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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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4. 12. 18:25
거의 한달만에 도쿄로 돌아왔다. 시간 잘 가네. 도쿄 딱 도착하고나니 그새 또 지진 있었다고 여기저기서 괜찮냐고 막 연락온다.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수치도 레벨7 만랩달성. 이제 남은건 지옥인가... 우체통에 빼곡하게 박혀있는 전단지들 틈에서 고지서 쏙쏙 뽑아 편의점에 내고 시장길 한바퀴 돌아봤는데 모든게 지진나기 전이랑 똑같았다. 그래서 더 기분이 이상해. 좀 더 스산한 분위기를 생각했는데 이거 뭐 활기가 넘치잖아! 근데 물은 2리터짜리 안팔더라. 왜 그런거지. 다 팔리고 없는기야뭐야. 그래서 500ml 3개 사왔다. 쩝... 내일부턴 지진 얘기 좀 고만해야겠다. 지긋지긋하다. 하지만 또 하게 되겠지... 아무튼 또 다시 시작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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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4. 7. 18:37
비가 내렸다. 방사능비네 아니네 말이 많았지만 우산꺼내기 귀찮아서 비 좀 맞고 왔다 (;ㅅ;)/ 점심먹고 다들 모여서 각자 생각에 잠겨있다. 왜 모여있는거지. 지금 보니까 수연이 혼자 웃고있네...무섭긔... 나는야 외톨이 도쿄 오피스에서도 떡볶이랑 김밥 팔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내가 월식사 끊을텐데. 여기 와 있는동안 본사에서 너무 잘해줘서 고맙긔. 언제 다시 또 본사 와보려나. 잘 지내다 갑니다요. 정자동도 잘있어라~ 내일 대구가는데 대구집엔 인터넷이 없어서 (;ㅅ;) 가끔 거실에서 잡히는 와이파이 잡아서 미투로 소식 전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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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4. 6. 18:36
청담동 육덕며느리 오래간만에 먹은 탕수육. 탕수육은 어디서먹든 다 맛있구나. 대구 가야성 탕수육이랑 짬뽕 먹고싶네 가야성 구경가기 본사 27층에선 4시반부터 떡볶이랑 김밥을 판다. 흐규흐규~ 서울 와있는동안 실컷먹고 있긔. 그리고 다음주 화요일 도쿄로 복귀한다. 날짜가 쾅! 정해지니까 마음이 좀 홀가분해졌다. 일단 가기전까지 맘 편하게 있다가 가서 다시 근심, 걱정, 고민해야지! 내 사랑 토고시는 잘있겠지... 헉헉 오래간만에 방 사진 보니까 빨리가고싶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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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4. 4. 18:31
간만의 포스팅. 그간의 사진들 대방출. 최신 소식은 내 미투데이에서 아이폰에 있는 사진들 간만에 백업했다. 내 아이맥은 잘 있는지 ㅠㅠ 떠나올때 사진도 들어있긔. 이때만해도 이렇게 오래 있을줄은 몰랐지. 곧 있으면 다시 도쿄로 떠나는구나. 22일에 갈려나 23일에 갈려나. 가도 괜찮을까 ㅠㅠ 안가면 또 어떡할건데 ㅠㅠ 내 방은 잘 있는건지 ㅠㅠ 우리는 이렇게 생활하고 있다. 왠지 늙고 병들어 보이는 내 뒷모습. 얼마전에 선릉에서 청담역 근처로 숙소 또 옮겼다. 이래저래 떠도네... 미모의 기획자 보윤상과 함께 웰컴 투 조개골에도 다녀왔다. 한 4년만에 갔는데 너무 맛있긔. 근데 사장님이 먹고 빨리 나가주셨으면 해서 금방 나왔지. 사장님 마음 알지만 밉긔 ㅠㅠ 그래도 너무 맛있게 먹었지. 또 먹고싶다.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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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3. 28. 17:54
요즘은 호텔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포스코 사거리를 3년 가까이 들락날락 거렸는데 이 동네 호텔에서 생활하게 될줄이야... 참 세상일 희한하구나. 포스코 빌딩 안에 어마어마한 수족관이 생겼다해서 주말에 구경해봤다. 거대한 거북이도 있다고해서 기대했는데 없더라. 어디갔니 거북아 ㅠㅠ 나도 저 꼬마처럼 구경했었지. 맛있겠다 *^^* 내일 점심은 회덮밥 먹어야지. 노란 물고기 보니까 쥐포 먹고싶다. 정자출발!!!!!!! 모조가 진짜 뭐죠? 회사에서 홀스누님과 함께. 홀스누님은 다양한 예명을 가지고 있다. 스타일수, 블링수, 쑤야 등등...누님 자제 좀... 하야시는 이러고 있긔... 오늘 이런걸 그렸는데 맘에 드네. The F-Team GOGOGO!!!!! 어디 써먹을데 없을까. 난 왜 이런것들만 그리고 있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