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바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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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4. 16. 21:56
어제는 잠이 미친듯이 쏟아져서 9시 조금 넘어서 자버렸는데 한 100시간쯤 잤나싶어 눈을 떠보니 새벽 2시...다시 또 잠들어서 아침 8시 기상... 간만에 먹은 페파런치. 너무 맛있다 흐규흐규. 이건 첨먹어보는 메뉴였는데 마치 짬짜면같네. 맛있다 맛있어. 날씨가 이건 아니다 싶을정도로 화창해서 아침에 상쾌하게 대청소 하고 서둘러 외출했다. 개 그림 진짜 귀엽네. 진짜로 저 그림 그대로 생긴 개가 공원에 있으면 얼마나 웃길까. 고탄다역까지 발랄하게 걸어갔다. 날씨가 좋으니까 모든게 평화로워 보이네. 하지만... 돼지그림도 너무 귀엽다. 얼마나 맛있을까 저 돼지. 하라주쿠 역으로 왔다. 임마이거이홍기아이가임마이거여기서머하노임마이거레스링한판하나안하나우예되는기고 갭 매장의 귀염둥이들. 자세 기가막히게 발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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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4. 14. 23:19
얼굴 터질라 그러네. 빨리 머리 다시 길러서 얼굴 좀 가리고 싶다. 출근길에 예쁜 꽃과 나무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봄이라서 좋구나 정말. 예쁜 꽃들사이에 느닷없이 프린터도 한대 피어있다. 누가 저기다 내다버린거야. 작동되면 내가 들고 간다. 후배들아, 사회에는 니들이 배우는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것들이 상당히 많다. 예쁘다 예뻐. 나도 조그만 마당딸린 집에서 꽃도 키우고 큰 개도 한마리 키우고 싶다. 나중에 돌아가면 삽들고 마늘밭 파러 가야겠다. 간만에 만난 짐승놈. 이 놈은 첨 보는데 신고식 야무지게 한번 해야지. 야구방망이가 어딨더라. 힝 간다 ㅠㅠ 회사 왔더니 카페에 한게임 풍선을 주렁주렁 달아놨다. 이게 도대체 뭐하는기야. 한게임에 뭔일 있었나. 헉 사무실도 당했다! 정신 사납다. 꼭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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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4. 13. 22:59
전문직여성 컨셉으로 이발 작렬. 원래 하려고 했던 머리는 이게 아니었는데 정신차려보니 이렇게 돼 있었다. 한마디로 망했다. 날씨가 너무너무 화창해서 출근하다가 우에노공원 갈 뻔 했다. 정말 반짝반짝 하는구나. 어제도 화창하였으나 영 마음이 뒤숭숭해서 크게 못 느꼈는데 오늘 정말 봄이 온게 느껴졌다. 봄이구나 봄이야. 청수접골원 화단에도 꽃이 예쁘게 피어있네. 꽃이 필때 뿌드득 소리가 날 것 같다. 초등학교 담벼락에 벚꽃이 활짝 피어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부니 벚꽃잎이 눈처럼 펄펄 날렸다. 벚꽃을 맞으며 걸으니 섬나라 공주가 된 기분이었다. 모기껑쯰~ 이렇게 아름다운 봄이지만 뉴스만 보면 우울해진다. (;ㅅ;) 안볼수도 없고 답답하네. 점심은 간만에 데니스에서 먹었다.저 튀김 두개는 굴튀김이더라. 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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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4. 12. 18:25
거의 한달만에 도쿄로 돌아왔다. 시간 잘 가네. 도쿄 딱 도착하고나니 그새 또 지진 있었다고 여기저기서 괜찮냐고 막 연락온다.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수치도 레벨7 만랩달성. 이제 남은건 지옥인가... 우체통에 빼곡하게 박혀있는 전단지들 틈에서 고지서 쏙쏙 뽑아 편의점에 내고 시장길 한바퀴 돌아봤는데 모든게 지진나기 전이랑 똑같았다. 그래서 더 기분이 이상해. 좀 더 스산한 분위기를 생각했는데 이거 뭐 활기가 넘치잖아! 근데 물은 2리터짜리 안팔더라. 왜 그런거지. 다 팔리고 없는기야뭐야. 그래서 500ml 3개 사왔다. 쩝... 내일부턴 지진 얘기 좀 고만해야겠다. 지긋지긋하다. 하지만 또 하게 되겠지... 아무튼 또 다시 시작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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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4. 7. 18:37
비가 내렸다. 방사능비네 아니네 말이 많았지만 우산꺼내기 귀찮아서 비 좀 맞고 왔다 (;ㅅ;)/ 점심먹고 다들 모여서 각자 생각에 잠겨있다. 왜 모여있는거지. 지금 보니까 수연이 혼자 웃고있네...무섭긔... 나는야 외톨이 도쿄 오피스에서도 떡볶이랑 김밥 팔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내가 월식사 끊을텐데. 여기 와 있는동안 본사에서 너무 잘해줘서 고맙긔. 언제 다시 또 본사 와보려나. 잘 지내다 갑니다요. 정자동도 잘있어라~ 내일 대구가는데 대구집엔 인터넷이 없어서 (;ㅅ;) 가끔 거실에서 잡히는 와이파이 잡아서 미투로 소식 전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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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4. 6. 18:36
청담동 육덕며느리 오래간만에 먹은 탕수육. 탕수육은 어디서먹든 다 맛있구나. 대구 가야성 탕수육이랑 짬뽕 먹고싶네 가야성 구경가기 본사 27층에선 4시반부터 떡볶이랑 김밥을 판다. 흐규흐규~ 서울 와있는동안 실컷먹고 있긔. 그리고 다음주 화요일 도쿄로 복귀한다. 날짜가 쾅! 정해지니까 마음이 좀 홀가분해졌다. 일단 가기전까지 맘 편하게 있다가 가서 다시 근심, 걱정, 고민해야지! 내 사랑 토고시는 잘있겠지... 헉헉 오래간만에 방 사진 보니까 빨리가고싶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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