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2018
-
2월 28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8 2018. 3. 1. 00:20
자다 일어난 그림이. 자다 일어난 그림이(2)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그림이 얼굴.조금씩 자라고 있는게 느껴진다. 너무 빨리 크지마 그림아.빨리 크면 아빠 울거야 호애애앵~ 일년에 두번정도 지하철을 반대로 타는데 어제 한번 잘못 타버렸다.나머지 한번은 언제가 될까. 어젠 지인 찬스로 코미디빅리그 방청을 와이프랑 다녀왔다.2012년 요맘때 방청간 적 있는데 6년만에 다시 가보네. 2012년의 나.그땐 몸도 마음도 젊었었는데 지금은 마음만 젊다. 요즘 회사에서 피곤한 일 많아서 울적했는데 방청하면서 실컷 웃었더니 스트레스가 많이 풀렸다.하지만 오늘 출근과 동시에 스트레스 원상복귀... 그림아, 사회생활이란게 원래 이렇게 힘든거니?뭐라 말 좀 해봐!!! 시완이가 오늘까지 출근하고 퇴사한다며 연락이 왔다.떠나는..
-
2월 25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8 2018. 2. 26. 00:28
아기들은 20개월 정도는 돼야 거울 속에 비친 자기를 알아본다던데.그림이는 거울보면서 무슨 생각 하고 있을까. 알아보고 있는건 아니겠지... 티비를 틀었더니 요런게 나오고 있었다.상장한 지 벌써 2년이 다 돼가는구나. 시간 참... 그렇구나.이런 교훈이 있었군... 아들아.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말고, 니가 더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명심해라. 이제 이유식도 안 흘리고 척척 잘 먹는 그림이. 개운하게 목욕 마치고 나면 바나나우유 꼭 마셔야 되는데 그림인 좀 더 크면 먹자.일단 아빠가 좀 마실게. 그림이와 함께 낮잠의 세계로. ㅋㅋㅋㅋ 오늘은 추위도 한풀 꺾이고 미세먼지도 없다길래 잽싸게 외출준비에 들어갔다. 사슴으로 변장하고 한국커피로 출발~ 작년 9월말쯤 한국커피 처음 왔을땐 요러고 있었는..
-
2월 22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8 2018. 2. 23. 01:04
이태원 스토어 한바퀴 둘러보고 한남동 오피스로 가는 길.트렌스젠더 간판을 보니 군대있을 때 인간극장 하리수 편을 보며 기분이 되게 이상해졌던 기억이 난다.지금이야 트렌스젠더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이 되었지만 그 당시엔 정말 충격쇼크 그 자체였었지... 오잉 바작행님 이태원 뒷골목에도 다녀가셨나. 정성 가득한 개조심. 간만에 스노우 ㅎㅎ 은찬이와의 운명적인 만남. 크~카리스마 넘치는 은찬이ㅎㅎ우리 조만간 좀 만나자. 그림아 엎드려서 뭐하니 독서하니. 토실토실하네. 끝
-
2월 19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8 2018. 2. 19. 23:17
그림이와 함께 롯데타워에 있는 아쿠아리움에 다녀왔다.생태 설명회를 보니 생태찌개 먹고싶다. 안 먹은지 좀 됐네... 알록달록 예쁜 물고기들이 엄청 많았다.초장 가져간단걸 깜빡 했네. 자연의 신비로움이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신기하구나. 카모플라주 생선인가. 영화나 만화에서만 보았던 피라냐를 실제로 보았다.작은 금붕어만한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훨씬 컸다.피라냐 바글바글한 물에 빠지면 정말...얼마나 무서울까. 실버서퍼. 아싸 가오리!!!!! 아직은 뭐가뭔지 모르는 그림이 ㅎㅎ그림아 좀 더 크면 아빠랑 광명수산 가서 우럭매운탕 먹자~ 아들보다 더 신난 아빠. 요것봐 그림아! 아빠가 12등신이 되었어!요기 아쿠아리움 사진 잘 나오네. 조리원 동기 만나러 광명으로 간 그림이 ㅎㅎ그림이 만난다고 왕관까지 쓰고..
-
2월 11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8 2018. 2. 11. 23:09
가로수길 스토어에서 회의 비스무리한게 있어서 현배 세희랑 다녀왔다.오래간만에 가로수길 가는데 하필 졸업식이 있던 날이라 도로에 차가 한가득...거의 한시간동안 택시 안에 갇혀 있었더니 머리가 막 핑핑 돌더라.헤롱헤롱했지만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스토어 한바퀴 돌아보고 미팅 고고~ 급한 와중에 아 나도 한장 찍어줘!공손하게 한장 찰칵 ^-^)/ 젠틀몬스터 디스플레이 끝내주더라.전시회였는지 암튼 솔방울들이 엄청나게 깔려있었다. 솔방울 퀄리티도 좋더라 ㅎㅎ서울은 역시 멋진 곳이군...... 육아휴직을 코앞에 둔 진영이와 결혼을 코앞에 둔 혜인님, 그리고 그냥 현배와 짜장면을 먹었다.출산과 주식, 육아와 부동산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빠를 애타게 기다리는 아들. 어제는 그림이를 데리고 대구에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