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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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1 2021. 7. 3. 01:12
그림이 머리가 한보따린데 시원하게 이발을 해야할까, 이 위기를 잘 이겨내고 쭉 길러야할까 고민되네. 세인이랑 제육볶음. 양념이 너무나 강렬해서 오후에 고생 좀 했다... 감출 수 없는 이 늙음... 미토피아 체험판 좀 해봤는데 아기자기하고 센스있게 잘 만들었더라. 살까말까살까말까살까말까살까말까살까말까살까말까살까말까살까말까살까말까살까말까..... 하이브에 놓여있던 멋진 조명. 두툼한 유리받침대가 맘에 든다. 집에 놀러온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 보낸 그림이. 역시 동갑내기들이랑 횡설수설하면서 놀아야 신나는 법 ㅎㅎ 매드맥스 찍는 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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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1 2021. 7. 2. 00:56
즐거웠던 등교길...인줄 알았지만 학교 앞에 도착하니 갑자기 가기싫다며 울고불고 난리. 근처 벤치에 앉아서 한참 달래서 다시 들여보냈지만 곧 울면서 나왔고... 등원 포기하고 집앞에서 엄마 기다리며 펭수 초콜렛 하나 먹는 중. 엄마랑 만나서 왜 학교 가기 싫었는지 솔직한 얘길 해봤더니 어제 산 공룡 장난감을 너무 갖고 놀고 싶어서... 결국 그 공룡 들고 등원 성공. 그동안 이런 적이 없었는데 공룡 정말 좋아하나보다 ㅎㅎㅎ 서낭당인 줄. 출산휴가를 마치고 오래간만에 복귀한 지혜랑 점심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나누었다. 사진도 한장 안 찍었네 ㅎㅎ 에어팟을 집에 두고와서 오래간만에 유물 출동. 블루투스 이어폰 쓰다가 유선 쓰니까 정말 불편하더라. 문명의 발달이란 정말... 오전엔 집에서, 오후엔 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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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1 2021. 7. 1. 01:37
맥포머스 조립에 온 정신을 집중하고 있는 뒷모습. 완성한 다음 부수는게 목적인게 웃긴다. 귀엽다 ㅎㅎ 쓰레받기 손잡이에 집게를 넣을 수 있게 만들어져 있었는데 사진엔 잘 안나왔네. 빗자루에 검은 테이프 칭칭 감아놓은 것도 너무 멋있더라. 레드와 블랙의 환상적인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목장갑의 흰색부분이 완벽한 배색의 화룡점정.... 인기만점이었던 버거킹. 출근하던 길에 일하면서 먹으려고 11시반쯤 갔는데 세상에...주문이 주문이... 완전 폭주하고 있더라. 난 늘 12시반쯤 점심 먹는데 다들 11시반부터 먹고들 있었군... 와퍼 하나랑 너겟 먹었는데 맛있더라. 6월 한달동안 한 10번정도는 버거킹으로 점심 먹은듯(feat.호경) 오후 네시쯤 업무를 마무리하고 그림이랑 스타필드로 바람쐬러 갔다. 그림이도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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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1 2021. 6. 28. 22:33
비가 추적추적 내렸던 오늘. 이제 혼자 (아주 낑낑대며)우산도 접었다폈다 할줄 아는 그림이 ㅎㅎ 학교가기 전 스벅에서 물 한잔은 필수코스. 곱게 모은 두손 너무 귀엽쟈나. 오전에 오피스에서 회의 하나 후딱 마치고 현배&원혁이랑 홍차이나에서 만나 점심을 먹었다. 현배가 추천해준 사천탕면. 홍차이나의 사천탕면은 다른 중국집이랑 맛이 많이 차이나. 얼큰하게 한그릇 때렸는데 좀 매워서 오후에 화장실 들락날락.... 테니스매니아 아재들에게 둘러싸여... 사무실로 다시 돌아와 이런저런 업무들 정리하고 호경이랑 물도 한잔 마셨다. 저 따봉은 왜자꾸 하냐니까 자기도 모르게 손이 올라간다고 했다. 집은 에어컨 교체한다고 혼수상태에 빠져있었다. 올 상반기는 집 수리한다고 다 보낸듯. 에어컨 교체는 생각보다 훨씬 힘든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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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1 2021. 6. 28. 00:13
비몽사몽 아침. 쇼파에 30분정도 누워있으니 정신이 좀 들어서 그때부터 놀긴했는데 기억은 잘 안난다... 코스트코에서 사온 민어매운탕. 2인분정도 되는줄 알고 끓였는데 거의 뭐 4~5인분 되겠더라. 예전같았으면 막 퍼먹었겠는데 이젠 양도 많이 줄어서 공격적으로 못 먹겠더라. 세월이여.... 우유사러 잠깐 나갔다왔는데 거의 뭐 한여름이더라. 부랴부랴 집으로 가는데 그 유명한 모베러웍스 희건님도 만났다. 조만간 정자동에서 만나걸로. 창고방에 잠들어있던 그림이 아기때 장난감들 정리ㅎㅎㅎ 장난감 하나하나에 추억들이 다 있어서 정리하기가 좀처럼 쉽지않았다 ㅠㅠ 헌 장난감들 떠나보내고 새 장난감 등장!!! 엄마의 깜짝선물 최첨단 랩터가면 ㅋㅋㅋ 아직 그림이가 쓰기엔 좀 컸지만 그림인 너무너무 좋아해서 천만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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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1 2021. 6. 27. 00:18
할머니집에서 뒹굴뒹굴 한량처럼 세월을 보내던 그림이. 지하철타고 백화점 가자고 꼬셔서 데리고 나옴. 새로운 공룡선물도 받고 지하철도 타고!!!! 주말이라 그런건지 역간 거리가 장난아닌건지 거의 10분에 한대꼴로 오더라. 한참을 기다렸다 이제 막 열차가 들어와서 타기직전!!! 갑자기 응가 마렵다고해서... 후다닥 화장실 찾아가서 응가하고 다시 열차타러 내려와서 한참을 기다림...쉽지않구만 정말 ㅎㅎㅎ 역에서만 거의 25분 보내고 ㅎㅎ 가까스로 탑승!!! 미금에서 신분당선 갈아타고 판교현백에 무사히 도착했다. 삼송빵집에서 빵하나 사서 먹으며 먼저 와있던 엄마 기다렸다 눈물의 상봉 ㅎㅎ 새로 산 공룡을 동생에게 자랑하고 싶은 그림이. 하지만 케라토사우르스에겐 전혀 관심없던 동생... 판교현백 왔으니 백미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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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1 2021. 6. 26. 00:38
정학&호경 만나서 점심먹으러 가는 길. 아침엔 선선하더니 점심되자마자 폭염 그 자체... 카메라만 들이대면 브이와 따봉이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빼박아재들. 혼자 살던 집도 오래간만에 보았다 ㅎㅎ 저기 살았던 시절이 아득하기도 하고 어제일 같기도 하고 그렇다. 그 유명한 윤밀원을 오늘 첨 가보았다. 대낮부터 족발 먹는것도 첨이군...종종 먹어야겠다 낮족. 맛있었던 평양냉면. 비빔막국수 사진도 찍으려고 했으나 이미 호경이 뱃속에 다 들어가고 없었다. 공원에서 아아 한잔 때리기. 여유있고 좋구만. 예전엔 나무계단이었는데 돌계단으로 변했네. 비오는 날 자빠졌던거 아직도 기억난다... 오늘은 회사 안가고 집에서 종일 일하다 운동가기전 잠깐 탄천산책했다. 군대 연병장인줄. 참지 못하고 왕변태스킨 구입. 맘에 쏙 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