까. 이거 하나 얻어가고 싶네잉~탐나네잉~ ㅆㅂ 서점에서 잡지도 이것저것 구경하고 정자동으로 복귀~ 미관파괴자 명심부동산. 이렇게 크게 떡하니 써놓으면 장사 더 잘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