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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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0 2020. 9. 19. 01:07
밤새 소주 100병 마시고 첫차 타러가는 대학생같네. 아침부터 이렇게 활기찰수가....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도 믿기지가 않는다. 어제 점심엔 문도랑 동네에서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나눴다.일이 많아서 오래 못 앉아있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다음엔 여유있게 만나는걸로.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열심히 일하다 하루가 다 갔고..... 화장실엔...따라오지 말아줄래...아빠도 수치심이란걸 느낀단다..... 네살이라고 손가락 네개를 펴고 싶지만 맘처럼 펴지지 않는게 너무 귀엽다 ㅎㅎ 신나게 빵 먹으면서 등원 ㅎㅎ 지적으로 보이게 한손엔 빵, 한손엔 뉴욕타임즈 쥐어줘야겠다. 상쾌한 아침에 잘 어울리는 빙구미소. 오늘도 신나게 놀고와 아들아. 살살 먹어 좀. 오늘도 날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밀도높은 근무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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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0 2020. 9. 17. 01:40
즐거운 등원길.학교 다니는거 재밌냐고 물어봐도 방구야~똥이야~같은 엉뚱한 대답만 주로 하는데,선생님 얘기 들어보면 엄청 재밌어하는듯 ㅎㅎ 그래..3년 넘게 주로 집에서만 놀았는데 재미없을리가 있나... 가방이 꽤 무거워서 아빠가 들어준다고 해도 꼭 자기가 메고 가겠다고 한다.늠름하네 우리 아들. 신나게 놀 생각에 들뜬 발걸음. 이거 좀 놓고 이야기할까. 귀여워서 자꾸 사진찍게 된다. 셀카는 어김없이 실패. 짜잔~허수아비로 변신 ㅎㅎ이러고 노는데 얼마나 재밌을까. 오래간만에 가로수길 구경.여기저기 구경하니까 재밌더라. PS5 출시임박인데 PS4 PRO 살까말까 망설이는 당황스런 내 모습...고민이 깊어져만 간다. 예술작품처럼 찍혔네. 와 팔뚝 장난없네. 오늘도 즐거운 등원.기분 되게 좋았는데 사진엔 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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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3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0 2020. 9. 14. 01:09
심플해서 맘에 들던 족발 박스. 아빠 과로할까봐 불쑥 방으로 찾아와 펄쩍펄쩍 뛰기!!!!!!!!! 인형 입으로 손이 쑥 튀어나온게 너무너무 웃긴 네살 강그림. 장난감가게 가서 아무것도 안사고 돌아온 아들.딱히 갖고 싶은게 없었던건지, 사고 싶은게 있었는데 참은건지 모르겠으나 괜히 대견하고 짠하네 ㅎㅎ다음에 갔을때 두배로 사오는건 아니겠지... 야 멋있는척 하지마. 8시에 일어났더니 정신이 안들어서 쇼파에 골골하게 뻗어있으니까 옆으로 와서 같이 앉아있는 그림이.아빠가 정신차릴때까지 기다려줘서 고맙다. 9시까지 자준다면 더 고마울텐데. 명심해 아들아. 10분정도 지나고 정신은 돌아왔지만 몸은 아직 온전치않아서 쇼파에서 일단 재밌게 놀기 ㅎㅎ 셀카도 찍고 수다도 떨고 이리저리 뒹굴뒹굴.... 늙어가는 애비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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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0 2020. 9. 11. 00:48
7시반에 기상하자마자 놀려고하다 바로 제지당하고 다시 잠들더니 8시반에 다시 기상.하늘이 도왔다 정말.... 코 눌린거 웃기네 ㅎㅎ 아침부터 감성셀카에 푹 젖어든 그림이. 일러스트가 너무...우울하네.....기부니가....기부니가.....이상해진다........ 아아와 함께 시작하는 상쾌한 아침.요즘은 여기가 지정석이 됐네 ㅎㅎ 커피 한잔 시원하게 때리고 마트가서 만가닥버섯 사서 집으로 돌아와 업무시작. 정신차렸더니 어느덧 저녁7시???!!!!!!종일 방에 갇혀있다가 일 끝내고 바람쐬러 나오니 바람도 선선하고 공기도 촉촉해서 산책하기 좋더라.동네 한바퀴 슥~돌고 집으로 돌아와 아침에 산 만가닥버섯 넣은 두부조림 해먹고 하루 마무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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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0 2020. 9. 10. 01:15
날씨가 겁나 좋았던 어제.어서 본격 가을이 왔으면 좋겠다. 일러스트도 왠지 쓸쓸해 보이네. 테이프에 글씨 거꾸로 돼있는거 너무 신경쓰이지만...배색은 맘에 쏙 든다. 청년농부 강그림. 하루종일 삽질하고 밭일하더니 차 타자마자 꿀잠 풀악셀. 늘 아빠옷을 탐내는 아들.아빠가 그림이한테 다 물려줄게. 아빠는 신상 사고... 잘자라 아들아. 마트 가는데 우리가족 어깨동무하고 가자는 그림이 ㅎㅎ난 왜 이렇게 로봇처럼 나왔지. 마스크 진짜 지긋지긋하다... 어깨동무의 실체. 버스 타야하는데 깜빡하고 마스크를 안 쓰고 나왔단걸 알게된...그런 상황을 표현하는 모습같네. 강아지랑 인사하는데 강아지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혼비백산 ㅎㅎ덩치는 큰데 겁은 얼마나 많은지... 소화제와 미소녀 일러스트의 만남.참신하네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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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0 2020. 9. 7. 23:20
숟가락 뽀뽀 대성공ㅋㅋㅋ그림이도 아주 만족스런 표정이군. 2.5단계라 학교를 못가고 있는 그림이.그래서 요즘은 할머니학교로 등원중 ㅎㅎ 집으로 돌아와서 또다시 열심히 노는 그림이.하루종일 쉬지도 않고 노는거 대단하다 정말ㅎㅎ 알뜰주유소 빙의한 그림이. 어느 쪽이 그림인지 도저히 못찾겠네?! 이런저런 좋지않은 소식들 많이 들었더니 마음이 울적해져서 이마트 다녀왔다. 맛있는거 많이 사오려고 했으나 마음이 심란해서 소세지도 햄도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하늘도 울고 나도 울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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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0 2020. 9. 7. 00:21
마지막 한방울까지 남김없이 먹겠다는 의지.그래! 근성이 중요한거야 아들아!!! 날씨가 엄청 좋았던 목요일.집에 있기 아까운 날씨였지만 일이 많아서 멀리는 못나가고 마트 잠깐 가는 길에 하늘 구경 좀 했다. 그림이도 날씨가 좋아 오래간만에 나들이 다녀왔다. 길어졌다~~~~~짧아졌다~~~~~길어졌다~~~~~짧아졌다~~~~~길어졌다~~~~~짧아졌다~~~~~ 손맛사지 기계 ㅎㅎ 21세기 최첨단 느낌나네. 하루를 마감하기 전 각자의 시간을 가지는 부자. 조금만 더 보고 자 그림아.. 어젠 서인이형 집에 놀러가서 족발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길 많이 나눴다.예전엔 한달에 한번꼴로 봤었는데 이젠 사는게 바빠지니 일년에 한두번 보기도 쉽지않네. 아침에 킥보드 타려고 했는데 비가 조금씩 오길래 그냥 걸어서 동네한바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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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0 2020. 9. 4. 00:51
요즘 그림이의 평균 기상시간은 8시반.나도 1+1으로 기상해서 상쾌한 아침을 함께 시작한다. 오늘은 오래간만에 공룡들이랑 놀았다.기차에 푹 빠져서 공룡은 이제 잊은 줄 알았더니 아 맞다 공룡!!!하면서 한번씩 생각나서 갖고 노나보다 ㅎㅎ 코로나 직격탄 맞은 스벅의 모습 ㅎㅎ 아주 낯설었다.곤트란 쉐리에는 사람들 꽉꽉 들어차서 미어터지던데 크크... 벤치에 앉아서 아아 한잔 마시면서 오늘 할 업무들 확인. 잠들기 32초 전. 지오집에 놀러가서 즐거운 시간 보내다 온 그림이 ㅎㅎ지오 코 동글동글 귀엽네. 종일 방에서만 일 하다보니 허리가 뻐근해서 동네 한바퀴 산책했다.현관을 열었는데 보통은 습한 공기가 확 느껴지는데 오늘은 아주 선선하더라. 밖으로 나가보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기분이 아주 상쾌했다. 이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