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바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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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11_여기저기 구경모기의 일기/뉴욕일기 2010. 1. 12. 09:09
오래간만에 허드슨 리버파크로 와 봤다. 어제 날씨가 엄청 춥다 싶더니 결국 슬러시가 되어버린 허드슨 리버. 화창한 가을에 와보고 한겨울에 다시 와보니 참 썰렁하구나. (;ㅅ;)/ 쫄쫄이 트레이닝복 입고 운동하는 사람들만 더러 보인다. 진정한 용자들. 저 멀리 내가 지내고 있는 집도 보인다. 크리스토퍼 스트릿을 중심으로 이곳저곳 걸어봤다. 매일 똑같은 동선이지만 이상하게도 재미있는 것들이 매일 보인다. 팔색조같은 뉴욕. 아 창문 참 예쁘구나. 마음이 훈훈해진다. 짜잔 소호로 왔다. 관광객들이 30m씩 줄을 서던 어그매장도 이제는 조용하구나. 소호 여기저기 구경하고 놀리타로 왔다. 까페에서 핫초콜렛 한잔 마시면서 이것저것 아이디어도 구상해봤는데 ㅈㅁ. 와 예쁘게 잘 그려놨네. 여기서 가끔 골프클럽 들고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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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8_어제같은 오늘, 오늘같을 내일모기의 일기/뉴욕일기 2010. 1. 9. 16:41
오늘도 어제처럼 날씨도 춥고 마땅히 할일도 없고 해서 막 돌아다녔다. 간만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장난감 가게 F.A.O Schwarz에 들러봤다. 귀여운 봉제인형들과 재미난 장난감들이 넘쳐나는 이 곳! 신난다!!! 입구에 사자들이 늠름하게 서 있다. 대략 90만원만 있으면 저 사자 한 마리 살 수 있다. 우앙 귀여운 북극친구들. 얼룩말도 있네. 우후훗 기린도 있고. 아 다 갖고 싶다. 노아의 방주다. 커플만 탈 수 있다는 문제의 배. 우앙~귀여운 곰돌이. 해파리도 인형으로 나온다. 왠지 좀 안습... 이 좁은 진열대에 팬더 구겨 넣었다. 허리가 접힌 귀여운 팬더. (;ㅅ;) 색깔 끝내주는 개구리. 자연사 박물관에서 살아있는 신기한 개구리들 봤었는데 또 보고싶다. 흐흐......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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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7_하루하루가 대장정모기의 일기/뉴욕일기 2010. 1. 8. 12:57
오늘도 목적없이, 정처없이, 하염없이 걸어봤다. 좀비처럼 매일 6시간씩 걷다보니 몇 번 신지도 않은 부츠 옆구리가 시원하게 터져버렸다. (;ㅅ;) 이제 신발은 싼 거만 신으리라. 아무튼 대낮부터 허드슨 리버파크를 끼고 걸어봤다. 자전거 가게 앞에 서 있던 깜찍한 자전거. 저 뒤에 햄버거랑 콜라 가득싣고 달리고 싶다. 걷다보니 스산한 아파트가 나와서 어슬렁거려봤다. 나를 무지 경계하시던 할머니와 강아지. 나를 피해 빙~돌아서 나가셨다. (;ㅅ;) 우앙~멋지다. ㅁ자 형태로 된 아파트. 아침에 일어나 상쾌하게 창문을 열면 앞집이 보이는 환상적인 뷰. 그래, 뉴요커라면 이정도 집은 또 살아줘야지. 전시기간이 끝나 갤러리에서 작품 철수하고 있길래 앞에 어슬렁거리니까 들어와서 보라그런다. 작품들 참...어렵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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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5_정신차리고 다시 블로그 열심히 해보자모기의 일기/뉴욕일기 2010. 1. 6. 09:18
즐거웠던 2009년은 훌쩍 가버리고 2010년이 밝았구나. 나도 타임스 스퀘어에서 새해를 맞이 하고 싶었지만 이미 9시간 전부터 이 지경. 포기하고 그냥 집에서 일찍 자고 눈뜨니까 이미 2010년. 아무튼 2010년이 밝았다고!!! 2010년이 벌써 4일이나 지나가고...(;ㅅ;) 갑자기 시간이 빨라지는구나. 오늘은 아침일찍 일어나 활기차게 돌아다니기로 했다. 집 앞 공원에는 지긋지긋한 트리 해체 중. 저 왼쪽 끝에 있는 사슴들 뭐하고 있나 봤더니 레슬링에 한창이다. 대낮부터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하늘이 두렵지도 않느냐, 이 하찮은 산짐승들아!!!!!! 맨하탄으로 튀어 나왔다. 크리스마스 다음날부터 폭탄세일에 들어간다. 이런 백화점에 한번 들어갔다 나오면 자기도 모르게 손에 쇼핑백이 막 들려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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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15_사라 제시카 파커 & 휴 그랜트모기의 일기/뉴욕일기 2009. 12. 16. 12:58
소호 애플스토어에 사라 제시카 파커랑 휴그랜트, 그리고 영화감독 마크 로렌스가 '들어는 봤니? 모건부부' 홍보차 왔다.후후후... 1시간 전에 잽싸게 가서 맨앞자리에 앉았다. 두근두근 한시간 전부터 같이 앉아있던 사람들. 곧 저 자리에 앉게 되겠군...근데 사진 못찍게 한다. (;ㅅ;) 망했네. 그래도 바로 코앞에서 헐리웃 스타들 보는게 어디야. 끝났다. ㅠㅠ 잽싸게 바지 올리는 사라 제시카 파커. 화면보다 실물이 훨~씬 예뻐서 놀랬다. 키는 작은데 몸매가 아주 그냥 황금비율이드만. 휴 그랜트는 역시 생각대로 멋있었고. 후후후... 휴 그랜트 잽싸게 뛰쳐나간다. 이거라도 찍은게 천만다행이네. 쩝. 몰래 사진 좀 찍을려다가 배우들이랑 자꾸 눈이 마주쳐서 못찍었다. 그리고 찍지 말라니깐 아무도 안찍더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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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13_첼시마켓모기의 일기/뉴욕일기 2009. 12. 14. 12:04
비도 오고 기분도 그렇고 해서~간만에 첼시마켓에 가봤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한층 달아오른 첼시마켓. 훈훈한 색상으로 가득한 이벤트홀. 뭔가 싶어 들어가 보았다. 지난 번엔 키드로봇 샘플세일 하더니. 장신구도 팔고 옷도 팔고 장난감도 팔고 이것저것 생활소품들 팔고 있었다. 딱히 내가 살만한 물건은 없었지만 전체적인 톤이 아름다워서 홀린 듯 구경했다. 벼룩시장에서나 볼 법한 물건들이 가득있네. 잘~만들어놨다. 빈티지스러운 물건들. 저 위에 있는 저금통 탐나더라. 마켓 안에서 제일 멋졌던 매장. 주인아저씨가 벼룩시장 매니아인가 보다. 빈티지 인형머리랑 소품들 막 조합해서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모자 쓴 아저씨가 주인인데 아주머니한테 작품세계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슬쩍 엿들어보니 소품 하나하나에 대한 히스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