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3월 11일 노동자의 대지진
    모기의 일기/2011 2011. 3. 12. 01:09
    오늘 정말 엄청난 대지진이 있었지. 정말 무섭더라.
    첨엔 조금만 흔들리니 사람들 재밌어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이게 점점 장난이 아닌거야.
    진짜 엄청나게 떨리드만. 이러다 죽는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크게. 다들 급히 책상 밑으로 들어갔지.
    책상 밑에서 지진 멈추길 기다리는 그 몇 분 안되는 시간이 어쩜 그렇게 길던지. 무섭더라 ㅠㅠ 속도 울렁울렁
    지진나니까 사람들 성격 고대로 나오드만. 짐 다 싸가지고 냅다 뛰쳐나가는 사람, 묵묵히 하던 일 하는 사람,
    그와중에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실시간 중계하는 사람, 머릿속에 계속 일본 대폭발 & 지구멸망만이 맴도는 사람,
    에휴 뭐 이러다 말겠지 하는 사람 등등 별사람들 다 있더라고.
    일본사람들은 어릴때부터 지진교육을 야무지게 받으니 대체로 차분했는데
    한국사람들은 이런 일 겪어본 적이 거의 없으니 많이 당황하더라. 나도 어찌나 무섭던지...
    늘 평화롭게 바라보던 바깥풍경에 시커면 연기와 불길 마구 치솟고 있으니 기분도 묘하고 ㅠㅠ
    뉴스보니까 인명피해도 크던데 더이상의 피해는 없었으면 좋겠네.

    지하철이 운행을 중단해서 걸어가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사진엔 사람 별로 없어보이는데 실제로는 길이 꽉 찰 지경.
    도로는 이미 주차장이 됐고.

    한달정도는 여진이 계속 있을지도 모른다는데 무섭다 ㅠㅠ




    어째 이런일이...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