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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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5. 1. 02:36
출근길. 아주 중요한 정보 습득...나에게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은 있을 수 없다. 몸에 문신이라도 새길까보다. 와 비행기다~비행기 타고 몰디브 가고 싶구나. 오늘은 아주 그냥 초여름 날씨였다. 반팔에 반바지 입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던 날씨...지옥 문턱에 점점 다가가고 있구나... 겨땀 뻘뻘 흘려가며 출근했는데 내가 1등! 두번 다시 널 놓치지 않을거야!!! 오늘 점심 메뉴는 제육볶음! 짬뽕을 먹으려고 하였으나 제육볶음의 유혹이 좀 더 강렬해서 그...그만...... 와구와구!!! 엄청 맛있네!!! 근데 좀 맵고 짜서 화장실에서 ㅍㅍㅅㅅ!!! 헤헤헷!!! 구석에 차곡차곡 쌓여있던 부루스타들. 종류도 참 다양하구나 ㅎㅎ 귀여워서 찍어봤다잉. 점심 먹고 스벅에서 스벅스벅. 꺄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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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4. 30. 01:49
토-일요일 일기 대구에 볼 일이 있어 아침 일찍 서둘러 서울역으로 낑낑~ 기업은행 건물 벽에다가 뭐라뭐라 주절주절 적어놨네. 할말 많다 할말 많아. 댓글도 달아놓으면 훨씬 웃기겠는데. 예상보다 지나치게 일찍 가는 바람에 서울역을 방황하다 맥도날드 입성! 간단하게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세트를 먹을려고 했는데 버거는 11시부터 판다그래서 본의 아니게 맥모닝 데뷔. 가격도 엄청 저렴하고 맛도 엄청 저렴! 일관성있는 맥모닝! 그래도 다 먹었다. 배고프니까!!! 건너편 자리에 앉아있던 군인아저씨 3명은 휴가복귀 일찍 하기 싫어서 피씨방을 갈까 만화방을 갈까 당구장을 갈까 찜질방을 갈까 갈팡질팡 우왕좌왕 안절부절.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는데 벌써 민방위 3년차....2년찬가....아무튼....그래 그랬었지~ 대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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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4. 28. 00:25
아침에 눈이 일찍 떠지는 바람에 느긋하게 씻고 일찌감치 출근했다. 내가 1뜽!!! 우끼 우끼끼~ 내 자리... 퇴사예정자 책상같네...그림이라도 그려서 좀 걸어놓을까보다. 바비라도 몇 개 세워놓을까. 어제 좀 골골거렸더니 마음씨 고운 막내 미래씨가 이런걸 챙겨주었다. (;ㅅ;)/ 이 회사에 마음씨 따뜻한 사람들 참 많네...눈물이 주륵주륵...낑낑... 뒷모습이 유난히 쓸쓸한 미래씨 고마워요. 내가 밥 한번 살게요. 그리고 점심은 다른 분이랑 먹었다. 오늘의 메뉴는 왕돈까스! 우왕돈까스다!!! 나 왕돈까스...아...아니다. 크기도 왕! 맛도 왕! 주 3회 먹고싶다. 항가항가 와구와구~ 오늘은 괜히 분위기 어수선해서 그냥 어수선한 채로 보냈다. 카페에서 회의도 하고 방황도 하고 그랬지. 헤헷...금요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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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4. 27. 01:45
어제 아침에 일찍 눈뜨는 바람에 알람을 꺼놓았는데 다시 안켜놔서 오늘 아침 축지법과 비행술 시전!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미칠듯한 스피드로 회사를 향해 걸어갔다!!! 꺅꺅!!! 날씨가 엄청 화창해서 천천히 걷고 싶었으나 지각은 용납할 수 없어. 더이상은 naver... 다행히 지각은 하지 않았고 기적적으로 조식까지 챙겼지롱!!! 꺄르르르~ 하지만 조식으로 나온 김밥에 오이가 엄청 크게 박혀 있었고...흠칫했지만 거친 사내답게 우걱우걱 씹어먹었다. 오이를 아침부터 먹으니 몸이 막 쪼그라드는 느낌...김밥 이제 안먹을래. 오늘은 미모의 직장여성 정푸름님(29세, 미혼, 도트왕)의 생일! 뿌잉뿌잉 생일 축하해요! 꺅꺅!!! 정푸름님은 남자애인 구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저한테 연락주세요. 상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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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4. 26. 00:24
출근길. 비가 꼬질꼬질하게 내리고 꽃도 막 지고 있네잉. 한창 필때는 아름다웠지만 이렇게 막 시들어서 후드득 떨어지는거 보니까 왠지 서럽네... ㅠㅠ 회사앞 횡단보도. 왜 찍었지... 점심엔 건강해질 것 같은 메뉴 먹었다. 이름은 모르겠네. 그리고 밥 먹고 일어서는데 배가 고팠다. 눈물이 주룩주룩 밥 다 먹고 회사카페. 이 사진 안에 내가 아는 사람이 세명. 갑작스런 자리이동으로 홀로 남게 된 막내의 쓸쓸한 뒷모습. 미래씨... 미래씨................... 오늘은 폭풍같이 일 마무리하고 산뜻하게 퇴 to the 근. 부슬부슬 내리는 비 맞으며 탄천 좀 바라보다 왔는데 누가 돌다리 건너고 있더라. 멋있네잉. 오늘은 일도 깨알같이 했고 뭐 특별히 나쁜일도 없었고! 근래 보기드문 흐뭇한 하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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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4. 24. 23:38
출근길에 만난 대한민국 꿈나무들. 줄줄이 비엔나처럼 줄지어서 어디 소풍 가나보다. 짱귀 졸귀~무럭무럭 자라라. 정자동 정글. 오늘은 거의 초여름 날씨였다. 점점 나를 옥죄어 오는 여름의 공포... 아휴 생각만해도 덥다. 숨막혀... 회사 카페에서 아이디어 짜내다가 문신st. 한번 해봤다. 헤헷... 헤헤헤헷...... 푸헤헤헤헷.... 오늘은 탕수육을 먹었다. 탕수육은 왜 이렇게 맛있는걸까. 짜장면도 먹었다. 짜장면은 왜 이렇게 맛있는걸까. 오후 근무는 마형과 함께. 마형만한 아티스트가 다시 나올수 있을까 ㅠㅠ 그리고 또 아이디어 짜내기. 당분간 할일 많아져서 두근두근 쿵쾅쿵쾅. 그리고 이래저래 일 좀 더 하다가 저녁먹고 급체력고갈로 퇴근. 탄천 다리 위에 서서 사람구경하는데 잔디밭에서 사내 둘이 프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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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4. 23. 23:51
어제 무리한 탓에 점심먹기 전에 약간 기절... 점심에 짬뽕밥 먹고 수다 좀 떨고 나니 정신이 좀 드나 싶었는데 회의시간에 또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정신이 진짜 들어왔다나왔다 하더라. 사진제공 : 임현정 기자 (32세, 161cm, 딸기왕) 일과 사랑, 사랑과 일 월요일부터 부지런히 일 했더니 활기차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한데 아 뭐 대체로 활기차다!!! 못 끝낼 것 같던 일을 꾸역꾸역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축축한 공기와 냄새가 좋아서 탄천 다리위에서 노래 좀 듣다 왔다. 좀 걷다가 다시 공터에 앉아 멍때리기. 꽃향기도 킁킁 킁킁 킁킁킁. 벌겋고 좋네. 집으로 가는 던전 입구. 내일은 좀 쉴 수 있어서 좋네! 낑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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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4. 23. 02:32
지난 일기들 금요일엔 날씨가 엄청 좋았었지!!! 컨디션도 짱 좋았고!!! 살아있네!!! 탄천은 지금 물반 고기반! 팔뚝만한 잉어들이 펄떡펄떡~히떡히떡~ 물도 얕은데 왜 저러고 있는거지. 바지 걷어부치고 양동이 들고 막 뛰어들고 싶더라. 와 예쁘다~출근길 신나네잉~ 날씨가 화창해서 점심은 탄천에서 먹기로! 커피랑 김밥 싸들고 탄천으로 고고~ 잔디밭에 앉아서 김밥 먹는 재미가 쏠쏠하네잉~ 파릇파릇 좋구나. 회사도 그린이고 탄천도 그린이고. 흔치않은 단체사진. 몇몇은 얼굴이 막 뒤틀려서 나오는 바람에 다 모자이크 처리. 원본은 마음 속에 간직하고...아무튼 탄천 돗자리 점심 아오 씐나! 꺅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