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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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4. 9. 23:55
오늘은 월요일. 월요일부터 빡세게 일 열심히 했다. 이번 주도 바쁜 한주가 될 것 같은 예감. 슬픈 예감은 언제나 틀린 적이 없지...난 슬플 때 힙합을 춰... 야근자로 넘쳐나는 지하식당. 목요일부터 업체가 바뀐다고 하는데 기대된다. 난 뭐 지금도 맛있게 잘 먹고 있지만 더 맛있어지면 좋지 뭐!!! 하하하하!!!! 밥 먹고 나오는 길에 이상한거 발견. 수레도 아니고 탁자도 아닌...넌 누구니..... 꺼져줄래? 10시까지 야근하다 퇴근하고 어느 덧 집앞. 축축한 공기가 좋아서 킁킁대면서 괜히 동네 한바퀴 돌아보고 집에 왔다. 집에 와서 샤워하고 딸기랑 맥주 한잔 했다. 알딸딸하고 좋네! 모처럼 이렇게 집에서 여유를 부리니 좋구만. 나는야 여유있는 남자. 요즘 자꾸 하나씩 까먹고 다녀서 자기전에 요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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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4. 8. 23:16
어제의 일기 영화관 안가본지 오래돼서 아침에 눈 뜨자마자 오리CGV로 가서 건축학개론을 봤다. 사전정보도, 큰 기대도 없이 본 영화였지만 너무 재미있게 잘 보고 돌아왔다. 옆자리에 아주머니 두명이 있었는데 웃긴 장면도 아닌데 콧바람 쉭쉭 거리며 웃어서 짜증이 났다. 후반부에 살짝 찡한 장면도 나왔는데 그 장면에서도 어김없이 웃더라. 아니 왜요 ㅠㅠ 도대체 왜요 ㅠㅠ 뭐가 웃겨요 그 장면이 ㅠ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OST와 기억의 습작을 내내 들으며 돌아왔다. 오래간만에 좋은 영화 봐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쭉 일만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일요일 저녁이 되고...... 종일 앉아서 일만하다가 답답해서 이마트로 바람쐬러 나왔다. 와 이런 말도 안되는 걸 팔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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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4. 7. 00:25
출근길에 발견한 엄청 낡고 병들어 보이던 배색 좋은 자전거. 이쁘네잉~ 나도 자전거 사고 싶은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엄청 오르막길이라 낑낑대며 올라오다 심장이 멈출까봐 못사고 있다. 안절부절 우왕좌왕~ 날씨 따뜻해지면 점심시간에 탄천으로 돗자리 들고 도시락 먹으러 와야지. 돗자리 사장님 현주는 잘 지내고 있는지. 팔자 좋은 화분들. 볕 잘드는데 앉아서 하루종일 저러고 있다. 난 이렇게 힘든데 이놈들아. 라인 스티커팬이 만든 곰 팬케이크 ㅎㅎ 귀엽다잉~ 귀부터 먹어야지. 정자동의 흔한 비즈니스맨.png 라기보단 전화기덕후처럼 잘 나왔네. 갤럭시노트 잠깐 써봤는데 좋더라. 특히 시원시원한 사이즈가 맘에 들었다. 잠깐 써봐서 좋은 점은 일단 그것만...다음에 제대로 한번 써봐야지. 일 하다말고 늙고 병든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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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4. 6. 01:19
화창한 출근길. 이제 곧 푸르러지겠구나. 그리고 더워지겠지...너무너무 두렵다... 벌써 참외도 나오네. 맛있겠다 참외! 이참에 참외 좀 사먹을까. 탄천. 그냥 탄천. 탄천 빼면 볼거 하나없는 이 동네. 깔맞춤 종결 자전거. 올노. 쯔루책임님은 팀원들에게 아무 이유없이 매일 커피를 사주신다. 지출도 꽤 클텐데 내색 한번 하지않고 팀원들을 위해 묵묵히 사주신다. 존경합니다. 다음엔 제가 꼭 한번 살게요. 요즘 장안의 화제인 Draw Something을 열심히 하는 일본UI팀 사람들. 다들 이거 하느라 원활한 업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소문. 난 별로 열심히 안한다. 세번 해보고 안했다. 이유는 안 쓸래. 아무튼 난 안할래. Draw Something 자세히 보기 오늘은 현정선임님의 서른두번째 생일.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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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4. 4. 23:44
상쾌한 출근길. 거짓말같던 어제의 미친날씨는 온데간데 없고 개나리가 활짝 피어 있었다. 나 개나리 짱좋아하는데! 우왕 내가 1등! 나 1등 짱좋아하는데! 점심 먹으러 근처 식당가로 봉고차를 타고 이동중 도촬 당했음. 불법새우잡이어선에 끌려가는 느낌으로 잘 찍혔네. 긴 밤 지새우고~풀잎마다 맺..... 오늘의 점심메뉴는 고등어조림!!! 우와 맛있겠다! 이게 얼마만의 생선인지!!! 흐허흐허 뜨거뜨거!!! 다음엔 고등어구이 먹고싶다!!! 귀여운 파리바게트 컵이랑 빨대. 짱귀!!! 굉장히 화목한 옆팀. 난...난...... 오후엔 회사카페에서 연습장 펴놓고 열심히 스케치했다. 절대 쉬러온거 아님. CSO님께서도 이 사진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 충! 성!!! 제가말입니다 이렇게 열심히했지말입니다!!! 날씨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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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4. 2. 23:20
몸학교의 실체!!! 그냥 댄스학원이었다.... 음탕한 생각을 했던 내 자신이 원망스럽구나. 그리고 회사에서 마형 공연영상 보면서 폭풍야근. 네이버 다이어리에 라인 스티커 인터뷰한거 올라왔다. 보러가기 어리버리하게 인터뷰했는데 아주 잘 정리해서 올려주셨네. 고맙습니다 굽신굽신 퇴근할려니 비가 꼬질꼬질 내려서 안절부절 하고 있는데 팀장님이 차로 집 앞까지 태워주셨다. 팀장님 사...사...정말 고맙습니다. 굽신굽신~ 뜨끈한 물로 샤워하고 딸기와 함께 맥주 한잔하며 늙고 병든 몸을 추스렸다. 앨범을 뒤지다가 작년 이맘때 뭐했나 봤더니 아 글쎄 지진나서 그린팩토리에 와 있었지뭐야!!! 벌써 1년이나 지났는기라!!! 그때 지진나서 다 죽을거라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우울한 글만 올리던 애들은 아직 일본에서 잘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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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4. 2. 01:12
오늘도 어김없이 열심히 일을 했다. 당분간 휴일에도 일을 해야만해서 좀 속상했지만 막상 그리니까 이게 또 재밌는기라... 몸이 좀 피곤하긴 하지만 그림도 그리고 돈도 벌고 기분 좋네잉. 다들 뭐 이러고 사는거 아니겠어...별거 있겠습니까... 종일 앉아있었더니 허리가 뻐근해서 이마트로 마실 나왔다. 아사히 병맥주 행사하고 있는데 중국생산이라고 딱 적어놨다. 방사능과 세슘땜에 일본맥주가 잘 안팔린다더니 결국 이렇게 표기를 하는구나 (;ㅅ;)/ 제이미 올리버 접시세트 이쁘네. 요리사로 유명해지만 이런 것도 나오는구나. 멋진데? 그리고 난 집으로 돌아와 일을 마무리했고 이제 잠자리에 들려고 조심스럽게 눈을 감아 봅니다.... 이렇게 월요일이 오고 지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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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4. 1. 00:47
회사에 볼 일이 있어서 나가기 전에 점심을 한상 차려서 먹었다. 배 터져 죽을뻔 했네. 그리고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얼마전에 가로수길갔다가 지갑 샀다. 빨간색 그만 살려고 했는데 정신차려보니 손에 이게 들려 있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빨간색만 모아볼까 생각중이다. 배색 짱좋아~푸헤헷!!! 회사가는 길. 바닥이 찌글찌글하길래 찍어봤다. 지금 보니 왜 찍었나 싶네....왜 찍었지.... 토요일에 출근은 진짜 오래간만이네. 회사에서 27인치 쓰다가 집으로 돌아와 24인치 보니까 왜 이렇게 작은거지?! 27인치 막 사고싶고 그러네잉~안그래도 요즘 늙고 병든 내 아이맥이 오늘내일 하고 있는데... 언제 숨이 멎을지 조마조마하네. 오래간만에 동률이형의 노래를 들으며 일을 했다. 눈가가 막 촉촉해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