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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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26. 22:30
어제의 일기 [노모]회사카페에서_자야님과_사과쥬스를_마시며.jpg 농염한 아저씨의 자태구나. 얼마 전에 예전 사진들이랑 그림들 폴더를 열어서 쭉~훑어봤는데 그림스타일도 조금씩 변했고 몸도 조금 더 커졌더라고. (;ㅅ;)/ 몸은 제발 좀 작아졌으면 좋겠고 그림은 좀 더 잘 그리고 싶다. 지난 주에 받은 사원증. 10개월만에 받았다. 다음 달에 반납해야되네...기가맥히구만. 저녁엔 회식을 했다. 얼마전에 회사 박차고 나간 영규가 앉아서 밥먹고 있네. 영규 티셔츠 보니까 왠지 아람단이 생각나서 검색해봤는데 옷이 좀 바꼈더라고. 영규는 토요일에 한국으로 아주 돌아간다. 또 보자 영규야. 요즘은 이렇게들 입나보다. 근데 이 녀석들 진짜 초등학생 맞나. 왜 이렇게 나이 들어 보이지. 남자꼬마녀석은 진짜 구수~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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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24. 23:20
오늘 점심은 권사님께 좋은 말씀 많이 들으면서 먹었다. 권사님이 먹었던 돼지고기생강볶음. 돼지고기생강볶음 빨리 치니까 돼지고기생각볶음으로 자꾸 나오네... 쿵쾅쿵쾅 존내 빨리 치면 오타난다는거 생각난다. 쿵쾅쿠왘ㅇ 쿵쾅쿵ㅋ왕 쿵코아쿵코아 쿵콰웈왘ㅇ 쿵쾅쿵쾈ㅇ 쿵코카웈옼ㅇ 쿵쾅쿵쾈ㅇ 쿵콰웈와쿵 오늘도 잘 안되네..... 내가 먹었던 A세트. 돼지고기생강볶음을 먹었어야했다. 후회는 되지만 다 추억이더라. 밥 먹고 도토루 아이스코코아 먹으러 가는 길. 회사건물 옆에 소니사옥이 거의 완성되었나본데 입주는 언제하는거지. 아케이드에 좋은 가게들 많이 들어온다는데 못보고 가겠구만. 아쉽구마잉. 아이스코코아 마시고 회사에서 어영부영 헤매다가 퇴근... 열도의 흔한 주택차고. 파란 천막 안에 뭔가 어마어마한 것이 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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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23. 21:44
Sketchbook이란 어플로 그림을 그렸다. 이제 그림은 아이패드로 그릴테야. 근데 손가락으로 그릴려니 섬세하게 잘 안되긔. 그래서 터치펜을 사야겠다싶어 검색해 봤더니 이게 터치펜들 중엔 괜찮다고 하네. 가격은 2만 8천원 정도. 여기선 2천 6백엔정도 했었나. 가격차이 좀 나긔... 그래도 한번 써보고 싶어서 퇴근하고 시부야 나가서 찾아볼랬는데 날씨도 구질구질하게 비나 내리고... 집으로 바로 돌아와 신라면 끓여먹었다. (;ㅅ;)/ 이것이 나의 월요일. 조만간 아이튠즈 상품권이랑 터치펜 사서 드로잉앱 좋은거 다운받은 다음 매일매일 열심히 그릴거다! 진짜다! 그래서 아이패드 전문 작가가 되어야지! 이런걸로 돈도 벌었으면 좋겠다. 뭐 좋은 아이템 없을까.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서 귀없는 토끼가 나왔다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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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23. 00:13
분당에서 기적의 부흥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보윤상과 하라미술관에 가기 위해 시나가와역으로 왔다. 시부야를 갈까하다가 시부야를 벗어나 다른곳에 가자는 권사님의 간곡한 요청에 미술관을 가보기로 했다. 그러나 그들은 곧 시부야를 가게 되는데.... 걸어서 15분 걸린다길래 걸어가려고 했는데 역 앞에 하라미술관 무료셔틀 버스가 딱!!!!!!! 냉큼 탑승! 하늘은 역시 나와 함께 하고 있었다. 모기 feat.하늘 버스창문에 붙어있던 재미난 작은 창문. 버스창문에 요런 작은 창들이 여기저기 붙어있었다. 액션샘플러 생각나네. 버스탈때 받은 안내문에 이렇게 써있었는데 버스에 붙어있는 이 작은 창문들이 미술관에 있는 실제 창문들이란 소린가. 아마 그런거겠지? 근데 막상 미술관 가서는 확인 안해봤긔... 이런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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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21. 23:28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마음 모두 네게 줄게 내 앞에 서있던 아저씨의 화려했던 등짝. 그래, 화려한거 입을려면 이정도는 입어 줘야지. 이런 화려한 옷은 어설픈거보단 이거 너무 막나간거 아냐? 싶은게 오히려 낫다. 이케부쿠로역에서 만난 오리입술. 토모미 기집애 귀척쩌네 진짜. 나도 오리입술 좀 하는데 다음엔 손동작에도 신경 좀 써야겠다. 오늘은 이케부쿠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이루마 아울렛에 왔다. 혹시나 가려는 사람있거든 엄청 빠른 급행 꼭 타고 가시길. 난 잘 몰라서 그만...오래 걸렸지... 시간도 잘 맞춰야 함. 아마 1시간에 한대 있을것임. 자세한건 잘... 아무튼 잘 도착했긔. 오래간만에 지하철 엄청 타보네. 본격적으로 여름 시작했다. 나에겐 이미 한여름이나 다름없구나... 가만히 앉아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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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20. 23:21
하야시가 느닷없이 여자옷을 입고 와서 아침부터 엄청 놀랬다. 본인도 많이 놀랜듯. anan 6월호를 샀다. 요 귀여운 일러스트들이 탐나서말이지. 후후훗 나도 이런 그림 잘 그리고 싶다. 연습은 꾸준히 하는데 한참 그리다 정신차려보면 결국... 얏따!!!! 오늘은 영규의 마지막 출근일. 영규는 웃자고 한 이야기에 죽자고 달려들기가 주업무였는데 이젠 누가 영규의 빈자리를 채우나. 영규야...어서 가... 여긴 틀렸어... 그리고 도쿄는..... 하야시와 영규랑 에비수에 있는 라면집 AFURI에 왔다. 여기 유자라면이 그렇게 유명하다고 하더라고. 안 먹어볼 수 없지! 자세히 보기 금요일 저녁인데도 사람이 별로 없어서 금방 먹었다. 지난번엔 줄 잔뜩 서 있더니 오늘은 조용하네. 와 나왔다~라면에 유자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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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19. 18:34
시부야에서 방황하다가 집으로 가는 길. 여고생이 멋있게 서있네. 저 길쭉한 낚싯대 같은건 뭘까. 가끔 저거 들고 서있는 학생들 있던데. 도큐핸즈에 로트링 아트펜 사러 갔는데 안팔길래 붓펜 사왔다. 이거 살려고 했음 근데 너무 부드러워서 아직 적응이 잘 안되네. 테스트 오늘 산 그림책. 흐흐 너무 좋다.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전부 다 그림이라서 좋네. 글씨도 빼곡하게 손으로 다 썼다. 근성이 가득한 책. 따뜻한 것이 맛있어! 간단한 일본어 읽을 수 있으니 한결 낫네. 하지만 이제 다 무슨 소용이야. 베스트샷. 오늘 잠깐 문신을 하고 싶단 생각을 했는데 금방 질려버릴거같아 안하기로 했다. 오늘 영 글 안써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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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16. 18:24
우중충한 월요일. 새벽까지 잠을 설쳐서 컨디션도 안좋았긔. 뉴스도 온통 거지같은 소식들 뿐이고. 왜 거짓말하냐 이 새끼들아! 아놔 이 새끼들 존나게 질 나쁜 새끼들이네 미친놈들아!!! 그렇게 맛있던 도토루 아이스코코아도 오늘은 위로가 안된다. 회사에서 일도 안하고 멍~하게 있다가 나왔다. 이러면 안되는데... 수퍼갔다가 열도의 스팸보고 웃었다. 그러다가 열도가 또 존나게 미웠다. 만감이 교차하는 열도... 하야시가 나의 염장을 파괴하려고 삼겹살을 맛있게 굽고 있는 사진을 보내줬다. 그래서 나도 먹고 있던걸 찍어서 보내줬다. 그들에게 지고 싶지 않았다. 나도 몰랐던 내 안의 순수한 열정. 햇반에 고추장 비벼서 다 먹고 오렌지맛 츄하이를 마셨다. 복숭아맛을 샀어야 했다. 얼마전에 그렸던 안주와 친구들! 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