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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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1 2021. 8. 11. 23:50
버스정류장에 놓여있던 가발. 누가 놔두고 간걸까. 덩그러니 놓여있는 모습이 약간 무섭더라 ㅎㅎ 오늘은 씩씩하게 학교 잘 갔다고 한다. 다시 마음을 다잡은 듯 ㅎㅎ. 장하다 우리 아들. 점심엔 세인이와 김치찌개를 먹었다. 헝그리정신이 부족할땐 역시 김치찌개를 먹으며 고단했던 시절 떠올려야... 이래저래 정리할게 많았던 오늘. 그래도 호경이와의 간식타임은 포기할 수 없어서 잠깐 만나서 핫바 하나 먹었다. 패키지 디자인 귀엽네. 아민&우민이와 즐거운 시간 보냈다고 한다. 매일매일 먹고 놀아도 칭찬받는 인생이란 어떤걸까. 신나게 놀고난 후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그림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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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1 2021. 8. 10. 23:48
오래간만에 쎄봉&아진과 함께 한 점심. 이렇게 셋이 보는건 진짜 오래간만이구만. 랄루차에서 파히타 먹으며 일과 사랑,육아에 대해 많은 이야길 나눴다. 자주 좀 보자 우리. 점심먹고 사무실로 와서 이런저런 일도 하고, 상담도 받고, 퇴근하고 운동하고 헉헉 바빴던 하루. 방황하는 아들 데리고 봉피양 고고. 허겁지겁 먹느라 갈비사진은 못찍고 계산대라도 찍어야겠다해서 봤더니 숯빼주세요 ㅋㅋㅋ 웃기네. 세인이 최애카페 은나무가 추억속으로 사라지네. 여러모로 힘든 시기다 정말... 두둥~브라운 비어링 도착. 후기는 다음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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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1 2021. 8. 10. 00:02
미친듯이 덥진 않았던 출근길. 그림인 오늘도 학교에 가기싫어했지만 막상 등교하니 친구들이랑 재밌게 잘 놀았다고 한다. 학교 한달정도 안보내고 작정하고 놀아볼까 고민 좀 해봐야겠다. 이세상 디자인이 아니란 말은 이럴때 쓰는걸까. 저 노란모자 아저씨...낯이 익은데...hoxy...??? 오래간만에 희수랑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었다. 약속장소를 스벅으로 잡았더니 녹색티를 또 입고 나왔네 하하 희수도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밝은 미래를 약속하고 헤어졌다. 조만간 다시 만나자. 이런저런 일들로 어수선했던 하루. 게임처럼 깨도깨도 계속 퀘스트가 생기는게 정말 신기하다 ㅎㅎ 집으로 돌아와 행복한 똥강아지랑 잠들기 직전까지 옥신각신 ㅎㅎ 그림이 재우고 내 방에서 아이스라떼 한잔 때리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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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1 2021. 8. 8. 23:49
자고 일어났더니 온몸이 뻐근해서 주섬주섬 옷 챙겨입고 동네 한바퀴 돌았다. 입추가 지나자마자 거짓말처럼 덜 덥더라.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말이야. 희한하네 정말 ㅎㅎ 드디어 먹을 수 있게 된 진짜 즉석떡뽁이. 다행이다 정말. 재택근무 중이던 그림이 데리고 남양주 미호박물관으로 출발. 치명적인 오타 발견. 내 눈엔 왜 자꾸 저런거만 보일까...직업병인걸까. 40분정도 달려서 목적지 도착! 화석들도 구경하고. 광물들도 구경하고. 광물 캘 때 사용하는 장비들도 전시돼있더라. 망치 디자인 맘에 쏙 든더라. 호신용으로 가지고 다니고 싶군. 이스트윙 망치...즉시구매...끄적끄적...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야외로 나왔더니 앙증맞은 공룡이 우리를 맞이해주고 있었다. 귀...귀엽다... 스피노사우르스와 케라토사우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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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1 2021. 8. 8. 00:42
원래 가던 맛사지샵이 쥐도새도 모르게 폐업하는 바람에...갈 곳도 잃고 적립금도 잃고... 그래서 다른 가게 찾고 있는 와중에 수빈이의 추천을 받고 찾아온 장수건강안마센터. 맘에 쏙 드는 티셔츠 ㅎㅎ 귀여운 거북이가 내 마음속에 쏙 들어왔다... 구수한 매력이 있는 일러스트 ㅎㅎ 나는 복있는 사람이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나는 지금 좋아지고 있다. 에이스 로고 맘에 든다. 새삼 멋있게 느껴지는군. 로고랑 글씨들 묘하게 가운데 정렬이 안 맞는거 좀 신경 쓰이네.... 그림이가 모노레일 타고 싶어해서 기흥역가서 ak몰에서 밥먹고 모노레일 타고 한바퀴 슝~돌았다. 오늘 입추였는데 무지하게 덥더라...ㅎㅎ 하지만 해도 짧아지고 있고 처서 지나면 슬슬 선선해지겠구만. 모노레일 타고 돌아왔더니 갑자기 너무 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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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1 2021. 8. 6. 23:53
오늘은 방황하지 않고 학교 가기로 약속하고 호기롭게 출발. 귀여운 퉁퉁이. 모자 쓰니까 왜 이렇게 귀엽니. 비타민 카라멜 오물오물 ㅋㅋㅋ 스타벅스를 약수터처럼 이용하는 그림이. 학교가기 전 의식처럼 스벅에 들러 물한잔 마시고 가야한다. 그렇지않으면.....!!!!!!! 학교 도착 10m를 앞두고 학교가기 싫다고 등교거부를 선언한 그림이. 벤치에 앉아서 어르고 달래보았지만 강씨 똥고집은 쉽게 꺾이지 않았고...결국 엄마와 할머니까지 총출동해서 마침내 등교성공. 선생님 얘기 들어보니 방역때문에 자리배치나 노는데 제한이 있어서 등교하기 싫어하는 애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코로나 때문에 여러모로 쉽지않네 정말 ㅠㅠ 점심은 호경이가 먹고 싶어했던 어복전골 먹었다. 낮술을 부르는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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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1 2021. 8. 6. 00:38
어젠 휴가내고 그림이 데리고 수영장 또 다녀왔다. 아들 여름추억 만들어주기 정말 쉽지않군 ㅎㅎ 차타고 가다가 그림이가 응가 마렵다고 해서 주유소 들러서 응가하고, 용인휴게소 들러서 통감자 사서 먹으면서 가다가 덕평휴게소 들러서 또 돈까스 먹고....교도소 면회 느낌으로 후딱 먹고 다시 출발! 여기저기 들렀다왔더니 예정보다 40분 늦게 테르메덴 도착 ㅎㅎ 세시간동안 신나게 놀고 집으로. 넋이 나간 내 표정이 킬링파트 ㅎㅎ 집으로 돌아와 세식구 모두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컨디션이 영 별로였는지 학교가기 싫어하던 그림이. 학교 옆 벤치에 잠시 앉아서 어르고 달래고 학교보내기 위해 애썼으나 결국 실패. 학교 보내고 싶은 마음과 그냥 놀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뒤죽박죽 오락가락했던 아침이었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