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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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0 2020. 4. 22. 01:36
초겨울처럼 추웠던 오늘 날씨.바람도 엄청 불어서 까아아아암짝!!!!! 놀랬네. 탈모인들 식겁했을 듯. 내가 운전을 했더라면 멋진 SUV 사서 튜닝하는데 돈 많이 쓰고 다녔을 것 같다.머스타드색 디펜더에 주렁주렁 붙여놓고 달아놓으니 진짜 멋지구만. 머스타드색 옷을 입고 크림치즈를 열심히 자르고 있는 정자동 퉁퉁이. 너무너무 맛있는 끼리 크림치즈 ㅎㅎ참크래커 더 사다놔야겠다. 그림이와 함께 한 쌍쌍바 타임.어렸을 때 먹었던 쌍쌍바는 정확하게 반으로 나누기 난이도가 꽤 높았는데 요즘은 아주 손쉽게 나눠지더라.패키지도 아주 고급스러워졌고 말이지. 정감있는 옛날 패키지 ㅎㅎ 가격도 심지어 100원....국딩때 많이 사먹었던 생각나는구만. https://wooriclass.co.kr/archives/264001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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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0 2020. 4. 21. 00:35
아침에 은행 문열자마자 통장 정리하러 갔더니 할아버지 둘이 각각 창구에 한명씩 앉아서 횡설수설하며 직원들을 괴롭히고 있었다. 괜히 통장 한번 봐달라했다가 아무개한테 송금할까말까 환율이 어쩌고 차기대통령이 어쩌고 저쩌고...나도 빨리 용무보고 출근해야 되는데...두개 밖에 없는 창구에서 두명이나 지랄떨고 있으니 아침부터 왕짜증.하아...ㅆㅂ...짜증나네....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한숨쉬고 있으니 청원경찰이 와서 용건이 뭐냐길래 통장 새로만들려고 왔다고 하니 대출창구쪽에서 처리해주겠다고 했다. 오분도 안돼서 용건 마치고 나가면서 아까 그 할배들 보니아직도 직원들 붙잡고 횡설수설하고 있더라. 하이고....직원들도 불쌍하고 할배들도 불쌍하고... 8110번 타면 왜 어젠 저 위에 세우더니 오늘은 왜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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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0 2020. 4. 19. 22:32
손이 많이 가는 뚜바...비싼 모델 샀으면 이런 일 없었을까.툭하면 어딘가 끼어있고 걸려있고 울고있고....아이고 뚜바야... 점심에 만들어 본 대패삼겹살덮밥.거친 사내가 거칠게 만들어서 보기엔 거칠어 보이지만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ㅎㅎ계란후라이를 좀 더 예쁘게 구웠어야했는데 생각처럼 쉽지않더라. 정진하고 또 정진하는 수 밖에... 이마트 갈 생각에 들뜬 나머지 배를 보여주는 그림이. 오늘은 장난감 안사고 구경만 하기로 약속하고 갔다.그래서인지 오늘따라 유난히 많이 만지작거리더라 ㅎㅎ 어휴 귀여운 놈...하나 사주고싶네... 먼 발치에서 구경만...구경만 하기로 한 약속을 기억하고 있었는지 사달라고 떼쓰거나 울고불고 하지않고 순순히 집으로 돌아왔다.장하다 내 아들. 뭔가 큰거 한방 노리고 있는건 아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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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0 2020. 4. 18. 23:36
아빠가 오전내내 기절해 있는동안 그림인 할머니집에서 새로 산 소방차랑 잊지못할 즐거운 시간 보냈다고 한다. 잠에서 깨어나 마트가서 두부사서 집에 돌아왔더니 유튜브에서 BTS 콘서트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하고 있더라.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추고 인물까지 좋은 BTS. 여자멤버도 있었더라면 나도 아미 가입해서 네임드 회원이 되었을텐데. 집으로 돌아온 그림이랑 킥보드 타러 고고~ 조심조심 살금살금ㅎㅎ 그림이꺼 슬쩍 타봤는데 재밌더라.하지만 박살날까봐 금방 내려왔다. 좀처럼 킥보드에 재미를 못 붙이는 그림이를 위해 기안이형 가족과 함께 타보기로 했다.삼촌 등장에 얼어붙은 그림이 ㅎㅎ 기안이 형 등장. 두둥...지온이 누나도 등장... 형아 가족 결계에 갇혀버린 그림이. ㅋㅋㅋㅋ엄마랑 출동~ 엄마랑 같이 타니까 좋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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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0 2020. 4. 18. 00:37
장보고 돌아가는 길.마스크 안쓰고 거리를 활보하고 싶다. 아빠 그림이 찾아봐요!!! 하고는 식탁 밑에만 숨는 그림이 ㅎㅎ숨을데도 많은데 왜 맨날 식탁일까. 그림이한테 로봇청소기 이름 지어달라니까 '뚜바'로 하자고 한다 ㅎㅎ손이 많이 가는 새끼 뚜바...하지만 성실한 새끼 뚜바... 오늘 도전해 본 요리는 꽈리고추목살볶음.다진 마늘을 과하게 넣는 바람에 조마조마했지만 첫 도전치곤 선방했다. 점심엔 참치마요덮밥을 만들어 보았는데 양파를 너무 많이 넣어서 대화가 불가능할 뻔 했지만 재택근무라 다행이었다.아무튼 요리하는거 재밌다. 매일매일 요리연습 불같이 하고싶다. 내일은 냄비랑 계량스푼 사러가야지. 2009년부터 일기쓰기 시작했으니 햇수로 벌써 12년째.일기가 제법 쌓이니까 검색하기 어려워져서 년도별로 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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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0 2020. 4. 17. 00:31
초여름같았던 오늘 날씨.얇은 후드를 입고 정자역까지 걸어갔는데 땀이 뻘뻘...이제 낮엔 반바지 입고 다녀도 되겠다. 처음으로 사 본 약국 마스크.여름엔 더워서 마스크 어떻게 쓰고 다녀야할지 정말 걱정되는구만. 간만에 출근했더니 일이 잔뜩. 사람들 모두 마스크 쓰고 돌아다니는거 보니 기괴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했다. 이런 와중에도 해맑은 그림이.백현동 카페거리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다왔다고 한다.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면 참 좋으련만. 신나는 아이스크림 파티.정말 즐거운 하루를 보냈구나 ㅎㅎ 잘자라 똥강아지야.내일은 10시에 일어나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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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0 2020. 4. 15. 22:54
7시에 기상한 그림이랑 지지고 볶고 놀다가 10시쯤 기절....간신히 정신차리고 우동 먹으러 오래간만에 야마다야 방문. 옆모습이 유난히 귀여운 그림이.뽀얗고 동글동글한게 잘 빚어놓은 동지팥죽 새알같다. 오래간만에 먹은 야마다야 우동. 어지간하면 아무거나 잘 먹는데 우동은 좀처럼 안 먹더라. 할매집 방문. 아기소방관 출동!!!옷이랑 헬맷이랑 깔맞춤 잘했네 ㅎㅎ 그림이 잠시 맡겨두고 투표도 했다.대한민국 화이팅! 자전거 다시 사야겠단 생각이 들었다.정자약에 TREK 매장있던데 젤 저렴한 모델로 한번 보고 와야겠군.그리고 젤 비싼걸로 사오게 되는데....... 아이스크림 사러 가는 길. 엄마랑 쌍쌍바 나눠먹고 매우 만족스러워 함 ㅎㅎ아이스크림은 왜 이렇게 맛있는걸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