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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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9 2019. 9. 18. 22:33
어젠 서현 오피스로 출근해서 이래저래 작업물 검수하고! 영심이 떡볶이에서 후다닥 점심 먹고!한남동으로 다시 출근했다. 사진은 뭔가 좀....초라해보이네 ㅎㅎ 한남 오피스로 와서 이래저래 또 업무보다가 쇼파에서 잠깐 쉬고 있는데 지나가던 수빈이한테 도촬당함. 숨막히는 퇴근길... 만원버스 네대쯤 보내고 겨우겨우 다음 버스를 타긴 했지만 이 버스도 이미 사람이 꽉 들어차 있어서 어디에 서있어야할지 몰라 우왕좌왕...보고있던 기사아저씨가 답답했는지 운전석 옆 남는 공간에 서있으라고 하셨다.첨엔 뒤로 보고 서있었는데 사고나면 다친다고 앞으로 보고 서있으랬다. 어차피 안전벨트도 없는데 앞으로보나 뒤로보나사고나면 즉사하는건 마찬가지일 것 같았지만 그냥 앞으로 몸 돌려서 요금통 붙잡고 서서왔다 ㅎㅎ나는 아직 뉴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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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9 2019. 9. 16. 00:49
회사 옆 백반집에서 파는 제육떡볶이.지구에서 제일 좋아하는 제육볶음과 126번째로 좋아하는 떡볶이의 환상콜라보를 기대했으나!그냥 떡 많이 들어간 제육볶음이었다. 취업사기 당한 기분이었지만 맛있어서 좋았다. 매일 아침 우유 열심히 마셨더니 효과가 슬슬 나오는군. 괜히 찍어본 책장. 가을태풍 링링왔던 날.푹~잤다고 한다. 자고 일어나서 태풍 때문에 쓰러진 나무구경 중. 집으로 돌아와 라면 한그릇 때리고! 집에만 있으니까 시간이 너무너무 안가고...외출하자니 바깥은 태풍 때문에 지구종말 분위기...하지만 집에 있다간 시간이 영원히 멈출 것 같아 비바람을 뚫고 가까운 홈플러스로 달려갔다. 역시 밖에서 놀아야 시간이 잘 가더라. 홈플러스 안에 오락실도 있었네. 원조 꿀벅지 춘리. 30여년 전에 나온 게임이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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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9 2019. 9. 6. 00:24
오늘도 이래저래 바빴다.밀려드는 검수요청 외에도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서 고민이 쌓여간다. 새 오피스의 휴식공간.아직 쇼파에 앉아보지도 못했네. 내일은 쇼파에 앉아서 커피 한잔 꼭 해야겠다. 종일 비가 내리는 바람에 집에서만 놀았던 그림이 ㅎㅎ주말에도 비 엄청 온다는데...집에서 뭐하고 놀지?! 퇴근하고 디자이너들과 소맥 100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9시 40분에 버스타고 정자역 내려서 집까지 걸어왔더니 딱 10시 40분이더라.빨리 익숙해지길....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자유로운 영혼 강그림. 당신을 응원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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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9 2019. 9. 4. 23:29
아빠 그림이랑 같이 출근해요~ 주말에 신나게 놀자 우리~오늘은 쉽게 달래져서 마음 편히 집을 나설 수 있었다 ㅎㅎ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막 쏟아졌다.하늘도 울고 나도 울고....비오는 출근길은 너무 서글프쟈나... 사무실에 아직 새집 냄새가 빠지지 않아 환자속출하는 바람에 스튜디오 멤버들 조기퇴근 시키고나도 이래저래 일 좀 더 하다가 버스정류장으로 갔는데.......하...바글바글한 사람들을 보니 출근길보다 3배 더 슬퍼졌다. 만원버스에 올라탔더니 뭔가 비현실적인 느낌이었다.공기는 습하고, 차는 속절없이 막히고, 앞으로 퇴근은 계속 버스출입문 앞에 서서 해야하는건가, 이 모든게 꿈이면얼마나 좋을까 별별 생각이 들었다. 20대땐 왕복 세시간 출퇴근도 즐겁게 다녔었는데...시간이 야속하다 정말.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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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9 2019. 9. 4. 01:36
쓰레기차를 쓰레기통차로 부르는 그림이.평생 쓰레기통차로 부르면 좋겠다. 너무 귀엽쟈나 ㅎㅎ 꿀꽈배기로 하나된 아빠와 아들. 탄천으로 향하는 비장한 발걸음.땡볕에서 개미만 쫓아다니다 돌아왔다고 한다. 체리쥬빌레를 좋아하는 그림이.나랑 좋아하는 음식이 많이 겹쳐서 내 몫이 줄어들까봐 초조하다. 판교 공식패셔니스타 이기평. 주말에 다녀온 여주 신륵사.남한강 경치가 아주 멋지더라. 반강제로 모자써서 심기가 왕불편. 마!!! 언제 이래 길어졌노???!!!천천히 좀 큽시다. 팔팔한 아들과 넋나간 아빠. 6년간 정들었던 서현 오피스여 안녕.... 9월 1일자로 브라운 스튜디오로 새출발.성공해서 페라리 타고 돌아가야지. 화이팅. 멋지네 한남동 ㅎㅎ 얼마전 다녀온 무의도.을왕리에 먼저 갔었는데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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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9 2019. 8. 23. 23:11
민영이와 싱글벙글 회의시간. 9월부터 새롭게 일하게 될 오피스 공사현장.오래간만에 이사하게 되겠군.... 잘가라 안희건....ㅠㅠ 이야 화끈하네 이태원. 남아도는 체력을 주체못해 밤늦게까지 신나게 뛰어노는 그림이.튼튼해서 너무 좋다 아들아...하하.... 다같이 컨버스 신고 출근하기로 전날 약속했는데 다음날 나 혼자만 신고 왔더라.다음생엔 약속이 잘 지켜지는 세상에서 태어나고 싶다. 발라드가수 한동근님과 함께. 편의점갔더니 요런게 붙어있었다.내 스타일이군....(찡긋) 이번 주는 정말 몸도 마음도 엄청 바쁘고 피곤했던 한주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