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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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파리일기 최종모기의 일기/2011 2011. 9. 6. 01:50
파리여행의 마지막은 베르사이유 구경. 시외로 가는 열차를 타고. 꼬질꼬질한 시트가 맘에 드는구나. 날씨가 마지막까지 좋구나. 할렘느낌 솔솔 풍기네. 30분을 달려 베르사이유 도착. 엄청난 위엄...이거시 베르사이유구나... 나도 왔다 베르사이유!!! 사진으로 찍으니 평범하게 나오네. 입이 떡 벌어지는 이 장관을 아이폰으로 담기엔 어림없어서 아쉽구나. 아름다웠던 정원. (;ㅅ;) 느닷없이 점프신공. 한번 더! 끼얏호!!! 보트선착장. 여기까지 왔는데 타보고 가야지. 생각보다 어려웠던 노젓기. 멀어지는 다른 배들을 바라보며 난 항상 제자리걸음... 호수산책. 떼인 돈 받으러 가는 분위기네. 평화롭구나. 한가롭게 호수를 어슬렁거리니 좋네. 궁전구경보다 풀구경이 더 좋네. 왠지 벼락 시원하게 한대 맞을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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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파리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8. 30. 07:11
27~29일 일기 토요일엔 아울렛 또 다녀왔음. 역시나 빈손으로 돌아오는 길. 슬픈 예감은 언제나 틀리지 않고... 쉬바? 박력있는 주부들의 포즈 멋있다. 며칠 사이 날씨가 아주 쌀쌀해졌다. 파리의 여름도 이제 끝자락으로 가고 있구나. 하지만 아직 대구는 덥고... 어제는 일요일이라 늦잠도 자고 푹 쉬었다. 일주일 내내 걸어다닐려니 몸이 너무 축나서 주6일 관광제 도입. 가볍게 동네산책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밥은 다시 못 돌아올 사람처럼 든든하고 푸짐하게... 깔끔한 동네공원. 이 동네 조용하니 살기 좋구나. 벌집 쑤시듯 동네를 돌아다니다 우연찮게 벼룩시장 발견! 이거시 말로만 듣던 파리의 벼룩시장???!!! 쿵콰우쾅콩ㅋ왘ㅇ쿵카ㅗㅇ 두근두근 ㅠㅠ 이런저런 책들도 팔고 있고 탐나던 시계들. 하지만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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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 파리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8. 27. 19:12
25, 26일 일기 숙소앞 카페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래도말이야 파리 왔으면말이야 숙소근처에서말이야 밥도 한번 먹어봐야지말이야. 점심메뉴판. 흰건 글씨요 검은건... 힘들게 스테이크랑 샐러드 주문. 항상 내 주위엔 수많은 남자들의 행렬... 어두운 내 표정. 심플한 스테이크. 근데 너무 맛있긔! XXL사이즈 샐러드. 어우 이 많은걸 어떻게 다 먹었습니다. 대낮부터 배 폭발하는줄 알았네. 하지만 또 먹어야지! 너무 맛있다! 든든하게 먹고 길을 나서니 졸리네...집에 들어갈까... 오늘의 목적지는 파리의 분당이라는 라데팡스. 콰쾅!!! 벌써 도착! 엄청난 규모의 新개선문.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어마어마한 스케일... 여의도st.의 라데팡스. 높은 건물들 여기 다 있었구만. 회전목마는 사람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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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 파리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8. 25. 18:50
불란서의 맥도날드 광고. 패러디는 역시 재밌어. 몽파르나스의 비둘기왕. 이런 작품들 재밌다. 오늘도 날씨가 기가맥힙디다. 저 활짝 웃는 고양이 좀 유명하던데 이름 까먹었네. 한예슬이 LA로 갈때 저 고양이 모자 쓰고 있었지. 내 눈을 피해갈 수 없어 예슬아... 센강 주변을 어슬렁 어슬렁. 파리엔 높은 건물들이 거의 없다보니 날씨가 유난히 화창해 보이는구나. 좋다 좋아. 이거살까저거살까이거살까저거살까이거살까저거살까 화창하네잉. 하늘엔 조각구름 떠있고 강물엔 유람선이 떠있고 유람선을 향해 손을 흔들었으나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아무도 흔들어주지 않았다. 분한 마음에 나도 유람선 타러 가기로 했다. 두둥~유람선 선착장으로 한숨에 달려왔다. 유람선 타기 최적의 날씨로구만. 두근두근 신난다 재미난다~ 내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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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일 파리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8. 24. 17:16
볼일보러 나가는 길. 신나게 달려보자~! 저 멀리 에펠탑도 보이고. 유람선도 한번 타야되는데. 마음에 드는 작은 꽃가게. 파리의 꽃가게만 깨알같이 그린 일본작가의 작품집이 집에 있는데 다음에 소개하도록 하겠음. 오늘도 날씨가 화창하구나. 버스타고 가다가 샹젤리제가 나오길래 내렸다. 사람 엄청나게 많구나. 이거 뭐 남대문시장 온거같네. 루이비통 왕국. 루이비통이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들 난리일까. 나도 하나 갖고 싶다. 갖고 싶다고! 파리왔으면 개선문도 보고가야지. 가까이서 보니까 정말 엄청난 위엄 (;ㅅ;)/ 볼일보러온 쁘랭땅 백화점. 여전히 대륙인들이 바글바글하고. 유명한 매장은 중국인 직원들 한둘씩 있더라. 대륙의 위엄이란 정말... 쁘랭땅 뒷편에 있는 citadium. 파리의 it하고 hot한 젊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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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2일 파리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8. 23. 18:59
일요일&월요일 일기 몰아서 쓰기. 매일매일 지옥의 강행군이라 숙소 문 열자마자 쓰러지는 바람에 일기를 제때 못쓰네... 화창하고 무더웠던 일요일. 일요일은 상점 대부분이 문을 닫는다 하고 며칠간 미친듯이 걸었더니 몸이 쑤셔서 집에 있을까..했지만!!! 몸이 근질거려 에펠탑까지 걸어가보기로 했다. 할배들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있네. 귀여운 옛날 피아트. 색깔이 아주 곱구나. 내가 큰건지 차가 작은건지. 내 얼굴은 왜 또 비뚤어져있나. 빨간색도 귀엽네잉~ 날씨 화창하고 좋구나. 저쪼아래 평화의 벽도 보이고 에펠탑도 보이기 시작하네. 멋지네 캠핑카. 아름다운 분수. 분수만 보면 발 담그고 싶다. 와 에펠탑이다!!!! 잔디밭에는 훌떡훌떡 벗어제끼고 선탠하는 언니 오빠들 많긔~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보다가 실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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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 파리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8. 21. 16:08
몽테뉴 거리로 나와보았다. 날씨 정말 예술이구나. 크헝 신나게 한번 걸어볼까나. 온갖 명품가게들이 즐비한 이 동네. 화단도 샤넬모양으로 예쁘게 꾸며놓았네. 샤넬 매장 들어가면 죄다 중국사람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해보이지만 다들 부자라고 하더구만. 현금도 팍팍 뿌리고 간다긔. 크~날씨 정말 좋다. 근데 여긴 어디지 (;ㅅ;) 가로수들 각잡아놓은거 웃기네. 피아트500 구찌에디션. 간지 대폭발. 시트토 안전벨트도 구찌로 딱!!! 와 멋있다. 이런 차는 백발의 간지할배가 타야 제맛이지. 나도 늙으면 이런 차 타야지. 엘리제궁 주변 산책. 낙엽 막 떨어지고 가을같네. 기린 각선미 쩌네. 부왘!!!!!!!! 여기 이름이 뭐였더라...(;ㅅ;) 아무튼 어마어마하게 잘 지어놨더라. 배가 고파서 포숑에서 빵 먹으며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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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 파리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8. 20. 16:14
숙소에서 보이는 에펠탑. 언제 가볼래나 에펠탑. 아침에 눈이 번쩍번쩍 떠져서 동네 산책 나왔다가 인베이더 발견. 근데 이거 좀 아류작의 느낌이 들기도 하고... 하나 더 발견했는데 이것도 좀...알쏭달쏭하구만! 이거 귀엽네 ㅎㅎ 나도 나중에 써먹어야지. 식용 달팽이 전문점의 손잡이. 귀엽다 달팽이. 어렸을적에 비오는 날 달팽이 잡으러 많이 다녔었는데 말이지. 1주일짜리 정기권 만들었다. 사진도 리즈시절 사진으로 딱! 붙이고. 저 사진으로 회사 개인정보에 여자로 등록되고 그랬지. 마성의 사진. 뉴욕 다녀온지 얼마 안됐을때 사진인데 저때만 해도 얼굴이 갸름했구만. 하지만 1년 뒤 폭파직전까지 왔긔.... 봉막쉐 백화점 구경하러 가는 길. 지하철역이 참 알록달록하고 예쁘구나. 광고판도 번쩍번쩍 화려한 금테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