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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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2. 11. 22:23
아침에 비가 좀 오는가 싶더니 좀 더 자고 나니까 눈 오고 있더라. 펑펑 오는것도 아니고 구질구질하게 계~~~~~~속 깨알같이 오더라고. 그래서 외출했다. 오늘은 조용히 집에 있을려다가 이런 날 집에 있으면 더 나른할 것 같아 나왔지. 그리고 간만에 내가 사랑하는 늙고 병든 밀레밀리아를 꺼내 입었다. 이거 첨에 샀을때 기분 정말 좋았는데 서서히 낡아가고 있다. 입을때마다 좀 아까움... 벌써 5년째 입고 있네...오늘도 좀 짠하다 (;ㅅ;)/ 간만에 타보는 지하철. 요즘 걸어서 출퇴근하니 주말아니면 역에 잘 올일이 없네. 폴로 럭비 매장갈려고 하라주쿠로 왔다. 일단 동네 한바퀴 산책 좀 하고. 눈도 오고 갑자기 기온도 뚝 떨어져서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걸어다닐 맛 좀 나더라. 하라주쿠 쪽이 역시 동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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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0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2. 10. 23:38
셀카에 재미붙였다. 재미나네 이거??? 나카노부에서 재즈 페스티발 한다카네. 포스터 귀엽게 잘 했구나. 오늘 먹은 점심. 돼지고기볶음인데 맛있더라. 한국에서 자주 먹던 그 맛. 하아...그리고 별 다른일 없이 일만 하다 퇴근...... 예전 그림들 정리하다가 발견한 그림. 추억돋네 (;ㅅ;) 2004년에 그렸으니 벌써 7년이 됐...시간 참 막나가네. 바이러스헤드 들어가서 처음으로 그렸던 그림인데 이 때 정말 더웠지...기억이 생생하구만. 바이러스헤드 다닐 때 정말 좋은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그림그리기가 너무너무 재밌었는데. 천소님한테 일러스트 노하우도 많이 배우고 그림 못그린다고 욕도 많이 먹었지...헤헷 지금은 싸이트도 없어지고 추억만 남았구나. 바헤식구들은 다 잘 지내고 있는지! 추억의 구레팬더 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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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2. 9. 22:40
간만에 비가 왔다. 2011년 들어 아마 두번째 오는 비인듯. 첫번째는 거의 뭐 안온거만 못한...오래간만에 비가 오니 추워죽겠네!!! 비는 왜오고 난리야. 비도 오고 해서 오늘은 연변 소장수의 느낌을 한껏 살려보았다. 간만에 쓰고 나온 어구리 우산. 더 크게 그릴걸 그랬다. 흐린날 아침에 사진찍으니까 잘 나오네. 맘에 드는데 이 사진. 애플싸이트에 아이폰4로 찍은 사진들 엄청나게 잘 나왔던데. 나도 그렇게 찍을 수 있는것인가!! 아 글쎄 여기서 맨 아래 갤러리 함 보이소. 씐나는 출근길. 그리고 일하다가 퇴근했긔..... 그리고 오늘 무서웠던 뉴스! 2월 11일 저녁 9시에 남성 3인조 신주쿠에서 무차별 살인예고... 아 너무 무섭다. 미리 좀 이 미친새끼들 잡을 수 있는 방법 없나. 뉴스들 읽어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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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2. 8. 23:04
요즘 다들 고생한다고 실장님이 모스버거에서 저녁을 시원하게 사주셨다. 그래서 고기가 두개나 들어간 버거를 먹을 수 있었지. 하지만 다 먹자마자 폭풍퇴근... 귀여운 손글씨로 깨알같이 뭐라 적어놨던데 잘 안찍혔네 ;ㅅ; 그림 귀엽긔. 근데 모스버거 약자가 정말 저건가. 아니겠지? 맞으면... 푸리푸리가 뭔가 싶어 찾아봤더니 탱탱, 포동포동 뭐 이런 뜻이랜다. 푸리푸리 귀엽네. 쉑키푸리푸리~ 저 새우모양으로 쓰여진 글씨가 귀엽기도하고 징그럽기도하고... 먹고싶다 새우버거. 한 3개먹으면 배부를려나. 그는 좋은 하야시였습니다... 햄버거 사서 회사카페로 왔다. 멀리서 찍었더니 뭔가 좀 수상해보이네... 문도삼촌의 폭풍귀척. 이럴땐 정말 손이 부르르 떨린다. 문도의 첫인상은 상당히 무섭지만 사실 알고보면 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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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2. 7. 20:42
출근길 엘레베이터 안에서 간만에 셀카를 찍어 보았다. 중간에 누가 탈까봐 조마조마. 들뜬 마음으로 새내기 새로배움터로 향하는 풋풋한 여대생의 느낌으로. 하지만 이 감출 수 없는 떡대..... 아~아쉬워라~~~~ 날씨가 따뜻해져서 이 고양이놈도 아침부터 집앞 계단에서 졸고 있음묘. 그나저나 2016년은 병신년이라더라. 뉴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정말 기대된다. 연초에 방송사고 제법 날듯... 난 2016년에 뭐하고 있을까. 하아아아아아! 점심은 돈까스정식. 근래 먹어 본 점심메뉴 중에 제일 맛있더라. 와구와구!!!!!!!! 고래 멋있다. 훔쳐가고싶네. 고래 하니까 또 그게 생각난다. 그거 있잖아 그거 ( *^^*)/ 오늘은 별로 손님이 없네. 사장님의 근심은 깊어만 가고. 먹깨비. 쩝.... 새터갔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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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2. 5. 23:17
어제 말도 안되게 일찍 자는 바람에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토요일인데!!! 더 잘려니 잠도 안 오고 해서 발딱 일어나 청소하고 빨래하고 설거지 했다. 아앙~토요일 아침부터 정말 뿌듯하구나! 이것이 주부의 기쁨일까. 안그래도 좁은 방, 사진 찍어놓으니까 더 좁아보이네...(ㅠ,.ㅠ) 짱날라네... 신발장도 찍었다. 왠지모르게 찍고싶었다. 이유없다. 그냥 찍는거다. 집 옆 DVD가게에 얼마 전부터 붙어있는 포스터. 문도삼촌이 보더니 영화배우라는거야. 근데 포스터 아래쪽에 제작사 이름이 써있는데 아 글쎄 야동회사인기라!!! MUTEKI!!!! 아니 근데 내가 이런걸 어떻게 알고 있는거지??? 하하하하하!!! 아무튼! 느낌이 이상하잖아 안그래??? 아줌마 눈빛이랑 포즈도 좀 이상하고!!!그래서 검색해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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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2. 4. 00:40
회사 뒷편에 뜬금없이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내부가 참 깨알같이 꾸며져 있더라고. 새우튀김정식인데 맛없... 아저씨 이거 맛없던데요??? 내 돈은요??? 하지만 밥은 정말 맛있더라. 이천쌀 귀빵맹이 후리는 맛. 일본식당들의 밥은 어지간하면 다 맛있다. 비결이 뭘까. 일본박사님 알려주세요 *^^* 먹고 나오는 길. 나 왜 이렇게 거인같이 나왔지... 그리고 회사에서 이래저래 일 하다가 9시 퇴근. 비열한 하야시와 문도삼촌이랑 토고시시장에서 맥주 한잔했다. 진짜 맥주 한잔했다. 꼬치구이랑 함께! 저 닭오돌뼈 튀김 맛있더라. 표고버섯 꼬치도 맛있고. 자주 애용해야겠어. 월급쟁이 디자이너들의 애환과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가득담은 폭풍수다 후 가까스로 정신을 차려보니 가게 마감시간. 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