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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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7 2017. 8. 21. 23:56
아침 일찍 깬 그림이랑 침대에서 옥신각신 하다가 출근.상쾌한 아침이었다. Mary Jane을 검색하다가 요런 앨범자켓을 발견했다.뭔가 설명할 수 없는 임팩트가 있네. 멋있다. 노래는 별로였고.... 고단했던 일과를 마치고 마을버스에 올라탔다가 영혼의 상반신을 발견.저 아저씨도 내 바지를 의식하고 있는 듯 했다 ㅎㅎ 용기내서 번호 물어볼걸. 비가 잔뜩 내리더니 금세 파란하늘이 나타났네.요즘 날씨 정말 이상하다. 집에 오니 그림이가 아침보다 더 귀여워져 있었다.이젠 제법 눈도 맞출 줄 알고 말이야. 생명이 자라나는 모습이란 정말 신비하고 아름답고 뭉클하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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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7 2017. 8. 19. 23:11
정자동 음유시인 강그림.갑자기 우유먹다 말고 프리스타일 쏟아낼 것만 같다. 오래간만에 용기내서 자전거 끌고 탄천으로 나가보았다. 날씨가 조금 습했지만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많이 덥진 않더라.그리고 딱 10분 열심히 탔더니.... 땀이 비오듯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내년 이맘때는 그림이도 여기서 발 담그고 놀 수 있으려나.애들 풀장에 만국기는 도대체 왜 주렁주렁 걸려있을까. 우리나라 만국기 진짜 좋아하는 듯. 넌 거기서 뭐하니. 다리밑에 누가 주절주절 스프레이로 써놓았더라.SEX는 빠지지않고 어김없이 적혀 있었다. 아마 한번도 못해봐서 꼭 해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적은게 아닐까 싶다.간절히 바라면 이루어 진다더라. 화이팅! 후기 들려줘!!! 다이너마이트 같은게 갈 곳 잃고 떠있길래 뭔가 싶어 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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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7 2017. 8. 17. 23:03
병훈이의 집게신공. 솔지의 젓가락신공.맛있었다 돈까스. MC라킹이 추천해준 오뚜기 소금구이. 거친 사내 넷이서 곱창과 막창을 신나게 먹고 돌아왔다.음식은 맛있어서 좋았지만 사장님이 뭔가 안좋은 일이 있었는지 기분이 안 좋아보여서 손님 마음도 불편했다.다음에 가면 웃어주시길. 어렸을 때 아버지 심부름으로 동네 수퍼에서 일요신문 사왔던 기억이 난다.아버지가 다 보시고 나면 나도 슬쩍 내 방으로 가져가서 보았는데, 이유는 신문 중간중간 야한 사진이나 가쉽거리들이있었기 때문...지금 보면 미동도 없을 사진이겠지만 그땐 혈기왕성하던 시기여서 큰 도움이 되곤했다. 그렇게 난 어른이되어갔고...(중략) ㅋㅋㅋㅋ ㅋㅋㅋㅋ(2) ㅋㅋㅋㅋ(3) 왕피곤한 아부지들. 그냥 아무 이유없이 피곤한 40대 아재. 마냥 즐거운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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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7 2017. 8. 17. 00:46
어젠 강남 신세계백화점에 볼일이 있어서 나섰다가 식겁했다.정자에서 고속터미널까지 40분이면 가는데 아글쎄 차가 어찌나 막히는지 거의 두시간 가까이 도로에서 낑낑....ㅠㅠ힘들었다 정말. 이야 이런것도 파네 ㅎㅎ팬심으로 하나 사입어야겠다. 아이고 귀여워라.하나 사올껄 그랬네. 아름답네.아빠버전은 없나. 길막 자제요.... 한국에서 살이 쪘네 빠졌네는 아무렇지도 않게 안부처럼 나누는데 앞으론 조심해야 할 듯...후달달달.... 그림이는 어떤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낼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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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7 2017. 8. 15. 01:00
꿀잠자는 그림이.볼살에 눌려 간신히 보이는 입술이 너무너무 귀엽다. 잃어버린 줄 알았던 체크카드를 반바지 주머니 깊숙한 곳에서 발견했다.허탈해서 비명지를 뻔. 재발급 받느라 왕귀찮았는데!!!훈련소에 있을때 바느질을 하다가 바늘을 잃어버렸는데 결국 못찾고 포기했었다. 그리고 제대하고 예비군 훈련가려고야상 꺼내서 입으려는데 아글쎄 녹이 다 슬어버린 바늘이 툭 떨어지는게 아닌가! 소오오름 그 자체...그 야상입고 2년내내 훈련도 받고 뒹굴고 구르고 자빠지고 난리쳤는데도 한번도 안 찔렸다니...하늘이 도왔나보다.아무튼 행불자 처리됐던 카드를 그렇게 허무하게 발견하고 나니 옛생각도 나는군...그 바늘 안버리고 액자에 넣어둘걸. 남산왕돈까스.내 입맛엔 정자동 예돈이 조금 더 맛있더라. 멋있다 고야드. 역시 패완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