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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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8 2018. 8. 15. 00:56
아침 7시에 일어난 그림이랑 비몽사몽 횡설수설 요절복통... 귀여워서 봐준다. 많이 봐둬라 그림아.2년 뒤엔 아무것도 안 보일거야.... 김정문알로에 큐어마스크팩에 흠뻑 빠진 그림이.구매직전까지 갔는데 가까스로 말렸다. 목 좀 축이고. SBS 아침드라마 '나도 엄마야' 시청.한때는 청순의 아이콘이었던 우희진이 주연으로 나오더라. 첨엔 긴가민가하다가 검색해봤더니 우희진 맞더라. 최경신 (41) 대리모를 의뢰한 여자. 남들이 볼 때는 다 가진 여자다. 재벌가의 큰며느리, 자신만을 사랑해주는 남편, 아름답고 고고한 외모. 냉혹하고 침착한 성격은 그녀를 더욱 강한 여자로 보이게 한다. 하지만 존립기반은 취약하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불임 때문에 호시탐탐 이혼시키려는 시어머니.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한 친정.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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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8 2018. 8. 12. 00:12
치즈정도는 한입에 호로로록. 물은 콸콸 흘리면서 마시기. 김은 양손으로 거칠게 뜯어먹기. 수박빙수 브로맨스. 회의실이 부족해서 영아랑 복도에서 긴급면담. 민소매가 잘 어울리는 그림이. 엄마그림 검수중.어디보자~내일까지 수정 해오시구요~ 의자 뒤집더니 다리 사이에 괜히 끼어보는 그림이 ㅎㅎ 아기들은 엉뚱해서 더 귀엽다. 맛있었던 새우고로케. 맛있었던 우동. 비쥬얼은 이루말할 수 없이 구리지만...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았던 이디야 초코빙수 ㅎㅎ내일 또 먹고싶다. 오늘도 역시나 더웠다.언제까지 이렇게 더울려나. 외할머니 집으로 출발. 그림이 동글동글.뻥튀기 동글동글.에어컨 동글동글.선풍기 동글동글. 빈티지 일본벽시계.멋있다. 물 뿌리는게 너무너무 신나는 그림이. 이제 그만하자고 호스 빼앗았더니 울고불고 난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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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8 2018. 8. 8. 00:09
공사가 빨리 끝나길 바라면서도 한편으론 좀만 천천히 진행되었으면 하는 알 수 없는 내 마음...힝구힝구... 도대체 어디가 나랑 닮았다는건지 참 하하 어젠 출근할려고 집을 딱! 나설라카는데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다.그래서 와이프가 회사까지 태워준대서 그림이까지 태워서 같이 출근 ㅎㅎ 어마어마하게 퍼붓는 소나기가 신기한지 썬루프에서 눈을 못 떼던 그림이.좀 더 크면 같이 비옷입고 정처없이 돌아다니고 싶다. 순백의 화이트.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하기 위해 스탠리 텀블러 주문.그림이가 살아갈 미래에 아름다운 환경을 물려주고 싶다는 거룩한 마음으로 주문했지만 책상에 이틀째 방치중.저기에 음료수 담아먹어야하는데 실천하기가 마음만큼 쉽지않네...안절부절...플라스크는 멋있길래 괜히 같이 주문했다 ===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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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8 2018. 8. 6. 00:59
감정표현이 풍부한 그림이.별거 아닌데도 굉장한 표정과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 할머니 왔다는 소식에 우사인 볼트 빙의. 이런데 가면 도대체 뭐하고 노는건데.가보신 분 쪽지 좀..... 오래간만에 게임스튜디오 멤버들과 저녁을 먹으며 라인과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심도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그 시각 그림이는... 2년 6개월만에 드디어 만렙찍은 붐비치.만렙 찍기까지 진짜 단 하루도 빠짐없이 접속해서 전투하고 작전했었는데, 막상 만렙 달성하고나니 요즘은 접속도거의 안하게 되는군...성취감보다 허탈함이 더 큰 건 왜일까. 목표가 사라져서 그런걸까.올림픽에서 금메달 따고나면 이런 기분일려나. 소문이 덜 났는지 폐업한 소문난 김밥. 인도 위에서 어떤 미친 놈이 왔다리갔다리 하고 있었다.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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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8 2018. 7. 31. 22:40
오랜만에 기평이, 정학이, 진록할아버지와 함께 한 점심.마침 오늘이 올여름 최고의 폭염이라길래 펄펄 끓는 동태탕으로 메뉴 결정!푸짐하게 먹고 나니까 땀이..... 거친 사내 넷이 땀을 식히러 간 곳은 바로 투썸플레이스.시원한 커피를 마시며 일과 사랑, 진보와 보수에 대해 깊이없는 이야기를 나누었다.투썸이 서현에만 가까운 거리에 세군데나 있는데 인기가 많나보네. 전문가의 손길 덕분에 새롭게 태어난 나! 오늘부터 1일!!!6년동안 뒷주머니에 넣고다닌 사원증은 무슨 심령사진인 줄. 머리스타일도 격변이 있었네.너무나 보정을 잘해주셔서 사진보다가 무심코 거울에 비친 날 봤는데 거울 주먹으로 내리칠 뻔...감사합니다 사진 잘 쓸게요 힝구힝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