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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12. 16. 23:05
오늘은 송년회. 두둥~ 시부야 근처 호텔에서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조금 늦게 갔더니 이미 바글바글... 1년간 NHN 그룹에서 했던 일들을 쭉~훑어보고 드디어 기다리던 저녁시간. 하악하악 헉헉 맛있겠다. 님아 나도요! 한접시 후딱먹고 더 먹을려니 요모양 요꼴..... 한번 없어진 음식들은 다시 채워지지 않고...내 마음도 지쳐가고.... 느닷없이 시작된 OX퀴즈. 저 녹색아저씨와 리락쿠마는 도대체 어디서 나온걸까. 아 배고파.... ? 뭐 이렇게 송년회는 끝이 나고 나는 일찍 집으로 돌아왔다. 요즘 금연약을 먹고있는데 약만 먹으면 멍~해지더라고. 금연 정말 힘들구나 (;ㅅ;) 아무튼 이렇게 한해가 저물어 가는구나.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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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12. 15. 20:19
내일은 회사 송년회. 두둥~ 벌써 연말이로구나. 말도 안되게 더울 때 왔는데 벌써 겨울이라니 시간 참 잘 가네. 시부야 어디선가 한다는데 이상하게 별로 들뜨지가 않는다. 한국에선 연말이 되면 이래저래 모임도 많고 한해를 마감한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여기선 뭐 회사 집 회사 집 하고 있고, 오늘이 어제같고 내일이 오늘같고, 연말이라고 딱히 약속잡을 친한 사람도 없고 만날 사람도 없고 그렇다. 이거 왠지 좀 외톨이같고 쓸쓸한데... 아무튼! 다음 주가 빨리 와서 한국 어서 가고싶구나!!! 하야시님이 찍어 준 사진. 어휴 한국가서 빨리 이발 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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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12. 12. 22:10
집에 누워있다가 속도 더부룩하고해서 고탄다까지 걸어가서 서점에서 책도 좀 보고 여기저기 빙빙 돌다 집에 돌아가는 길. 요즘은 특별한 일 없이 그냥저냥 지내는게 일이다. 내일부터 금연할려고 껌을 샀다. 약도 받았고! 처음 1주일간은 담배 피면서 약을 함께 먹고, 2주째부터는 약만 먹어야된다. 남은 한갑을 아껴 피면서 시작하는거다! 금단현상도 걱정되고 군것질 많이 하게 될거같은데...우야꼬 니코틴 금단 증상 정신신경계: 우울, 불면, 좌절, 분노, 초조, 불안, 주위 집중 곤란, 식욕 증가(체중 증가) 심혈관계: 심박수 감소 금단증상 진짜 무섭구나... 훈련소에서 6주정도 담배를 못 피워 본 이후로 끊어본 적이 없지만 노력해봐야지. 열심히 한번 해봐야지. 안되면 뭐 다시 피.... 도쿄의 겨울은 아직까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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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12. 12. 00:40
오늘 문득 생각난 중학교 때 이야기. 중학교 때 형이 골목길을 걷다가 버려진 봉투를 발견하고 주워서 열어보니! 허슬러가 있는것이었다!!! 부왁!!!!!!! 허ㅋ슬ㅋ러ㅋ 위대한 사나이 래리 플린트가 만든 밑도 끝도없는 도색잡지!!! 다들 알지????? 형은 그걸 집으로 몰래 반입하는데 성공, 나와 함께 부모님이 제발 일찍 잠들길 바라며 숨 죽이고 있었다. 그리고!!! 부모님은 잠이 들고...우린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고.... 형과 나는 부푼 마음과 바짝 마른 입술로 허슬러를 한장한장 펼쳐보며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때의 그 놀라웠던 장면들은 아직도 생각나네. 인체의 신비함이란 정말...양키들의 그 엄청난...다가설 수 없는 위대함에 정말... 아무튼 허슬러를 오래 가지고 있다간 언젠가 들통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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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12. 9. 17:04
30대가 되면 존내 멋진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어서 매일 마감에 쫓겨 점심은 대충 샌드위치로 때우고 밀려드는 일러스트 청탁에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 될 줄 알았지. 하지만 현실은 그냥 회사원... 정신없는 와중에도 잠깐 시간을 내서 거실에서 칭따오맥주와 함께 따뜻한 로맨스영화 한편 감상하는 프리랜서만의 여유...따윈 없는 그냥 회사원... 거실도 없구나 (;ㅅ;) 거실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그냥 이런 생각이 문득 들어서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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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12. 4. 23:32
이번 주는 참 별일없이 지냈네. 사진 올릴 것도 많이 없고. 회사에 있는 모스버거. 크리스마스장식을 예쁘게 해놨길래 사진 찍고 있는데 느닷없이 출현한 멋진 포즈의 새댁. 여성관광객들이 좋아하는 키치죠지에 다녀왔다. 아기자기하고 숙녀들이 좋아할만한 곳들이 많더구만. 중국요리집. 왜 찍었지 이걸. 아무튼 어제 저녁에 틈새라면 먹고 오늘 낮에 과식했더니 배가 많이 아팠다. 그래서 키치죠지에 세 군데나 영역표시를 했다......민망하네 정말. 키치죠지 구경은 오늘 첨이었는데 정말 미안하다. 다음주 토요일에 K-1 그랑프리 결승전하네!!! 정말 재밌겠다!!! KO가 선물이라는 산타 오브레임. 입담좋고 싸움도 잘하는 오브레임 쥐어 터지는거 한번 보고싶네. 요즘 하고 있는 게임 '스머프빌리지' 이런거 하면 안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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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12. 1. 17:25
오늘은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생일이라 축전을 그렸다. 두둥~ 회사카페에서 바라 본 저쪼아래 동네. 회사 기획자인 보윤씨가 한국의 슈퍼일러스트레이터 이크종과 친구라 그래서 퇴근하고 함께 만났다. 백수지향인생 이크종과는 딱 한번 만났는데 도쿄에서 이렇게 신기한 인연으로 다시 만났다. 세상은 이렇게 좁으니까 다들 착하게 살아야해!!! 민폐 끼치지말고!!! 아무튼 여긴 2차로 온 야끼도리집. 주방장 아지야는 옆자리에 있던 여자손님들을 위해 서비스 계란찜을 만들고 있다. 우린 아무것도 안주고! 로드리게스 아지야는 여자손님들에게 유난히 뻐꾸기를 많이 날렸다. 우리한텐 그렇게 차가울 수가 없더니. 얄미운 로드리게스. 이 아지야는 여자손님이 화장실 갈때 직접 문까지 열어주더라. 하지만! 이런게 다 세상이치 아니겠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