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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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7 2017. 8. 17. 23:03
병훈이의 집게신공. 솔지의 젓가락신공.맛있었다 돈까스. MC라킹이 추천해준 오뚜기 소금구이. 거친 사내 넷이서 곱창과 막창을 신나게 먹고 돌아왔다.음식은 맛있어서 좋았지만 사장님이 뭔가 안좋은 일이 있었는지 기분이 안 좋아보여서 손님 마음도 불편했다.다음에 가면 웃어주시길. 어렸을 때 아버지 심부름으로 동네 수퍼에서 일요신문 사왔던 기억이 난다.아버지가 다 보시고 나면 나도 슬쩍 내 방으로 가져가서 보았는데, 이유는 신문 중간중간 야한 사진이나 가쉽거리들이있었기 때문...지금 보면 미동도 없을 사진이겠지만 그땐 혈기왕성하던 시기여서 큰 도움이 되곤했다. 그렇게 난 어른이되어갔고...(중략) ㅋㅋㅋㅋ ㅋㅋㅋㅋ(2) ㅋㅋㅋㅋ(3) 왕피곤한 아부지들. 그냥 아무 이유없이 피곤한 40대 아재. 마냥 즐거운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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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7 2017. 8. 17. 00:46
어젠 강남 신세계백화점에 볼일이 있어서 나섰다가 식겁했다.정자에서 고속터미널까지 40분이면 가는데 아글쎄 차가 어찌나 막히는지 거의 두시간 가까이 도로에서 낑낑....ㅠㅠ힘들었다 정말. 이야 이런것도 파네 ㅎㅎ팬심으로 하나 사입어야겠다. 아이고 귀여워라.하나 사올껄 그랬네. 아름답네.아빠버전은 없나. 길막 자제요.... 한국에서 살이 쪘네 빠졌네는 아무렇지도 않게 안부처럼 나누는데 앞으론 조심해야 할 듯...후달달달.... 그림이는 어떤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낼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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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7 2017. 8. 15. 01:00
꿀잠자는 그림이.볼살에 눌려 간신히 보이는 입술이 너무너무 귀엽다. 잃어버린 줄 알았던 체크카드를 반바지 주머니 깊숙한 곳에서 발견했다.허탈해서 비명지를 뻔. 재발급 받느라 왕귀찮았는데!!!훈련소에 있을때 바느질을 하다가 바늘을 잃어버렸는데 결국 못찾고 포기했었다. 그리고 제대하고 예비군 훈련가려고야상 꺼내서 입으려는데 아글쎄 녹이 다 슬어버린 바늘이 툭 떨어지는게 아닌가! 소오오름 그 자체...그 야상입고 2년내내 훈련도 받고 뒹굴고 구르고 자빠지고 난리쳤는데도 한번도 안 찔렸다니...하늘이 도왔나보다.아무튼 행불자 처리됐던 카드를 그렇게 허무하게 발견하고 나니 옛생각도 나는군...그 바늘 안버리고 액자에 넣어둘걸. 남산왕돈까스.내 입맛엔 정자동 예돈이 조금 더 맛있더라. 멋있다 고야드. 역시 패완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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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7 2017. 8. 11. 00:08
오늘의 점심은 서브웨이.분당의 힙스터들이라면 반드시 서브웨이를 먹어야 한다고 들었다.저 비좁은 주방안에 알바생이 다섯명이 들어있더라. 장사가 잘 되나보군...후후후.....수내에 아직 서브웨이가..... 로스트비프 30cm 사서 하루종일 먹었다. 서브웨이 최고최고~ 오후엔 침을 맞았다. 원기가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라고 했다. 한약의 계절이 다시 오고있군.... 도쿄가서 카레투어하고 오면 재충전 되지 않을까.막상가면 쇼핑하느라 카레는 안먹게 되겠지. 시원해지면 도쿄 가야지. 멋있다 밀리터리 스타일. 병훈이의 생일파티.끝. 그림이를 지켜보는 두 사람. 오늘 동물공부 안했다고 들었는데 내일은 꼭 해.아빠가 검사할거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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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7 2017. 8. 9. 00:22
디자인 시원시원하게 잘했네.타이포도 귀엽고 배경에 깔린 일러스트들도 귀엽더라ㅎㅎ 나도 하얀 맥스 사고싶다. 강렬하네. 완전 멋있다. 희건 보현 혁구 원혁이랑 점심을 먹었다.희건님이랑은 같이 일한지 4년이나 됐는데 밥은 처음 같이 먹어보네.그래서 기념으로 희건님 팔뚝에 있는 문신 촬영했다. 직접 그린 도안이라고 해서 깜놀! 멋지다잉. 시커먼게 멋있네. 의좋은 남매 ㅎㅎ훈훈하구만. 이태원에서 업무를 마치고 버스타고 서현으로 돌아가는데 갑자기 배가 너무너무 고파왔다.축 늘어진 배를 움켜쥐고 버스에서 내렸는데 아글쎄 마침 바로 앞에 서브웨이가 떡하니 있는 것이었다.야호!하며 달려가는데 매장안에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시간도 없고해서 아쉽지만 그냥 빈손으로 돌아왔다.사무실로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오리, 정자, 서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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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7 2017. 8. 7. 22:27
2013년 이맘때 처음 먹어보고 딱 4년만에 다시 와본 육쌈냉면. 맛은 뭐 사실 그냥저냥 싸구려 냉면이지만 얼음 둥둥 띄워져 있으니까 시원해서 좋더라. 답이 없는 간판들...간판도 간판이지만 천편일률적인 건물디자인도 참 아쉽기 그지없다. 무시무시한 폰트... 어떤 색으로 살지 고민고민하다가 둘다 사버렸다. 디자인 좋구요~눈에 쏙쏙 들어오구요~ 왜 사람 힘들게 색깔이 네개인거니? 그래서 다 샀지만... 줄자도 괜히 사보았다...이것저것 막 재고 다녀야지. 그림이는 오늘 양쪽 허벅지에 주사를 한대씩 맞고 왔다고 한다. 이 어린것이 벌써 주사를 두대나 ㅠㅠ 내가 대신 맞아주고 싶다. 그와중에 빵처럼 나온 팔뚝 귀엽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