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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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0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7 2017. 8. 31. 01:09
회의하러 이태원 오피스로 가는 길.날씨가 선선해져서 좋다. 가을이 빨리 오려나보다. 아직도 걸스카웃 시절을 잊지 못하고 추억에 흠뻑 젖어 있는 지혜. 신비의 작두콩차에 푹 빠져있던 제주름이.패키지 디자인도 정말 신비롭네. 일부러 이렇게 디자인 하라고 해도 못할 것 같다. 네이버 사옥 공사장에서 펼쳐진 그림대잔치.액자만 덩그러니 걸려있으니 조금 심심해 보이긴 하네. 상남자들만 탄다는 지프 타보았다.내부도 마초스타일로 큼직큼직하게 디자인 돼있더라. 멋쪙. 사이드미러도 화끈 그 자체. 너무나 맛있었던 묵은지닭볶음탕.또 먹고싶다. 인형잡기에 모든걸 건 그림이. 배가 고파 슬픔에 빠진 그림이. 젖병 입에 물려주자마자 행복모드 풀가동. ㅎㅎㅎ 아들아 아직은 다메요. 주말에 엄마아빠랑 탄천 놀러가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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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7 2017. 8. 28. 23:14
앨범자켓 멋지네.노랜 그냥 그랬다... 21세기 대한민국 대표 여성디자이너와 하온이 아빠가 서현에 놀러와서 함께 점심을 먹었다. 오늘의 메뉴는 고기짬뽕. 이때까지만 해도 고기가 많이 들어간 짬뽕을 먹는다는 생각에 설렜다. 국물 한입 떠먹는 순간! 눈물이 저절로 주르륵.....괴로워하는 하온이 아빠.고기짬뽕이라더니 엄청 매운 짬뽕이었다. 땀이 비오듯 쏟아졌고... 저녁엔.... 점심먹고 한약타임.내가 이제 한약에 의지해야한다니. 퇴근하고 와이프랑 돌고래시장 방문.정자동에도 요런 상가 있으면 좋겠다. 반찬들이랑 유부김밥 두줄 샀다. 토마토쥬스 만들어 먹으면 맛있겠네. 그림이의 사랑과 야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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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7 2017. 8. 27. 01:02
매주 화요일 일신오피스에서 열리는 프렌즈 회의.캐릭터 사업이란 너무나 어려운 것... 맛있겠다. 폭주기관차 55-1.멀미와 함께 한 출근길이었다.... 혁구야.... 지난 주엔 정말 엄청난 비가 내렸었지. 이제 라인 그룹방에서 Live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뿌뿌~많은 이용 부탁드려요. 오래간만에 건환이&애경이와 저녁을 먹었다.다들 사는게 어찌나 바쁜지 일년에 얼굴 세번 볼까말까네. 건환이의 블링블링한 스마트워치.멋지다 건환아. 인생은 건환이처럼 살아야 하는데. 다음생엔 건환이로.... 무덤같네. ㅎㅎㅎ뭐가 그렇게 즐겁니 그림아. 특수부대 요원같네. 패딩 입고 있는 줄. 그림이와 함께 한 동네산책.어젠 장인어른이 그림이 데리고 집앞에 나갔는데 동네 사람들이 아기를 오래간만에 봤는지 몇개월됐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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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7 2017. 8. 21. 23:56
아침 일찍 깬 그림이랑 침대에서 옥신각신 하다가 출근.상쾌한 아침이었다. Mary Jane을 검색하다가 요런 앨범자켓을 발견했다.뭔가 설명할 수 없는 임팩트가 있네. 멋있다. 노래는 별로였고.... 고단했던 일과를 마치고 마을버스에 올라탔다가 영혼의 상반신을 발견.저 아저씨도 내 바지를 의식하고 있는 듯 했다 ㅎㅎ 용기내서 번호 물어볼걸. 비가 잔뜩 내리더니 금세 파란하늘이 나타났네.요즘 날씨 정말 이상하다. 집에 오니 그림이가 아침보다 더 귀여워져 있었다.이젠 제법 눈도 맞출 줄 알고 말이야. 생명이 자라나는 모습이란 정말 신비하고 아름답고 뭉클하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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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7 2017. 8. 19. 23:11
정자동 음유시인 강그림.갑자기 우유먹다 말고 프리스타일 쏟아낼 것만 같다. 오래간만에 용기내서 자전거 끌고 탄천으로 나가보았다. 날씨가 조금 습했지만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많이 덥진 않더라.그리고 딱 10분 열심히 탔더니.... 땀이 비오듯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내년 이맘때는 그림이도 여기서 발 담그고 놀 수 있으려나.애들 풀장에 만국기는 도대체 왜 주렁주렁 걸려있을까. 우리나라 만국기 진짜 좋아하는 듯. 넌 거기서 뭐하니. 다리밑에 누가 주절주절 스프레이로 써놓았더라.SEX는 빠지지않고 어김없이 적혀 있었다. 아마 한번도 못해봐서 꼭 해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적은게 아닐까 싶다.간절히 바라면 이루어 진다더라. 화이팅! 후기 들려줘!!! 다이너마이트 같은게 갈 곳 잃고 떠있길래 뭔가 싶어 봤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