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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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24. 00:02
나리타 공항에 볼 일 있어서 가는 길. 조만간 또 가게 되겠지. 텅텅 빈 전철 안에서 할 일도 없고해서 창밖 풍경 마구 찍어댔다. 달려오빠달려오빠지면안돼이기는오빠우리오빠 맘에 드는 풍경. 이렇게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다가도 지진이랑 방사능 생각하면 우울해지고 그런다. 어느새 공항 도착. 시세이도 광고모델의 눈매가 예사롭지 않아 집에서 와서 po검색wer. 시이나 링고라는 여가수였다. 링고하니까 사과먹고싶네. 링고링고~ 이미지검색에 나온 사진들은 이 광고사진이랑 많이 다르구만. 광고사진은 짱이네. 시세이도 싸이트가기 여기는 에비수. 아후리로 가는 길. 돌아가기 전에 세번 더 먹고 가야지. (;ㅅ;) 귀여운 초딩 둘이 사이좋게 걸어가고 있다. 초등학생들 교복 입는거 좋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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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22. 23:25
느즈막히 일어나 어수선한 방 정리하고 주섬주섬 챙겨입고 페파런치에서 점심을 먹었다.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카페가 있어서 지도 찍어보니 닛뽀리 근처더라. 닛뽀리 이름이 좀 방정맞아서 한번도 가보지 않았는데 가는김에 그쪽에 뭐 재미나는거 있나 싶어 권사님께 물어보니 닛뽀리에서 토네리 라이너를 타면 토네리 공원을 가는데 거기가 좋다고 하네. 그래서 일단 출발~ 탑승! 와 신난다! 출발~ 색감이 좋네~날씨도 완전 좋고 (이때까진 크게 덥지 않았다) 토네리 라이너 무인열차다. 신기하네. 누가 숨어서 조종하는건가. 와 다왔다! 저기가 토네리 공원이구나 헉헉. 생각보다 많이 멀어서 좀 당황했네. 정오를 지나니 날씨가 엄청 더워진다. 푹푹찌네 아주 ;ㅅ; 겨드랑이도 촉촉히 젖어가고... 날씨 뀼뀼!!! 이제도쿄장마끝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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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21. 22:18
어제는 은행에 볼 일이 있어서 회사로 왔다. 은행이 회사앞에 있는 바람에. 후훗. 은행일은 잘 처리된줄 알았더니 서류에 주소 잘못써서 또 가야함. (;ㅅ;)/ 우에노에 잠깐 들렀다가 집에 가는 돌아가는 길에 르뺑에 들렀다. 비도 오고 빵도 먹고싶고해서. 돌아가기 전에 여기서 브런치 먹고 가야지. 와 뭐야 이 캐릭터. 뭐 이렇게 생겼어. 집에 돌아와서 동유모에 올릴 사진들 막 찍었다. 빨리 처분하고 싶으면서도 왠지 아쉽네 (;ㅅ;) 오늘의 일기 아침에 너무 더워서 깼다. 날씨가 후덥지근 하더라. 그래서 멍하게 좀 앉아있다가 라무네를 한병 꺼냈지. 후후후...너무 맛있는 라무네! 아 진짜 상쾌하네. 갈증엔 역시 라무네야. 꿀떡꿀떡! 라무네 자세히보기 집에서 종일 뒹굴뒹굴거리다 외출하기로 했다. 길바닥에서 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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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19. 22:17
여기는 나카노부 역. 지유가오카로 가기 위해 왔음. 얼마 전에 산 노란 반바지 어제 백화점에서 보니까 세일하더라... 내가 진짜 요즘 쇼핑 자꾸 망해서 분한 마음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몰스킨에서 나온 보들보들한 가죽으로 된 아이패드 케이스가 5,800엔인가 하더라. 그 형편없는 인케이스 3600엔 줬는데!!!! 아아아!!! 아아아아아!!!!!!!!!!! 몰스킨을 사야했어!!!!!!!!! 열차 기다리는 중. 나카노부는 집에서 딱 한정거장인데 걸어올껄 그랬다. 하아아아..... 아무튼 지유가오카 도착. 여기 온 이유는 모다? d&department 매장을 구경하기 위해서다??? 철길 따라 한참을 걷긔 오늘은 날씨가 아주 화창하네. 너무너무 화창하고 아주 그냥 눈이 부셔서 오래간만에 선글라스도 꼈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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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18. 23:06
여기는 고탄다. 비행기 티켓 사러 이케부쿠로로 가고 있음메. 날씨가 꾸물꾸물해서 너무 싫다. 옷이라도 발랄하게 입어야지. 두둥 오래간만에 와본 이케부쿠로. 여전히 바글바글하구나. 이케부쿠로 BEAMS매장 완전 좋네. 대박!!! 대바아아아악!!!!! 일본애들은 좋겠다. 쇼핑천국에 살아서 좋겠다. 부럽다 임마들아! 빔스를 두고 떠날려니 아쉽구나. 후지 락페스티발 티셔츠 팔더라. 프린트가 맘에 들어서 하나 살려다가 등에 이것저것 써있길래 안사기로 했다. 앞에는 다 맘에 들던데 (;ㅅ;) 싸이트 바로가기 티켓 사고 돈키호테 가서 이민가방 살려고 했는데 안팔더라. 도큐핸즈에도 안팔고 (;ㅅ;) 어디가서 사야하나. 으아 이놈의 아이맥때문에 몸고생 마음고생 심하다. 애증의 아이맥... 백화점도 구경했다. 백화점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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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17. 22:35
마지막 출근일. 하늘이 나의 마음을 아는지 비가 꼬질꼬질하게 내렸다 ㅠㅠ 는 뻥이고 마지막이니까 특별히 지하철 타고 가보기로 했다. 바글바글한 고탄다역. 그래도 강남역에 비하면 공터 수준이지 후후후... 지옥처럼 더웠던 첫 출근날이 생각나네. 개인정보에 여자로 돼있고 그랬었지. 휴... 도쿄 간다고 짐 싸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또 돌아가는 짐 싸야되네. 팀장님과 함께 구청에서 볼 일 보고 오이마치 근처를 배회했다. 이제 세무서랑 아이폰/인터넷 해약이랑 은행이랑 비행기티켓이랑 가구들 처리하면 되네. 할거많다 헉헉 간지나는 골목길들이 제법 있더라. 다시 올 일 있을려나. 회사로 돌아와 일 좀 하다가 책상정리하고 파일정리했다. 정리는 일찍 끝냈지만 막상 나갈려니 궁디가 잘 안 떨어져서 괜히 좀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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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16. 22:32
출근길에 서 있던 하바나풍 자전거. 핑크색이 조금 들어갔으면 좋았을텐데. 세븐밸리로 돌아가면 자전거 좀 보러 다녀야겠다. 나도 이제 자전거인이 되어야지. 팔달교를 떡주무르듯이 달리고 싶네. 간지를 질~질 흘리면서... 어플 테스트. 신나게 그리고 있는 중. 유료어플로 출시한다는데 직원은 공짜로 해주나. 아...나 내일 퇴사.... 맛있는 소고기 볶음. 밥이라고 해서 예외없다. 어디든 테스트. 느낌이 심상치않던 자전거. 역시...슬픈 예감은 언제나 틀리지 않고... 자...자전거로 가버렷!!!! 처음 먹어봤던 명란젓 파스타. 다들 맛있다 그래서 시켜보았다. 하지만! 너무 비려서 한숟갈 먹고 포기...하지만 마음씨 좋은 권사님이 자기꺼랑 바꿔줘서 극뽁!!! 고마운 권사님(ㅠ.ㅠ) 녹차 프라푸치노랑 새로 바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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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14. 22:36
왠지 땡겨서 사 본 파라다이스 트로피칼 티. 이름도 패키지도 성인업소 느낌이 물씬. 19금 느낌. 사내라면 역시 파라다이스지. 하지만 맛은 비누맛...1/3도 채 못마시고 휴지통으로. 147엔 날렸다. 늘 먹던 우롱차를 마셨어야했어. 미안하다 우롱차야. 퇴근길. 오늘은 뻘짓 안하고 일 열심히 하다 왔다. 세번만 더 출근하면 끝이네 ===3 ==3 =3 사진백업받다가 발견한 사진. 이사 온 날 저녁이었나 ㅎㅎ 저게 내가 가진 짐의 전부였었지. 하지만 지금은... 참 수수하구만 ㅎㅎ 첨엔 이렇게 좁은 방에서 어떻게 사나 걱정 했었는데 지내다보니 점점 넓어지는 느낌이다. 이렇게 현실에 적응해 나가고... 이케아에서 빨간 방석이랑 빨간 쓰레기통이랑 빨간 쿠션 사왔을 때 기분 좋았었지. 요 세개는 뉴욕에서도 샀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