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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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3 2013. 5. 12. 22:41
오늘도 어김없이 자전거를 끌고 탄천으로 나갔다. 날씨가 쌀쌀하다가 후덥지근하다가 오락가락. 미친 사람맹키로 탄천을 가로지르다가 다리 밑에서 휴식. 오리와 초딩들. 조금 더 달리다가 스벅으로 와서 냉커피 한잔. 어제와 같은 오늘이구만. ㅎ...ㅎㅎ....... 멍하게 앉아있고 싶었는데 옆자리 할아버지가 조용히 책 읽으시면서 초코렛을 하나씩 까서 드시는데 쩝쩝소리가 어찌나 큰지 버틸수가 없더라. 그래서 확 달려들어서 초코렛 내가 싹 다 먹어버릴려다가 그냥 창가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ㅎ...ㅎㅎ.....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잠들었고..... 저녁무렵에 슬그머니 일어나 비비큐 간장치킨을 한마리 시켜 먹었지 히힛. 비비큐는 2주에 한번꼴로 먹었는데 한동안 안먹다가 모처럼 전화를 걸었더니 사장님이 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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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3 2013. 5. 11. 22:50
이번주는 내내 피곤해서 오늘은 꼭 늦잠을 자려고 했지만 눈이 저절로 9시에 빡!!! 하고 떠졌다. 청소를 하고 설거지도 하고 이래저래 널부러진 것들 정리 좀 했더니 11시쯤 되길래 자전거를 끌고 탄천으로 나갔다. 날씨가 화창하니 좋더라. 반바지 입고 샌들 신고 나왔는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이제 봄은 완전히 끝났나봐. 안녕.....Good Bey..... 집에서 서현까지 안쉬고 내달렸더니 다리가 후들거렸다. 자동으로 개다리춤 작렬. 그래서 다리 밑에서 잠시 휴식. 다리 밑에서 쉬다가 다시 신나게 달렸다가 목이 말라서 불정교 사걸이쪽 스벅으로 와서 시원한 냉커피 한잔했다. 커피맛이 꿀맛이네. 맘에 드는 누더기 반바지...누덕누덕.... 커피 마시며 노래 듣다가 다시 또 출발~오늘 아주 그냥 작정하고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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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3 2013. 5. 10. 23:34
그간의 사진들 이기평(31세, 독거남)과 이은준(29세, 대만 아이돌) 입사하자마자 고생많은 일러스트레인저들. 앞으로의 운명을 예감한 기평이는 급기야.... 요즘 해가 많이 길어졌더라. 곧 지옥불 여름이 시작되겠군. 슬슬 정신나갈 준비 해야겠다. 서울역 가는 길. 숭례문이 5년만에 복원되었다고 기념행사 준비에 한창이더라. 정신나간 할배가 불지른지 벌써 5년됐구나. 참 황당하고 기가 막히는 사건이었지. 멍~하게 뉴스 바라보던 생각난다. 할배는 아직 교도소에 있을까. 맘에 쏙드는 싸만코 ㅎㅎ 이렇게 박진감 넘치는 아이스크림 광고는 첨이네. 언제나 바글바글한 서울역. 눈 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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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3 2013. 5. 1. 23:01
오늘은 근로자의 날. 공휴일인지 모르고 지난번 진료때 오늘로 예약을 해놔서!!! 늦잠도 못자고!!! 이 바보!!!! 마을버스타고 치과를 가려다가 날씨가 화창하길래 자전거를 타고 나왔다. 예약시간보다 일찍 나와서 탄천을 한바퀴 돌았다. 평일휴일의 아침공기는 참 상쾌하군 ㅎㅎ 그래, 늦잠 좀 못자면 어때 ^^ 이렇게 상쾌한 아침을....하면서 깜빡 졸았다. 자전거를 다시 열심히 타니 허벅지가 다시 굵어지는 느낌이다. 얇은것보단 낫겠지만 더이상은 naver... 그리고 치과로 왔다. 모니터엔 이런게 나와 있었다. 누구 두상인지 참 예쁘네 ㅎㅎ 의자에 앉아서 15분동안 이 두개골만 쳐다보고 있었다. 예약을 하고 가도 제대로 지켜지지가 않더라. 이 치과는 항상 뭔가 어수선한게 정신이 없다. 원장님도 늘 어딘가 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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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3 2013. 4. 30. 23:23
활짝 웃고 있는 일러스트레인저 5인방. 나머지 한명은 다음주에 합류 ㅎㅎ 잘될까 우리.... 오후 2시쯤 회사에 2PM이 왔다. 뭔가 촬영이 있나보더라. 닉쿤이 지나가길래 바로 뒤에 잽싸게 따라붙어서 얼굴을 슬쩍 봤는데 아 글쎄 얼굴이 없어지고 있더라. 내 평생 그렇게 얼굴 작은 남자는 첨봤네. 키도 엄청 크고 몸도 여리여리한게.....아....나의 쿤왕자님... 나머지 2PM들은 그냥 티비에서 보던 그 느낌 그대로. 다들 훤칠하니 멋있더이다. 오늘은 5시에 마치는 쿠폰을 잽싸게 쓰고 오래간만에 이발을 하러 갔다. 사진을 보여주며 이 머리로 해달라고 했는데 그냥 망해버렸다. ㅎㅎ...ㅎ............. 이 머리는 얼굴이 저렇게 생겨야 한다는걸 내가 깜빡하고...저 얼굴이면 대머리라도 멋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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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3 2013. 4. 27. 23:39
워크샵 일기 4월 26일 - 27일 대부도로 워크샵을 다녀왔다. 로비에서 나를 기다리던 일러스트레이터 신규입사자 5명. 아직 입사 전이었지만 워크샵에 함께 하기로 했다. 후후...후.... 이렇게 만나게 되니 참말로 반갑네. 아무튼 대부도로 출발~뿌뿌~뿌아아아앙~ 점심은 바다의 신선함을 담은 윤숙이네에서 먹기로 했다. 메뉴는 꽃게매운탕~끼야호!!! 신난다~ 사진에서 보여지듯 화목한 분위기 속에 점심을 먹었다. 우왕 비싸고 맛있는 꽃게메운탕!!! 배가 불러서 많이 못 먹고 남기고 왔는데 너무 아쉽다. 아까 라면 끓이는데 남기고 온 꽃게가 자꾸 생각나서 가스렌지 앞에서 한참을 울었다. 앞으론 후회없이 싹싹 긁어 먹어야지. 점심을 먹고 밖으로 나오니 대부도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담배를 피고 있었다. 육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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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3 2013. 4. 24. 23:01
아이패드용 라인브러쉬로 끄적거려봤다. 꾸역꾸역 묵묵히 칠하는거 재밌다. 포토샵으로 그렸더라면 들이붓기 기능 사용해서 후딱 그렸을테지만 라인브러쉬는 기능이 말도 안되게 단순해서 그저 열심히 그리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난 그런걸 좋아하지. 모기 짱짱맨~ 끄적끄적(2) 이런거 그려서 돈 잘 벌 수 있을까. 실컷 재밌게 그려놓고도 밤잠을 설치게 되네. 그래도 어디엔가 틈새시장이 있지않을까 하는 핑크빛 희망을 슴가 한구석에 새겨넣고 잠이 든다. 성민씨랑 나랑. 얼마 전 입사한 성민씨는 참 문제가 많은 친구다. 성민씨의 사연은 조만간 특집으로 마련해야겠다. 일 하고 있는데 이런걸 주더라. 짜잔~ 떡이 두개나 떡하니 들어있네. 맛있게 잘 먹었어요. 우리 모두 열심히 해서 올 여름엔 다같이 9박 10일 크루즈여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