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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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10. 00:00
한국에서 중요한 사람들이 와서 나가는 길. 한대 놓치면 10분을 기다려야하는 아사쿠사센. 5초 차이로 한대 놓쳤다. 내 아까운 10분이..... 지하철 안. 정장입은 아저씨들이 잔뜩 있더라. 어쩜 그렇게 하나같이 다들 지쳐있는건지 퇴근길 지하철 안 같더라. 두둥~여기는 타메이케산노에 있는 호텔 방 안. 이런 끝내주는 전망의 호텔은 첨 와보네. 깜짝 놀랬다 정말! 사진찍어놓은거 보니 무슨 합성같네 ㅎㅎ 최고! 크~멋있다. 다음에 꼭 여기와서 자봐야지. 근데 좀 비싸더라 ;ㅅ; 잘~꾸며놨네. 호텔에서 나와 아오야마로 와서 여기저기 구경했다. 꼼데가르송에서 티셔츠 하나 살까하다가 못입어보게 해서 안샀음. 몰스킨에서 가방도 나오네. 가죽도 부들부들하고 좋더라. 탐나네. 그리고 컴백홈. 희한하게 피곤하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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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8. 17:28
권사님과 점심먹으러 가는 길. 부페를 먹을지 아님 오래간만에 부페를 먹을지 고민하다가 결국 부페로 결정했다. 밥 다섯접시+과일+아이스크림+콜라 두잔... 봉인이 해제된 우린 마구 입에 털어넣었다. 언제나 그렇듯 먹을땐 신나지만 다 먹고 돌아서면 늘 후회하지... 하지만 배가 꺼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찾게 되겠지...지옥의 쳇바퀴... 귀여운 팟타이. 폭풍같이 퇴근하고 시부야로 가는 길. 지하철을 기다리는 직장인들로 바글바글하네. 시부야 입성. 저 비싼 자리에 소녀시대 광고가 세개나 걸려있네. 팍팍 밀어주나보다. 요번에 소시 일본와서 자꾸 헐벗고 다닌다고 난리드만. 나야 뭐 고맙지만 여기도 있었네! AKB48 팬이 소녀시대 공연 보고나서 레벨의 차이를 느끼고 소녀시대로 갈아탔다는 트윗 봤는데 ㅎㅎ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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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7. 22:03
아침에 눈이 일찍 떠져서 멍하게 침대에 걸터앉아 이 짐들을 다 어찌 처리할까 고민했다. 슴가가 먹먹하더라. 아이맥도 너무 골칫덩어리고! 흐규흐규 머리털 빠지겠네. 그래도 늘 그래왔듯 닥치면 다 하게 되겠지. 후후훗... 출근길에 시장 안에 있는 리사이클샵 번호 찍어 왔는데 하야시가 말하길 최신가전이나 거의 새 가구만 취급한다는데...어휴 골치야! (;ㅅ;)/ 대구를 떠날때도, 서울을 떠날때도, 뉴욕을 떠날때도 그랬듯 돌아갈 때가 되니 시간이 유난히 빨리 흐르는 느낌이다. 크게 미련이 남지는 않지만 지진 때문에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많이 아쉽다. 점심은 아후리에서 유자라면! 일행이 먹었던 츠케멘! 다음엔 이거 먹어봐야지. 탐나는 아후리 티셔츠. 회사에서 개발중인 사진꾸미기 앱. 나도 열심히 보석 박으며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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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7. 11:12
오늘은 스트레스 좀 받았지만 (↗_↖)극 ↖(⊙▽⊙)↗ 뽁 회사 이제 일곱번만 더 나가면 끝이구나. 그리고 30일까지 쭉 쉬다가 출국하면 모든게 끝. 이래저래 준비할것도 많구나. 함 적어보까. 아이폰/인터넷 해약하기 전기/수도/가스 끊기 - 오늘 완료 구청/세무서 가기 -------------------------------------------------------------------------------------------------------------- 어제 여기까지 쓰다 잠들었음. 어제 일기를 오늘 다시 쓸려니 이상해서 여기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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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5. 21:04
Le Pain Quotidien을 찾아 심바시로 왔다. 심바시는 첨 와보네. 근처에 시바공원도 있다고 하여 산책도 할겸 나왔는데 날씨가 망했네 아주. 흐엉 맛있겠다. 빵 좋아하지만 빵값이 비싸 잘 못먹었는데 오늘은 과감하게 먹는다. 잘 봐라. 나중에 저 안에 앉아서 먹어봐야지. 빵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거 보니까 첼시마켓 생각나네. 첼시마켓 랍스터 먹고 싶다 (ㅠ.,ㅠ) 맛있는 빵집 온게 자랑. 빵 4개 고르고 천엔 나온건 안자랑. 제빵 기술 배우고 싶다. 뉴욕에서도 가봤었는데 여기서도 이렇게 가게 되다니. 그땐 이 집 빵이 맛있는 줄 몰랐었지. 미안합니다... 다른 나라에 있는 매장 하나 더 가보면 그랜드슬램인데. 어디가면 또 있나. 혼자 잘 먹고 잘 노는 뉴요커들. 일본인들이랑 뉴요커들이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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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4. 23:34
어제 출근길에 본 예쁜 꽃. 주택가 골목골목마다 이런저런 꽃들이 많이 피어있어서 좋구나. 어제 점심에 갔던 Green Phat Thai. 오사키엔 그린팟타이, 분당엔 그린팩토리. 후후...개그 안되네... 처음 와본 가게인데 분위기 진짜 끝내주네. 야시장에 와 있는 기분이다. 저 주렁주렁달린 깃발하며 핑크색 벽에 빨간체크 테이블에. 정신하나도 없다. 얼쑤 신난다. 내가 먹었던 이름모를 볶음면. 맛은 괜찮더라. 축제분위기 속에서 신나게 먹었네. 다신 안가야지. 그리고 일 하다가 폭풍퇴근해서 오자마자 잠들었네... 오늘의 일기. 신주쿠에 볼 일이 있어서 나가는 길. 오래간만에 마츠야에서 점심을 먹었다. 키무카루동이라고 모레까지 한정으로 팔더라. 마츠야가 참 다양한 메뉴를 많이 시도 하더라고. 김+김치+갈비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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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2. 20:46
비가 내리는 출근길. 귀여운 꼬마가 귀여운 우산쓰고 엄마 막 쫓아간다. 나도 비옷이랑 장화 사고싶다. 이 집 앞을 지나는데 향기로운 꽃냄새가 마구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래서 잠깐 멈춰서서 킁킁 킁 킁킁킁 킁 킁킁거리다 가던 길 계속 갔다. 이 꽃 이름이 뭐지. 아침부터 좋은 향기 맡았더니 기분이 상쾌하구나. 절전캠페인. 자세한 정보는 여기로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힘든 여름이 될지도 모르겠네. 하늘이시여! 원전도 하루빨리 정상화 되어야 할텐데 (;ㅅ;) 카레빵과 우롱차를 사왔다. 주로 멘치카츠샌드위치랑 우롱차를 먹는데 이 카레빵이 너무 맛있게 생겨서 사봤다. 진짜 카레빵스럽게 생겼네. 그러고보니 처음 먹어보는 카레빵이구나. [노찌롱]카레빵첫경험.avi 먹어보니 진짜 카레가 들어있더라. 깜놀 ㅎㅎ 생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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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1. 16:29
오늘도 어김없이 걸어간다. 뚜벅뚜벅 뚜벅....뚜.... 멈추라고 했지만 보란듯이 계속 걸어간다. 지름길로 걸어갈려니 심심해서 한번도 안 가본 골목으로 들어가 벌집쑤시듯 돌아다녔다. 토고시를 떡 주무르 듯 하는 내가 대견하다. 주물떡주물떡~ 창가에 나란히 앉은 고양이 세마리, 그리고 코끼리 두마리 ㅎㅎ 귀엽다. 토고시 긴자 간판 글씨 바뀌었나. 아닌가. 맞나. 맞나아이가. 저녁을 사먹고 들어갈랬는데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길래 빨래가 걱정되어 사보텐 돈까스도시락 사가기로 했다. 여기 돈까스 너무 맛있다 (;ㅅ;)/ 하모니 벤또를 샀다. 이름이 맘에 들더라고. 튀김으로 대동단결! 히레카츠+새우튀김+홋카이도 고로케 아흥 맛있다! 그리고 비는 전혀 오지 않았다... 도시락을 까먹으며 최고의 사랑 4, 5,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