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노동자의 일기
외국인 노동자 2011.04.12 18:25 |
거의 한달만에 도쿄로 돌아왔다. 시간 잘 가네.
도쿄 딱 도착하고나니 그새 또 지진 있었다고 여기저기서 괜찮냐고 막 연락온다.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수치도 레벨7 만랩달성. 이제 남은건 지옥인가...
우체통에 빼곡하게 박혀있는 전단지들 틈에서 고지서 쏙쏙 뽑아 편의점에 내고
시장길 한바퀴 돌아봤는데 모든게 지진나기 전이랑 똑같았다. 그래서 더 기분이 이상해.
좀 더 스산한 분위기를 생각했는데 이거 뭐 활기가 넘치잖아! 근데 물은 2리터짜리 안팔더라.
왜 그런거지. 다 팔리고 없는기야뭐야. 그래서 500ml 3개 사왔다. 쩝...
내일부턴 지진 얘기 좀 고만해야겠다. 지긋지긋하다.
하지만 또 하게 되겠지...
아무튼 또 다시 시작하는거다!!!
아무튼 또 다시 시작하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