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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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2. 20:46
비가 내리는 출근길. 귀여운 꼬마가 귀여운 우산쓰고 엄마 막 쫓아간다. 나도 비옷이랑 장화 사고싶다. 이 집 앞을 지나는데 향기로운 꽃냄새가 마구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래서 잠깐 멈춰서서 킁킁 킁 킁킁킁 킁 킁킁거리다 가던 길 계속 갔다. 이 꽃 이름이 뭐지. 아침부터 좋은 향기 맡았더니 기분이 상쾌하구나. 절전캠페인. 자세한 정보는 여기로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힘든 여름이 될지도 모르겠네. 하늘이시여! 원전도 하루빨리 정상화 되어야 할텐데 (;ㅅ;) 카레빵과 우롱차를 사왔다. 주로 멘치카츠샌드위치랑 우롱차를 먹는데 이 카레빵이 너무 맛있게 생겨서 사봤다. 진짜 카레빵스럽게 생겼네. 그러고보니 처음 먹어보는 카레빵이구나. [노찌롱]카레빵첫경험.avi 먹어보니 진짜 카레가 들어있더라. 깜놀 ㅎㅎ 생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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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1. 16:29
오늘도 어김없이 걸어간다. 뚜벅뚜벅 뚜벅....뚜.... 멈추라고 했지만 보란듯이 계속 걸어간다. 지름길로 걸어갈려니 심심해서 한번도 안 가본 골목으로 들어가 벌집쑤시듯 돌아다녔다. 토고시를 떡 주무르 듯 하는 내가 대견하다. 주물떡주물떡~ 창가에 나란히 앉은 고양이 세마리, 그리고 코끼리 두마리 ㅎㅎ 귀엽다. 토고시 긴자 간판 글씨 바뀌었나. 아닌가. 맞나. 맞나아이가. 저녁을 사먹고 들어갈랬는데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길래 빨래가 걱정되어 사보텐 돈까스도시락 사가기로 했다. 여기 돈까스 너무 맛있다 (;ㅅ;)/ 하모니 벤또를 샀다. 이름이 맘에 들더라고. 튀김으로 대동단결! 히레카츠+새우튀김+홋카이도 고로케 아흥 맛있다! 그리고 비는 전혀 오지 않았다... 도시락을 까먹으며 최고의 사랑 4, 5,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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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31. 18:23
아침에 대성이 기사보고 깜짝 놀랬다 (;ㅅ;) 허어엉 부디 잘 해결되길. 정말 사람일이란 한치앞도 알 수가 없구나. 요즘 참 뒤숭숭한 뉴스들이 많이 벌어지네 뭐 좀 좋은 소식은 없나!!! ㅠ..ㅠ 좋은 소식은 도대체 어디로 가면 들을 수 있나. 낮에 회사에서 퇴직수속하는데 이래저래 준비할게 어찌나 많은지. 듣다가 지쳤버렸다. 세금환급받고 하는거땜에 일본 다시 들어와야하고 뭐 복잡하드만. 이제 딱 한달있으면 돌아가는구나. 카운트 다운 들어간다! 퇴근길. 슬슬 여름이 다가오고 있어. 아 그놈이 오고 있다고!!! 저딴 선풍기 따위로 도쿄의 여름을 이길 수 없지. 작년 여름은 정말 생각도 하기싫구나 ㅠㅠ 올 여름은 유난히 힘든 여름이 될거라던데 (;ㅅ;) 더운거 너무 싫다. 중고샵에서 만난 아프로켄. 진짜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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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30. 17:54
오늘의 점심은 가츠동+소바 정식. 양도 푸짐하고 맛도 있고 좋드만! 홀스누님이 레인부츠를 산다고 하여 하라주쿠 AIGLE매장 구경왔다. 여기 부츠들 디자인도 멋있고 질도 좋아보이고 괜찮더라. 특히 배색이 좋았음. 나도 하나 살까 했는데 짧은것 중엔 맘에 드는게 없어 보류. 조만간 부츠 하나 살듯. 긴거 잠깐 신어봤는데 발을 넣는 순간 모내기룩이 완성되었다. 이야 상큼하네. 이렇게 입고 미친듯이 산 기어오르고 싶다. 등산복 매장 구경하는거 재밌다. 난 컬럼비아가 좋더라고. 이거 보니 괜히 비옷도 하나 사고싶어지네. 이래서 퇴근하고 밖으로 돌아다니면 안된다. 퇴근하면 조용히 집으로 가서 야동이나 TV나 보고 있어야지. 나왔다하면 이렇게 사고싶은 것들만 많아지고...지갑은 야위어만 가고... 상큼하네. 특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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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29. 22:13
토요일의 일기 약속이 있었으나 취소가 되었다. 그래서 하루종일 먹고자고를 반복하다가 이러다가 젊은사람 죽겠다 싶어 주섬주섬 옷 챙겨입고 알루펜을 사러 시부야 LABI로 갔는데 안 팔더라...허엉...비도 구질구질 내리고...설마설마 했는데 장마랜다. 다른거 구경하기도 귀찮고해서 에비수까지 걸어가 아후리에서 라면 한그릇 사먹고 집으로 돌아와 내 인생 처음으로 스타워즈를 보았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4,5,6을 보며 느낀 점은 - 츄바카는 말을 할줄 모르는 짐승이었다. 말할줄 아는줄 알았는데 울부짖기만 해서 좀 충격받았다. - 쓰리피오가 사람이었다면 빅뱅이론의 쉘든이 아닐까. - 레아공주 너무 노안이라 아쉬웠는데 몸매는 장난아니더라. - 스타워즈 너무 재밌다. 그렇게 토요일은 지나가버리고.... 일요일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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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27. 23:42
아침에 빵사려고 편의점갔다가 발견한 카레빵. 오리입술 주방장 아저씨 완전 귀엽네. 이왕이면 카레형으로 그려주지. 어렸을때 해적판 일본만화에(란마였나 권법소년 한주먹이었나) 카레빵이 나왔었는데 그땐 카레빵이란게 뻥인줄 알았었다. 그런 말도 안되는 맛을 가진 빵은 당연히 없을거라 생각했지. 메론빵도 메론맛인줄 알았는데.... 오늘은 하야시의 마지막 출근일 ㅠ.ㅠ 그래서 일본 디자이너들이랑 함께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분당에서 만나고 싶겠지만 거긴 너무 멀어서 내가 아마 안갈거야. 젖과 꿀이 흐르는 세븐밸리에서 꼭 만나자. 마지막 날이라고 특별히 요양원룩을 선보인 하야시. 저 구부정한 등을 이제 자주 볼 수 없어서 아쉽다. 주섬주섬 책상을 정리하는 하야시. 이러다 시체도 나오는거 아냐? 할 정도로 뭔가 잔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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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26. 22:30
어제의 일기 [노모]회사카페에서_자야님과_사과쥬스를_마시며.jpg 농염한 아저씨의 자태구나. 얼마 전에 예전 사진들이랑 그림들 폴더를 열어서 쭉~훑어봤는데 그림스타일도 조금씩 변했고 몸도 조금 더 커졌더라고. (;ㅅ;)/ 몸은 제발 좀 작아졌으면 좋겠고 그림은 좀 더 잘 그리고 싶다. 지난 주에 받은 사원증. 10개월만에 받았다. 다음 달에 반납해야되네...기가맥히구만. 저녁엔 회식을 했다. 얼마전에 회사 박차고 나간 영규가 앉아서 밥먹고 있네. 영규 티셔츠 보니까 왠지 아람단이 생각나서 검색해봤는데 옷이 좀 바꼈더라고. 영규는 토요일에 한국으로 아주 돌아간다. 또 보자 영규야. 요즘은 이렇게들 입나보다. 근데 이 녀석들 진짜 초등학생 맞나. 왜 이렇게 나이 들어 보이지. 남자꼬마녀석은 진짜 구수~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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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24. 23:20
오늘 점심은 권사님께 좋은 말씀 많이 들으면서 먹었다. 권사님이 먹었던 돼지고기생강볶음. 돼지고기생강볶음 빨리 치니까 돼지고기생각볶음으로 자꾸 나오네... 쿵쾅쿵쾅 존내 빨리 치면 오타난다는거 생각난다. 쿵쾅쿠왘ㅇ 쿵쾅쿵ㅋ왕 쿵코아쿵코아 쿵콰웈왘ㅇ 쿵쾅쿵쾈ㅇ 쿵코카웈옼ㅇ 쿵쾅쿵쾈ㅇ 쿵콰웈와쿵 오늘도 잘 안되네..... 내가 먹었던 A세트. 돼지고기생강볶음을 먹었어야했다. 후회는 되지만 다 추억이더라. 밥 먹고 도토루 아이스코코아 먹으러 가는 길. 회사건물 옆에 소니사옥이 거의 완성되었나본데 입주는 언제하는거지. 아케이드에 좋은 가게들 많이 들어온다는데 못보고 가겠구만. 아쉽구마잉. 아이스코코아 마시고 회사에서 어영부영 헤매다가 퇴근... 열도의 흔한 주택차고. 파란 천막 안에 뭔가 어마어마한 것이 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