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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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파리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8. 18. 05:35
파리 도착!!! 헉헉 11시간 쭈그리고 있었더니 몸이 쪼그라들었네 ㅠㅠ 아 정말 장거리는 힘들구나. 아무튼 무사히 도착해서 버스타고 오페라로 가는 길. 와 여기가 파리구마잉~오오미 지리것소~ 8시가 다 돼가는데도 훤하구마잉~유럽은 첨이라 떨리는구마잉~ 11시간을 쭈구리고 날아왔더니 정신도 좀 없고 아직 뭐가뭔지 모르겠네. 파리 잘 온거 맞겠지??? 지하철 타러 고고~ 생각보다 깔끔하네잉~그나저나 불어는 정말 하나도 못알아듣겠더라. 감조차 잡을수가 없는 무서운 불어. 숙소에 짐 풀고 수퍼 가는 길. 오토바이 귀엽게 그려져있네. 조그만 신호등이랑 큼지막한 쓰레기통도 귀엽구나. 세제스타일의 우유. 진짜 세제는 아니겠지... 수염낙서는 정말 어딜가나 하는구나. 앞니까지 빠져야 완성인데. 내가 기회봐서 하고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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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8. 10. 18:24
저 말도 안되는 불법주차들 좀 보소. 인도를 아주 그냥 주차장으로 만들어놨네. 기가찬다 정말. 아 사람들은 어디로 걸어다니라고! 대구시장님도 이런 화끈한 퍼포먼스 한번 보여줬으면 좋겠네. 지지율이 오르면서 폭동도 함께 일어나겠지... 뜬금없는 피아노 간판. 왠지 무서운거 가르쳐줄거같다. 점심을 시원찮게 먹어서 저녁은 좋은거 먹으러 왔다. 수성못에 이탈리아 레스토랑 크게 생겼다해서 와봤는데 진짜 크네! 가게 이름은 산따마르게리따! 자세한 정보는 여기로! 창가에 앉았던 수성못이 한눈에 보이네예. 밥을 먹고 나서 옥상으로 올라왔다. 비도 그치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좋구만. 백수의 답답했던 슴가가 확 트이네. 대구의 흔해빠진 야경. 야경하면 대구, 대구하면 야경. 수성못에선 분수쇼가 펼쳐지고. 삽살개가 수성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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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8. 9. 20:07
귀여운 마르니 인형 큿큿. 헐벗고 있는듯 하지만 코트 입고 있는 모습이 맘에 든다. 느닷없이 폭우가 쏟아져 사무실 아래쪽 동네가 정전됐다. 저 핸드폰 가게만 운좋게 살아남았네 (;ㅅ;)/ 오래간만에 먹은 프레즐. 신제품도 생겼네! 하지만 난 늘 핫도그를 먹지! 하늘이 뚫린것처럼 비가 마구 쏟아지더니 이내 개었다. 이거슨 스콜??? 대구 날씨가 점점 동남아 날씨처럼 되는거 아닌가 걱정이네. 내 눈도 쌍꺼풀이 생기고 움푹 들어가게 되겠지 ㅠㅠ 바베큐 먹고 싶어서 그려봤다. 지글지글 고기도 굽고 채소도 굽고 츄릅츄릅. 얼마나 맛있을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