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
-
1월 15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4 2014. 1. 16. 00:18
대구로 가는 길. 팔도 뜨내기들이 다 모인다는 서울역 맥또날드에 잠시 앉아서 기차를 기다렸다. 대구 뜨내기 대표로 내가 앉아있다왔지. 이제 막 출소한 반항아 현배. 그런 현배를 늘 안쓰럽게 바라보는 착한친구 원혁이. 현배 눈에 비친 세상은 여전히 차갑기만한데..... -다음 주에 계속- 편의점 셔틀 은준이. 그의 눈에 비친 세상은...... 아침에 눈을 떴더니. 현정이가 준 캬라멜 먹을라꼬 포장지 뜯다가 피꺼솟. 손목에 작은 문신들 있으면 어떨까해서 네임펜으로 시험삼아 그려봤다. 안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기왕 쎄봉이. 올해 서른두살이 된 쎄봉이는 내년에 서른세살이다. 해외사업팀에 계신 제니스님이 케이크를 선물로 주셨다. 이게 웬 케이크냐고 했더니 아글쎄~ 귀여운 개구리놈 레너드의 생일이라카네?..
-
1월 1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4 2014. 1. 1. 23:25
2014년 새해가 밝았네. 새해가 시작되고 처음으로 본 사람이 세인이(34세, 전도사) 둘이 오붓하게 오징어볶음을 먹으며 2014년의 원대한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새해 첫 스타벅스. 새해 첫 셀카. 2013년은 정말 공사다망했던 한해였다. 내 평생 이런 시간들이 다시 올까 싶을 정도로 바빴고, 행복했고, 즐거웠고, 신났고, 힘들었고, 괴로웠고, 좌절했고, 분노했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괴상한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몸고생도 했고, 마음고생도 했고 헉헉 이래저래 유난히 정신없었고 많이 성장했던 잊지못할 한해였다. 2014년도 분명 어마어마하게 많은 일들이 있을거라 예상되니 정신 바짝 차리고 열심히 살아야지. 이 블로그 구경오시는 여러분들도 화이팅~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2월 23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3 2013. 12. 23. 23:24
아침부터 피꺼솟. 윈도우는 왜 이렇게 업데이트를 자주 하니...게다가 느려터지기까지.... 실버타운 느낌이 물씬나는 엘리베이터 안. 오후엔 팀원들과 디자인팀 친구들이 나의 스물한번째 생일파티를 열어주었다. 고맙다 다들. 맨날 구박만 하는 못난 팀장이지만 다 라인 잘먹고 잘살려고 그런거니 용서해주라... 내년에도....해줄거지? 선물까지 받을 뻔 했지만 배송이 잘못 왔다며 선물증정은 며칠 미뤄졌다. 선물은 과연 뭘까~난 아무거나 다 좋은데 뭘 또 거창하게 배송까지. 몽클레르라도 상관없으니까, 캐나다 구스라도 상관없으니까 그저 빨리 받고 싶을뿐 ^^ 저녁에 카레랑 스팸통구이를 먹을까 하다가 막 속이 막 뜨겁고 막 토할거같고 막 그런 증상이 막 생겨 괜히 밥 먹었다간 체할까봐 쇠고기죽을 샀다. 예전같으면 그냥..
-
12월 22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3 2013. 12. 22. 23:25
오전내내 퍼질러 자다가 느즈막히 일어나 어제 사놓은 무화과 어쩌고 빵을 먹었다. 무화과는 잼이나 빵에 박힌거만 먹어봤는데 날로 먹으면 어떤 맛일까. 이마트가면 파나. 요것도 맛있던데 이름은 전혀 기억이 안나네. 딘앤델루카 빵 맛있는데 가격이....하...하하하하!!!!! 그리고 두시간쯤 깨어 인터넷서핑 좀 하다가 다시 깊은 잠 속으로 빠져 들었고.... 꿈속을 하염없이 헤매이다 저녁 7시쯤 겨우 눈을 떴다. 그리고 왕자행거 구석에 처박혀 있던 늙고 병든 자켓을 꺼냈다. 단추가 너덜거리는 부분이 있어서 고사리같은 손으로 요리조리 꿰맸다. 이제 입을 수 있게 됐어! 내가 해냈어!!! 내일 입고 가야지~ 2007년에 이월상품 행사때 산건데 7년째 잘 입고 있다. 당시 내 수입에 비해 꽤 비쌌지만 큰 맘 먹고 ..
-
12월 21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3 2013. 12. 22. 00:13
느닷없이 금강불괴 시전중인 원혁이. 어젠 라인 UX센터 송년회가 있었다. 그래서 5시에 업무를 마치고 관광버스를 타고 신사동 호림아트센터로 출발!!! 여기저기 행사 뛰느라 바쁜 대형인형들. 돈 많이 벌어서 얘네들부터 더 만들어야겠네. 샐리도 여기 있었네~ 나란히 쭉 늘어선 모습을 보니 든든하구만. 에드워드는 언제쯤 나올려나~보고싶다 이 벌레놈아~ 니들도 참 여기저기 쓰이는구나. 서울옥션에서 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라 전시장에 집합. TV에서나 보던 메론이나 피자같은 귀한 음식들도 준비되어 있었다. 나이트워치풍으로 입고 온 일러스트레인저. 라인 전속MC 인균님의 진행으로 송년회가 시작되었다. 라인의 크고작은 이벤트들의 사회를 전담하고 있는 인균님은 뭐하는 사람일까....굉장히 굉장하고 엄청나게 엄청난 사람이..
-
12월 19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3 2013. 12. 19. 23:12
빔스에서 팔고 있던 요 컵! 상큼한 그래픽이 맘에 들어서 솔깃솔깃했지만 가격은 상큼하지않아 쓸쓸히 돌아섰긔. 뭐가 이렇게 비싼걸까 했는데 Fire King이라는 컵 전문 브랜드랑 콜라보한거였긔. Fire King 자세히 보다가 한개 사기 음...사고싶네... 언젠가 내가 성공하면 M O G I 다 사오겠어. 지난 주말엔 볼일이 있어서 회사에 잠시 출근. 회사도 연말분위기 물~씬. 잽싸게 볼일을 마치고 탈 to the 출. SEDEC 구경왔다. 세일도 하고 있다길래 요리조리 구석구석 훑고 다녔는데 썩 마음에 드는건 없더라. 셀카 fail. 요 탁자는 좀 솔깃솔깃. 요것도~ 거울도 요런거 벽에 덕지덕지 붙여놓고 싶다. 귀엽더라 요 의자들. 구경을 마치고 이마트로 가는 길. 올해도 어김없이 눈이 많이 오는구나..
-
12월 13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3 2013. 12. 13. 23:43
울적할땐 초콜렛이 좋다길래 우걱우걱 먹었는데 효과가 전혀 없었다. 판교 뱅크시 po출현wer!!! 요즘 회사 여기저기에 요런거 붙이고 다니는 사람 있다던데 이 멋쟁인 과연 누굴까. 나도 구석구석 낙서하고 댕기고 싶다. 나도 멋쟁이 소리 한번 들어봤으면~ 좋아하는 배색과 질감. 월동준비 끝. 며칠전 눈 왔을 때. 옹기종기 마을버스 기다리는 사람들. 출근길 (feat.스윙칩) 어젠 함박눈이 저녁까지 펑펑 내렸다. 분위기 좋은 카페 창가에 앉아 따뜻한 코코아 마시며 함박눈 구경하면서 세월아네월아 하면 참말로 좋겠지만 현실은 질척거리는 눈과 꽁꽁 얼어버린 바닥에 자빠지진 않을까 걱정하며 포토샵만 주구장창했지. 하...하하하하하하!!!!! 엉망진창 책상 한구석. 퇴근길 내내 안성탕면 먹는 생각만 했다. 찬장을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