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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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1 2021. 6. 7. 00:03
상쾌한 미소로 시작하는 아침. 그림이만 대체로 상쾌하고 아빠는 골골 ㅎㅎ 이 가이드가 광천김에 쓰일 줄은 몰랐다잉. 뜬금없이 잘 어울리는 것도 웃기고 암튼 너무너무 귀엽다 ㅎㅎ 그림이가 좋아하는 초코소라빵 들고 그림이 데리러 가는 길. 이야 내가 봤던 킥보드 중에 제일 멋있다. 어른껀 저 디자인 없나. 오래간만에 아빠가 데리러 오고 날씨도 좋고 초코소라빵까지 먹으니 아주 그냥 기분 짱짱맨. 그래...입에 묻히고 먹어야 제맛이지... 방심하고 빵만 들고 갔더니...다음엔 티슈를 반드시 챙겨서 가야겠다 ㅎㅎ 꿈에 그리던 시은이 누나를 만났지만 부끄러워서 쭈뼛쭈뼛. 어영부영하다가 말 한마디 못 나눈채 누나는 그렇게 가버리고... 그래도 이번에 강그림의 존재는 정확히 알렸으니 나름 수확은 있었네 ㅎㅎ 밀크쉐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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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1 2021. 6. 4. 01:19
할머니집에서 놀다가 발을 부딪혀서 엉엉 울길래 혹시 몰라 엑스레이 찍어봤더니 멀쩡했다 ㅎㅎ 다행이다 정말. 그나저나 퉁퉁한 발 너무 귀엽쟈나. 리틀작가 강그림의 아트파티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근데 진짜 화가들중에 저런 모자 쓰고 그리는 사람 진짜 있는지 왕궁금... 정자동 다이노마스터 강그림. 최근엔 공룡에 아주 그냥 푹 빠져있네. 오늘은 드디어 그림이의 진짜 생일날!!!! 엄마가 아주 정성스럽고 멋지게 준비를 해주었다 ㅎㅎ 학교갔다 돌아오는 그림이를 반겨줄 공룡들. 세상에~이렇게 귀여운 화산이 있었다니! 공룡카페도 이정도로 해놓진 않았을듯. 같은 반 친구들 초대해서 즐거운 시간 보냈다고 한다 ㅎㅎㅎ 잊지못할 생일이 되었을 듯 ㅠㅠ 축하하고 사랑한다 아들아~ 환상적인 생파를 끝내고 깊은 잠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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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1 2021. 5. 31. 23:47
학교가기 전 반드시 해야하는 공룡놀이. 눈뜨자마자 공룡놀이하는거 정말 신기하고 대단하다 ㅎㅎ 나는 티라노가 다가오면 깜짝 놀래다가 결국 비참하게 잡아먹히는 소 역할을 했다. 오래간만에 현배랑 원혁이 만나서 점심을 먹었다. 코로나 터지고는 처음 만나는거였는데 마치 어제 만난것처럼 밥먹고 이야기했다 ㅎㅎ 하루하루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원혁이와 현배. 쿼카가 사람이었다면 이렇게 생겼을까. 담주에 다시 만나자. 오늘은 이사람저사람 만나서 이야기하다 하루를 다 보냈다. 즐거운 이야기도 많이 하고 우중충한 이야기도 많이 하고 골치아픈 이야기도 많이 했더니 왕피곤. 일이 좀 정리되면 한 일주일 아무 생각없이 푹 쉬고 싶다. 그림이가 학교에서 들었던 햇님달님 이야기를 자기전에 엄빠한테 해주는데 너무너무 귀엽고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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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1 2021. 5. 31. 00:17
그림이의 생일파티에 (미리)초대된 지오 ㅎㅎ 꿈에 그리던 초코케이크를 먹을 수 있게 되어 신난 그림이. 생일 특식 옥수수. 암요 생일엔 옥수수 먹어줘야지. 진짜 생일은 4일 남았지만 오늘 맛보기로 진행해 보았다. 올 상반기는 그림이 생일하다 다 지나가는 듯. 주변에 아들들만 가득해서 늘 브로맨스만 피어나고 있다. 곤란하네 정말. 다정하네 정말... 모처럼 날씨가 좋아 동네도 한바퀴 돌아보았다. 공룡화석 캐는데 열중하고 있는 두 공룡매니아. 신기한 장난감 많다 정말. 종일 신나게 뛰어논 덕분에 둘다 일찍 잠들었다고 한다 ㅎㅎ 고맙다 지오야. 다음에 또 신나게 놀자~! 채널 돌리다 식겁했네... 오래오래 함께 하기 위해 방수스프레이 사서 열심히 뿌려주었다. 진작 뿌려줬어야 했는데...이제라도 관리 잘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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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1 2021. 5. 30. 00:25
과연 올해 백신을 맞을 수 있을것인가... 코로나 초창기에 마스크 동났다가 지금은 남아도는것처럼 백신도 과연 그렇게 될 것인가... 마스크 정말 지겹다 ㅠㅠ 너무너무 멋지다잉. 포인트컬러가 레드가 아니었다면 별 관심없었을 듯 한데 레드여서...레드니까...갖고싶다..... >>>검진 기다리는 중>>> 아프지마 똥강아지야. 검진을 마치고 지하철 타고 싶다고 해서 정자역 출동. 보정역 찍고 다시 정자역으로 돌아오는 환상의 코스. 설레임을 가득 안고 출발했지만 돌아올땐 졸리고 피곤해서 골골 ㅎㅎ 결국 정자역에서 업고 집까지 돌아왔다. 내년엔 더 무거워질텐데 많이 업어줄 수 있을까 ;ㅅ; 올해 많이많이 업고 다녀야겠다. 학교에서 배워 온 급소들. 늘 병원에서만 귀 파다가 오늘 처음으로 집에서 귀 파는 중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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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1 2021. 5. 29. 00:52
부시시한 등교길. 애들은 꼬질꼬질한 맛이 좀 있어야 귀엽지. 오늘은 스피노사우르스와 함께 등교했다. 네임드 공룡들만 좋아하더니 이젠 딜로포사우르스, 파라사우르스같은 쩌리공룡들의 이름도 줄줄 외우는 공룡박사 강그림. 나도 덩달아 공룡학사정도 되어가는 듯. 오늘은 서현 오피스에 앉아있다가 컨디션 난조로 집으로 돌아와 업무를 마무리하고 오매불망 아빠바라기 그림이랑 동네한바퀴 돌았다. 킥보드도 타고, 송충이 구경도 하고, 군밤도 사먹고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와 이런저런 알 수 없는 놀이들 2부 시작. 최근들어 그림이의 표현력과 이해력이 많이 늘어서 소통하기 훨씬 수월하고 이야기하는 재미가 있다 ㅎㅎ 쑥쑥 커가는 모습을 보면 아쉽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고 ㅠ.ㅠ 신나는 물놀이를 끝으로 오늘 하루 마무리. 종일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