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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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2. 28. 22:40
비가 내리던 아침 출근길. 그래도 꿋꿋하고 야무지게 걸어갔다. 점심에 먹은 하야시라이스. 저 계란 흐물흐물하게 만드는건 어떻게 하는거지? 계란 풀어서 약한 불로 해놓고 젓가락으로 휘휘 저으면 되는건가... 하야시라이스 먹는 하야시. 비도 구질구질하게 내리고 전체적으로 퀭한 분위기 속에서 밥 먹었다. 회사 1층에 있는 식당인데 밥값도 싸고 음료까지 줘서 좋다. 하지만 몇번을 가도 가게 이름은 도무지 외워지지가 않네. 벽엔 이렇게 멋진 일러스트가 그려져있고 인테리어도 재미있고 분위기도 좋지만 하야시의 표정은 왜저러냐... 회사카페 한켠에 이런게 놓여져 있었다. 이게 뭐하는거지? http://blog.naver.com/oz1018/150002323076 http://blog.naver.com/ecomin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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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7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2. 27. 22:10
아침부터 서둘러서 심바시역으로 왔다. 그 이유는 2011 도쿄 마라톤에 참가하는 하야시의 남편 공덕배님을 응원하기 위해서! 덕배쨔으으응!!!! 바글바글 엄청난 무리의 참가자들! 뛸준비 됐!숨니!꽈!!! 자세히는 모르지만 참가자가 3만명이 훨씬 넘는다던데. 허허 굉장하구만. 간바레!!!!!!! 화이또!!!!!!!!!!!간바레!!!!!! 화이또!!!!!! 간바레!!!!!!! 간바레!!!!!!!!!!!화이또!!!!!간바레!!!간바레!!!화이또!!!!!!간바레!!!!!!! 여기저기서 응원단들도 보이고. 이 시뻘건 아이들은 음료업체에서 나온 무리들인듯. 마라톤에 참가한 친구들이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재밌는 분장한 사람들도 많았다. 오빠밖에 모르는 바보 하야시 발견. 오빠만 하염없이 기다리는 바보 하야시. 이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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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2. 24. 21:58
아침의 흔한 풍경. 색깔이 알록달록 예뻐서 찍어봤다. 원래 이런데는 쓰레기로 가득차 있고 그래야되는데 너무 깔끔해서 가끔 좀 무서움. 이 설명할 수 없는 오묘한 멋. 이런건 뭐라고 설명해야되나. 점심시간 복도의 흔한 풍경. 사랑의 밥차 기다리는 줄같네....뭐가 이렇게 우울해. 밖으로 나왔다. 날씨가 우중충하네. 오늘 기온이 16도였는데 내일은 18도라는구만. 슬~슬 봄이 오려나본데 10월까지 봄이면 얼마나 좋을까. 여름은 너무 싫구나... 점심은 초밥을 먹었다. 오래간만에 먹었더니 맛있었지만 배가 안차더라. 초밥은 몇개나 먹으면 배부르단 소리가 나올까. 내꺼 11개 먹고 하야시가 3개 주고 문도삼촌이 2개 줘서 총 16개 먹었는데 배가 안부르더라. 한 40개 정도 먹으면 배가 부를려나..... 문도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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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2. 22. 22:08
타블렛펜 심이 다 닳아서 IT팀에 받으러 갈려고 했는데 하야시가 펜꽂이를 열면 심이 들어있다고 했다. 그래서 열어봤더니 아 글쎄 심이 잔뜩 있는거야!!! ㅠㅠ 요건 몰랐네잉. 원래는 심은 다 수거해서 필요할때만 주는데 요건 IT팀에서도 몰랐나보다. 제발 내 블로그 보지말길......비나이다.......하늘이시여......... 도촬중인 하야시와 눈이 마주쳤다. 포기하지 않고 호기롭게 찍던 하야시. 결국 나에게 이런 사진 찍히며 탈탈 털리고... 하야시의 평소 좌절과 절망에 휩싸인 모습이 가감없이 잘 드러나있네. ★★★★☆ 오늘 목이 유난히 늘어진 티셔츠와 낡은 후드티를 입고 와서 마음이 좀 짠했음. 하야시는 참 좋은 사람인데 알고보면..... 저녁은 마파두부를 먹었다. 마파두부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여태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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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1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2. 21. 20:37
출근길에 만난 검은 고양이. 히떡 지나가는가 싶더니 카메라 보고는 다소곳하게 포즈 잡아주는 짐승놈. 그르르릉...... 다시 만난 푸마. 뭘 저렇게 노려보고 있나 했더니 길 건너편 똥개놈과 눈싸움 중이었다. 그르르릉....... 길고양이들 보면 아즈망가 대왕에 나오는 사카키 생각난다. 하아아악.....사카키짜으응.... 오늘 먹은 점심. 수제 햄버그 스테이크라는데 맛은 기계식...그냥 그렇더라. 100% 손으로 뽑은 기계냉면 생각나네. 거시기 밀면이랑 내동생 고기도.... 2주전에 산 바지의 무릎 옆부분이 이렇게 툭 터져있었다. 어쩐지 오늘 무릎이 많이 시리더라. 청바지 많이 사봤지만 여기 터진 적은 처음이네. 아씨 영수증 버렸는데 하악하악 주말에 매장가서 수선해야겠다. 제발 무상수선이길......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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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2. 20. 23:11
아침 8시에 파리에서 걸려온 쁘랭땅님의 전화를 받고 신나게 수다 떨다가 다시 잠들고 눈떴더니 오후 2시...늦잠은 잘 안자는 편인데 어제 수다에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를 쏟았나보다. 수다 앞에 장사 없다더니 이렇게 늦게까지 자버렸네.그래서 오늘 하루 포기해버렸다. 3분요리 특집으로 점심을 차려먹고 무한도전 좀 보고 정신차려보니 오후 5시. 그래서 또 잤지... 왜냐하면 포기했거든 오늘. 그래서 푹~자고 다시 눈 뜨니까 8시... 속은 더부룩해 죽을 것 같았지만 왠지 저녁밥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폭풍같이 차려먹었지. 그래서 지금 진짜 토하기 일보직전. 집에서 정말 꼼짝도 안하고 먹고자고먹고자고했더니 죽겠네 정말. 하아아아 일요일은 이렇게 지나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