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바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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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4. 20. 20:26
유난히 화창했던 출근길. 반짝반짝하네. 작은 화단에 꽃들도 예쁘게 피었다. 요만한 화단 만들어서 꽃들 키우고 싶구나. 크기도 부담없고 딱 좋네 후훗. 회사 옆 초등학교에 커다란 생선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다. 이게 도대체 뭐하는 생선들이지? 요즘 많이들 걸어놓던데. 봄이랑 관련있는걸까. 그나저나 사진 색깔 예쁘게 잘 나오네. 아이폰4 카메라 참 좋구만! 오늘은 유짱의 생일이라서 남자 셋이 스파게티와 피자를 먹었다. 남자 셋이 모이면 당연히 스파게티지! 암요 그렇고말고!!! 골든위크를 뭐하면서 보내야할지에 대해 고민했는데 답은 아...진짜 뭐하지...로 결정났다. 진짜 뭐하지...(ㅠ.ㅠ) 퇴근길에 또 만난 생선. 뭐하는 놈들인지 내일은 꼭 알아봐야지. 페파런치 먹고 집에 와서 빨래 널고 베란다에 멍하게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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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4. 19. 20:03
출근길에 만난 고양이. 이 놈은 이 골목에선 첨보는데 전학생인가. 신고식 해야지. 안경벗어 손바닥 대. 애가 눈이 흐리멍텅한게 상태가 썩 좋아보이진 않네. 저 멀리 또 다른 고양이놈이 서 있다. 얘네들 말고도 두마리 더 봤는데 잽싸게 도망가는 바람에 못 찍었다. 오늘 유난히 고양이들이 많이 보이네. 오늘의 점심은 인도카레. 역시 점심엔 밥을 먹어야 한다는걸 계산 다 하고 느꼈다. 겅즤풍의 인도식당이었다. 카레형들의 유창한 일본어에 깜짝 놀랬지. 오후의 도쿄 하늘은 세기말 분위기. 결국 저녁에 비가 내렸다. 빨래할려고 했는데 망했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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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4. 18. 22:09
출근길에 만난 뚱보고양이놈. 한달만에 이렇게 또 만났네. 임마이거 살이 더 쪘노. 요즘 운동하나 몸 키우고 있나. 길바닥에 퍼질러져 있더니 나무늘보같은 몸놀림으로 일어나 집으로 간다. 살 좀 빼라 짜쓱아! 오늘의 점심 산고런치! 가게이름이 산고さんご라서 산고런치를 먹었다. 뭐 먹을지 고민될 땐 가게이름 붙은거 먹는게 젤 속 편하다. 가게이름 붙은 메뉴 파는데 설마 이상하기야 하겠어. 산고 싸고 맛있고 근데 늦게 나오는건 좀 싫고 내 마음은 지쳐가고. 회사 뒷편 주택가인데 시골마을 입구같네. 헤어메이크 도쿄에-스. 꽃집인줄 알았네 ㅎㅎ 무슨 화분이 이렇게 많은거야. 알록달록한 자전거 훔쳐타고 신나게 달려보고 싶다. 이렇게 화분내놓고 키우면 난 불안할거 같은데 다들 이렇게 밖에 내놓고 예쁘게 키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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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4. 17. 22:13
오늘은 영 기운이 없어서 종일 뒹굴었다. 푹 자고 일어나 점심먹고나니 또 잠이 와서 한숨자고 눈 떴더니 오후 4시. 이렇게 휴일은 망해가고... 하루종일 누워있었더니 허리가 쑤셔서 시장으로 마실 나왔다. 마트갔더니 2리터짜리 생수가 있길래 냉큼 집어왔다. 1인당 하나씩밖에 안 팔더라. 갯수 제한없이 팔면 아마 못샀을지도 모르지. 언제쯤 정상화 될려나. 동네에서 유명한 닭튀김 가게 '토리안とりあん'. 일본 맛집방송에도 소개되었다고 하더라. 아직 한번도 안먹어봐서 오늘 먹어보기로 했다. 평소에도 사람 많은데 주말이라 더 많네. 토고시에 은근히 유명한데가 많나보더라고. 영화나 드라마도 찍고 그랬다더라. 그나저나 난 언제 유명해지나... 다음엔 맥주 한잔 하면서 먹어야지. 닭오돌뼈랑 함께~유후~! 맛있다 헉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