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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30일 정자동 일기
    모기의 일기/2012 2012. 6. 30. 23:15


    아침 일찍 일어나 청소와 빨래와 밀린 설거지를 마치고 이마트를 갔다.
    스팸 행사하고 있었다...짜증나...ㅠㅠ 내 이럴줄 알았어!!! 엉엉~
    살까말까 하다가 아직 소세지도 많이 남았고해서 그냥 왔는데 다음에 오면 또 행사 안하겠지...
    난 늘 스팸에게 당하기만 하니까...





    통통하게 살이 오른 등이 시퍼런 고등어가 날 유혹했지만 비도 오고 습도도 높고 괜히
    구웠다가 냄새 때문에 고생할까봐 꾹 참고 돌아왔다. 예전에 장마철에 꽁치 구웠다가
    한달 가까이 지옥을 맛 본 경험이 있어서 선뜻 못사겠더라.





    집에서 꿀잠 자고 있는데 세인이에게서 메세지가 왔다.
    어제 우수사원 상도 받았는데 밥 안 쏘냐고...
    문자를 본 나는 비분강개했지만 그래도 내가 형이니까 꾹 참고 만나기로 했다.





    동네에서 유명하다는 감자탕 가게에 왔다.
    정말 맛있다며 허겁지겁 먹는 세인이의 얼굴을 보며 또다시 비분강개했지만 한번 더 참았다.





    형이 맛있는 저녁 사줬다고 커피는 자기가 사겠다는 세인이의 말에 나는 감동했고,
    그 순간 마음이 눈 녹듯 풀려 어제 큰 비로 불어난 탄천을 용감하고 다정하게 건넜다.





    겁도 없이 흰색 하바이아나스를 산 세인이.
    그 신발 곧...알게 될거다...





    ㅋㅋㅋ






    이렇게 토요일은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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