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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22일 노동자의 일기
    모기의 일기/2011 2011. 6. 22. 23:25


    느즈막히 일어나 어수선한 방 정리하고 주섬주섬 챙겨입고 페파런치에서 점심을 먹었다.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카페가 있어서 지도 찍어보니 닛뽀리 근처더라.
    닛뽀리 이름이 좀 방정맞아서 한번도 가보지 않았는데 가는김에 그쪽에 뭐 재미나는거 있나 싶어
    권사님께 물어보니 닛뽀리에서 토네리 라이너를 타면 토네리 공원을 가는데 거기가 좋다고 하네.
    그래서 일단 출발~




    탑승! 와 신난다! 출발~




    색감이 좋네~날씨도 완전 좋고 (이때까진 크게 덥지 않았다)




    토네리 라이너 무인열차다. 신기하네. 누가 숨어서 조종하는건가.




    와 다왔다! 저기가 토네리 공원이구나 헉헉.
    생각보다 많이 멀어서 좀 당황했네.




    정오를 지나니 날씨가 엄청 더워진다. 푹푹찌네 아주 ;ㅅ;
    겨드랑이도 촉촉히 젖어가고...




    날씨 뀼뀼!!! 이제도쿄장마끝난기야머야우째된기야머라카노니지금머라카노와이라노.




    오래간만에 공원에 오니 좋구나. 슴가도 탁! 트이고. 탁탁탁탁
    풀냄새도 솔솔 나고 햇살도 뜨끈뜨끈하고.이 거친 사내의 마음이 녹아내리는구나.




    성능좋고 시커멓고 커다란 카메라가 있었다면 더 멋지게 찍었을텐데 아쉽네.
    선유도에 가서 아저씨 한명 섭외하고 싶다.




    학생 세명이 낚시하고 있다. 어릴때부터 낚시질에 한창이네.
    네이버 댓글에서 활약하던 강태공이 생각나는구나. 요즘도 활동하는지 궁금하네.
    네이버에 유명한 댓글러들 몇 명 있는데 그 중에서 요즘은 톨스토이가 유명하지.
    야한거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추.  보러가기




    내 종아리만한 물고기들이 가득하더라. 이거시 말로만 듣던 물반 고기반.
    여기서 잡은 물고기들 먹어도 되나.




    벤치에 나란히 앉은 할아버지들. 무슨 얘기들 하고 계신걸까.
    내가 왕년에, 내가 5년만 젊었어도 뭐 이런 이야기들일려나.




    크 날씨 기가맥힙디다. 돗자리 들고 도시락도 싸오면 좋겠네. 도시락 싸가지.




    마음에 들던 빨간 자전거. 훔쳐타고 공원 한바퀴 돌아보고싶다.




    두둥 여기는 잔디 썰매장.




    나도 타볼까 하다가 더워서 관뒀다. 올해 들어서 땀 최고로 많이 흘렸던 하루.




    저기 멀리 보이는




    오징어처럼 축 늘어진 아저씨. 좀 무서웠다.
    아저씨 일어나세요.




    오늘 찍은 사진들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
    중장비들 색깔이 참 곱네.




    공터에서 벌어진 바베큐 파티. 하지만 난 다리만 벌어져있었지.
    맛있겠다 바베큐 (;ㅅ;) 바베큐 용품 바로 앞 가게에서 대여해 주더라.

    나도 돌아가면 바베큐 파티 해야지.




    바베큐 못한 난 아무 이유없이 셀카를 찍었음.
    머리는 언제 자라나. 강호동 머리처럼 안자라는거 아냐?




    바람도 시원하고 나무들도 울긋불긋 할때 다시 찾아와 바베큐파티 하고싶다.
    하지만 다시 오긴 힘들지 않을까 싶다. 




    공원 건너편에 있는 작은 공원. 




    화단 가꾸는 할매.




    화단 안에 숨겨져 있던 색깔이 귀여운 새. 뭐지 이 새의 용도는.
    나도 한마리 집에 세워놓고 싶다.




    발바닥이 폭발할 것 같아 그늘에 앉아서 열 좀 식혔다. 
    요즘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짜증도 났었는데 공원 거닐면서 다 잊어버렸다.
    하지만 이 마음이 하루를 못 넘겼다. 집에 오자마자 스트레스 (;ㅅ;)




    닛뽀리로 돌아가는 전차는 맨 앞에 탔다.
    옆에 서 계시던 할아버지가 열차 문 열리자마자 엄청난 속도로 홱 뛰어 들어가길래
    이대로 자리 뺏기나!!! 당황했으나 맨 앞자리가 총 3개라 사이좋게 앉았다.
    할아버지도 맨 앞에 앉고 싶었긔. 역시 명당은 남녀노소 불문이로구나.
    맨 앞에 앉으니까 진짜 신나긴 하더라 ㅎㅎ




    닛뽀리로 다시 돌아와 카페 찾아 가는 길.
    저 멀리 스카이 트리도 보이네. 완공됐나안됐나우째됐노.




    그림이랑 글씨 정답고 좋네. 수더분하구만. 




    지붕위의 고양이는 훼이크였음. 깜짝 놀랬네. 확마!




    여기가 야나카긴자라고 고양이로 유명한 동네라고 하는데 난 너무너무 더워서
    정신을 약간 잃은 상태였다. 그래서 제대로 구경도 안했음. 고개돌리는거 조차 더워서.
    아 여름 너무 싫다 ㅎ마ㅣㅓㅈ다ㅣㄴ어ㅣ맞ㄷ갚마ㅣㄴㄱ 좀비가 된거같아.
    야나카긴자 다른사람이 쓴 포스팅 보기




    와장창창!!!!! 미친듯이 걸어서 카페 찾아왔으나 문을 닫았긔 (;ㅅ;)
    아쉽다 정말 흐규흐규. 카페 싸이트 바로가기




    칼피스 소다로 열 좀 식히고 캣스트리트로 출발.



    슬슬 여름 세일 들어가나보다. 하지만 난 돌아가고 ㅠㅠ
    돈 굳었네. 해피엔딩.




    와 신난다~이런거 누가 다 그리는거야.
    나도 양아치 삼총사 캐릭터 빨리 해야지.




    시부야 파르코 지하에 있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가게.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이 요즘 잇걸 핫걸들의 머스트해브 아이템이라더라.
    헉헉 나도 갖고싶긔




    돌아오는 전철 안. 우와 이쁘네 누구지 했는데 우에노 주리였다.
    우에노 주리가 이렇게 예뻤었나!!! 



    늘 선머슴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초특급 미녀로 등업.
    굽신굽신~




    시장에서 간단하게 장 좀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와서 라무네 마시고 있는데 밑에 집 아저씨가 찾아왔다.
    부엌 천장에서 물이 샌다고 하네. 손짓발짓 다해가면서 겨우 말했다.
    그나저나 물은 왜 새는거야. 이 집에서 뭔가 잘못돼서 그런건가.
    말도 잘 안통하고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니 슴가가 턱 막힌다.
    아 찜찜하네. 에어컨 실외기 호스도 끊어져있고 현관앞 전구도 먹통이다.
    이거 심사받을 때 내가 다 뒤집어 쓰면 안되는데 (;ㅅ;) 걱정이네.
    내 잘못 아니라긔 ㅠㅠ

    내일 회사에 문의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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