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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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2. 19. 23:59
시부야로 가는 길. 소프트뱅크 광고판인데 여자가 좀 무시무시해 보여서 찍었는데 남자라는구만. 일본은 정말 무시무시하구나. 시부야의 흔한 패션 회사일 때문에 스티커 사진을 찍으러 나왔는데 막상 찍으러 가보니 온통 여자들인거야. 찍는 방법도 복잡해보이고 도저히 맨정신에 혼자 찍을 자신이 없더라고. 그래서 하야시가 도와준다고 해서 excelsior cafe에서 아이스 코코아 마시며 기다리는 중. 왠지 늙고 병들어 보이는 하야시의 뒷모습... 하야시...보고있니... 그래서 찍었다!!!!! 아오 씐나!!!! 99년도에 찍고 처음 찍어보는 스티커 사진이구나. 뭐가 이렇게 복잡한지 겨우 찍었네. 눈동자가 무섭게 변해버리는 환타지 스티커 사진... 문도까지 합세해서 다시 찍었다. 첨에 좀 헤매는 바람에 사진을 잘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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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5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2. 15. 23:15
간밤에 눈이 엄청 내렸었다. 지붕들이 하얗네~ 그래도 길가는 눈이 많이 녹아 걸어가는덴 문제없더라고.. 아침엔 꾸물꾸물했던 날씨가 점심 쯤엔 화창해지더라. 그렇게 일과시간이 지나가고.... 패기넘치는 문도삼촌과 수줍은 하야시. 저녁먹고 야근하기 전 회사카페에 앉아서 수다 좀 떨었다. 그리고 사무실 들어가자마자 폭풍퇴근......저녁은 왜 먹은건가. 창문에 비친 문도삼촌. 무섭다... 당분간 블로그에 문도와 하야시는 고만 출연시켜야겠다. 집에 와서 간만에 꺼내본 H2 33권. 이 장면은 정말 수백 번은 더 꺼내서 본듯. 보면 볼수록 히까리는 나쁜 기집애......ㅠㅠ 허어엉 ㅠㅠ 이 장면 너무 슬프다. 볼때마다 슴가가 벌렁벌렁... 아다치 미치루의 연출은 정말 최고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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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2. 14. 22:00
발렌타인데이라고 문도영아저씨가 초코빵을 주더라. 먹던걸로. 점심은 돼지고기 뭐 어쩌고...맛있더라 ლ(♛益♛ლ) 히이익 휴일내내 좀 허름하게 먹었더니 어찌나 꿀맛이던지. 꿀떡꿀떡~ 1주일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맛. 츄베릅츄베릅 그리고 일하다가 퇴근. 정말 구태의연한 월요일이었구나. 집에 갈려고 밖으로 나오니 눈이 펑펑 내리고 있더라. 지하철 타고 갈까 걸어갈까 우물쭈물하다가 걸어갔다. 근데 생각보다 눈이 많이 오더라고. 그냥 지하철 타고 갈껄 하고 생각도 했는데 이렇게 눈 좀 맞으면서 걸어가는 것도 재밌겠다 싶어 걸어갔는데 재미있을리가 있나. 그저 빨리 가고싶은 마음 뿐. 겨울 다 갔나 싶더니 느닷없이 눈도 오고 기온도 뚝 떨어졌다. 내일은 따뜻하게 입고 가야지. ლ(♛益♛ლ) 걸어가는 길 참 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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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2. 12. 21:04
오늘은 일본의 월스트릿 니혼바시에 왔다. 지하철로 한번에 갈 수 있어서 왔는데 한정거장 차이로 50엔(60엔이었나)이나 더 붙어서 존내 빡침..... 와 이건 뭐지. 이 하천따라 가면 뭐가 나오나. 요단강이 나올려나... 와 멋있다. 다리 바닥이 참 예쁘구만. 미츠코시 백화점도 당당하게 서있고. 휴일내내 비가 와서 날씨가 꾸물꾸물하네. 이러다 출근할때는 화창하겠지..... 이야 역시 본점답게 최강의 자질 보여주고 있고... 발렌타인데이 어쩌고 미니콘서튼가 하고 있더라. 단발머리의 아저씨가 온몸으로 리듬을 타고 있던데... 뒷골목도 돌아다녀봤다. 마치 범죄자의 시선같구만... 의자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던 고양이. 가까이서 찍을랬더니 홱 도망갔다. 비 피하고 있었는데 내가 방해한건 아닌지...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