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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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7. 00:47
교토에서 돌아온 하야시를 만나러 간만에 키치조지로 갔다. 만나자마자 라멘을 한그릇 빡!!!!! 키치조지에서 유명하다는 멘치카츠를 먹으려고 하였으나 줄이 거의 100m라 포기. 그리고 키치조지 여기저기를 하이에나처럼 돌아다니다 수다떨러 하라도너츠로 갔다. 비가 왕창 쏟아질려는지 날씨가 엄청 후덥지근하고 습했다. 습습~ 그래서 시원한 카페오레 한잔 딱!!! 귀여운 대머리 포크. 엄청나게 작은 꽃병. 맘에 들던데 이런건 어디가면 파나. 조화 좀 사서 방을 겅즤풍으로 화려하게 꾸며보고 싶다. 날씨가 맑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 요즘 날씨가 장마철처럼 영 흐리네. 내 마음도 흐려지고.... 도너츠 다 먹었더니 접시에 트위터가 빠바박!!! Cath kidston 매장 구경왔다. 볼때마다 탐나는 꽃무늬 가방.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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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5. 23:49
카부키초 황제님께서 "나와 저녁 함께 할텐가"라고 하시며 느닷없이 토고시로 오셨다. ●█▀█▄ 굽신굽신 ●█▀█▄ 시장에 있는 야끼니꾸집에서 간만에 동물의 고기를 먹었다. 갑자기 불기둥이 막 치솟긔. 불기둥하니까 생각났는데 군대 제대하고 대구 동성로에 있는 비디오방에서 잠깐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그때 잘나가던 에로비디오 제목이 하소연 주연의 '오빠의 불기둥'이었지. 하소연 정말 잘나갔는데. 그러곤 몇년 뒤 하유선으로 이름 바꾸고 가수데뷔해서 많이 놀랬었지. 그 뒤로 성은도 가수데뷔하고... 힉 내가 어째서 이런걸 다 기억하고 있는거지...아무튼 고기 너무 맛있었다. 2차로 꼬치집 와서 맥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눴다. 황제님과 놀아서 영광이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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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4. 21:55
나카메구로로 산책나왔다. 예전에 비오는 날 메구로에서 걸어서 와본적이 있지만 비도 오고 길도 잘 몰라 제대로 구경 못했는데 마침 오늘 날씨도 좋고해서 다시 찾아왔다. 요놈 참 똘똘하게 생겼네. 몸매도 미끈하니 멋있고말이지. 개 한마리 키우고 싶다. 커다란 개로. 배색 좋네. 내가 좋아하는 색깔이 다 들어있어서 좋다. 와 잘 그렸네. 와 고래다~ 나도 어렸을때 고래 막 잡고 그랬었지. 셔터에 깨알같이 그려놨네. 예전에 장래희망이 셔터맨이던 녀석들 있었는데 지금은 다들 뭐하고 있나. 한명은 네이버재팬에서 일러스트레이터 한다던데.... 뭐하는 가게일까. 셔터만큼 안에도 재밌게 해놓았을지 궁금하네. 뒷골목 구경 다 하고 하천쪽으로 왔다. 본 아뻬띠. 벚꽃이 만개했을때 왔어야하는데 아쉽게도 놓쳤다. 얼마나 아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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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3. 23:49
아침에 눈 떴더니 7시반. 다시 자고 눈떠보니 11시반. 점심 거하게 차려먹고 시장가서 물이랑 고구마랑 소세지랑 바나나랑 버섯이랑 계란 사왔다. 계산할려고 동전지갑 만지작거리고 있었는데 1000엔이 딱! 나오는기라. 우와 신기하네! 그래서 천엔짜리 한장으로 깔끔하게 해결했다. 대단한 일도 아닌데 어깨가 으슥해졌다. 집에 오자마자 허겁지겁 고구마 쪄서 미친듯이 까먹었다. 배 부르니까 잠이 솔솔 오더라. 또 누워잘려다가 내가 너무 짐승같고 미워져서 영화를 보기로 했다. 침대에 누워서... 페르마의 밀실이랑 프레스티지 봤다. 프레스티지 정말 재밌더라. 이걸 왜 이제 본거지. 그리고 페이스북이랑 트위터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어이없다를 어의없다로 쓰는 사람들 정말 많더라고. 어의없다로 하도 많이 쓰니까 오히려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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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3. 00:16
낮에 회사 잠깐 갔다가 반차내고 친구와 함께 우에노역으로 왔다. 6년만에 다시 와본 우에노역! 저 멀리 스카이트리도 보이네. 우리를 반겨주는 자이언트 팬더. 이렇게 느닷없이 앉아있으니 좀 무섭긔. 반년만에 만난 선규. 봐야지봐야지 하면서 정신없이 지내다 결국 이렇게 만났다. 존나 좋군 우에노시장이 이렇게 큰데였단걸 오늘 알았다. 이렇게 옷도 막 쌓아놓고 팔고 있긔~ 예전에 돈 없던 시절에 광장시장에서 구제옷 많이 뒤지고 그랬지. 어린이텐트 귀엽다. 나도 들어갈 수 있을까. 월요일 오후임에도 사람들 엄청나게 바글바글하더라. 골든위크 전날이라서 휴가내고 다 놀러 나온 사람들인가! 와..이...이거!!! 이렇게 화려한 청바지는 난생 처음본다. 앞으로도 볼일 없을 듯. 이런 바지 누가 사입겠어?라고 생각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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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4. 30. 23:16
골든위크 둘째날. 하야시와 함께 도쿄카페투어를 했다. 일단은 시부야 근처에 있는 LIKE LIKE KITCHEN. 시부야에 있었기 때문에 가이드북에서 시부야랑 제일 가까운 카페를 골랐다.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패드2 구경하고 출발! 시부야 뒷골목으로 슉슉 파고 들어가니 엄청난 부촌이...갑자기 담장이 높아지더니 부자집들이 좌르륵 펼쳐졌다. 도쿄 부자들이 여기 많이 살고 있었구나...하며 사진은 한장도 안 찍었다. 아무튼 LIKE LIKE KITCHEN 도착! 뜬금없는 장소에 있어서 좀 당황했음. 가게가 너무 예뻐 사진을 막 찍고 싶었으나 손님이 많아서 못찍고 카페 블로그에서 몇장 퍼옴. LIKE LIKE KITCHEN 블로그 가기 주인장의 패기넘치는 모습. 구석자리 커플석 메뉴판의 그림들이 아주 귀엽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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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4. 29. 21:08
도쿄 현재상황. 구호식품 약탈의 현장 (feat.Hayashi & Sooya) 과자 사먹었는데 패키지 뒤에 이런게 그려져 있었다. 보노보노로 추정되는 짐승이 둥둥 떠있는데 그림을 뒤집어보니 얼룩말이 딱!!!!!!!!! 오늘부터 골든위크의 시작. 딱히 할일도, 갈데도, 놀러 온다는 사람도 없어 큰 감흥이 없다. 요즘 몸에 영 기운도 없고 만사가 귀찮고 그렇다. 그래서 잠 푹 자고 열심히 나댕길 생각이다. 한 열흘전부터 쭉 몸에 기운이 없다. 집에 오면 잠들기 바쁘고 (;ㅅ;) 마음도 영 뒤숭숭하고 살은 점점 차오르고... 작년 9월쯤 찍은 사진. 이때만해도 꽤 볼만했네. 이때도 뭐 썩 날씬하진 않았지만 ㅎㅎ 하지만 지금은... 이 사진 없애버릴걸... 하루종일 늘어져 자다가 저녁먹으러 시장나갈려는데 옆집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