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내내 피곤해서 오늘은 꼭 늦잠을 자려고 했지만 눈이 저절로 9시에 빡!!! 하고 떠졌다.
청소를 하고 설거지도 하고 이래저래 널부러진 것들 정리 좀 했더니 11시쯤 되길래
자전거를 끌고 탄천으로 나갔다.
날씨가 화창하니 좋더라. 반바지 입고 샌들 신고 나왔는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이제 봄은 완전히 끝났나봐. 안녕.....Good Bey.....
집에서 서현까지 안쉬고 내달렸더니 다리가 후들거렸다. 자동으로 개다리춤 작렬.
그래서 다리 밑에서 잠시 휴식.
다리 밑에서 쉬다가 다시 신나게 달렸다가 목이 말라서 불정교 사걸이쪽 스벅으로 와서
시원한 냉커피 한잔했다. 커피맛이 꿀맛이네.
맘에 드는 누더기 반바지...누덕누덕....
커피 마시며 노래 듣다가 다시 또 출발~오늘 아주 그냥 작정하고 달리네!
그래 오늘 다 잊고 달리자!!! 회사도 가정도 잠시 잊고 오늘이 마지막인것처럼 달리는거야!!!
난 지금 미쳐가고있다
이 이어폰에 내 모든 몸과
영혼을 맡겼다
음악만이 나라에서 허락하는
유일한 마약이니까
이게 바로 지금의 나다
정신을 차리고 집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포도도 먹었다. 이마트에서 세일하길래 냉큼 샀는데
상태가 썩 좋지 않더라. 어쩐지 싸더라...하면서 한 알을 딱 먹는데아 글쎄!!!
맛까지 없더라.....ㅠㅠ
밥을 먹고 잠시 누웠다가 결혼식이 있어서 잽싸게 일어나 삼성역으로 왔다.
삼성역은 딱 1년 3개월만에 와보네.
예전에 2호선타고 출퇴근하던 시절 생각나네.
그땐 왕복 세시간씩 다녔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어떻게 다녔는지 알쏭달쏭~
지금은 빨리 걸으면 30분이 채 안걸리는데 ㅎㅎ....ㅎ......휴.....그땐 그랬지....
집 먼 친구들아. 가능하면 가까운데 살아라. 얼마나 좋은지 살아보면 알거다.
예전 회사 실장님의 결혼식. 축하드립니다 실장님. 행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