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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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하나비모기의 일기/2010 2010. 8. 15. 23:20
폼클렌징이랑 샴푸가 다 떨어져서 신주쿠가서 사고,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오래간만에 좀 걸어볼까 해서 하라주쿠까지 걸어갔는데 진짜 죽을뻔 했다. 어찌나 더운지 얼굴이 터질뻔. 내장과 피가 부글부글 끓는 기분. 그래서 하라주쿠 도착하자마자 지하철타고 지옥탈출. 샤워하고 에어컨 틀어놓고 누워있으니 밖에서 폭탄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뭔가 싶어 발코니로 나가보니 오다이바 쪽에서 불꽃놀이가 한창! 오다이비가 터지고 있는 줄 알았다. 소리가 엄청 크드만. 회사사람들이 주말에 오다이바로 하나비 보러 간다더니 저거였나보다. 발코니에선 잘 보이질 않아 비상계단으로 나가보니 잘 보였다. 맨션 사람들 마구 몰려들고. 더워서 팬티만 입고 있었는데 옷 챙겨입고 나가보길 잘했다. 그냥 나갔으면.....생각만 해도 아찔하네. 첨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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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7. 31. 23:54
- 낮에 선규와 함께 하라주쿠에 크게 차려놓은 소프트뱅크에 아이폰4 신청하러 갔다. 물건이 언제 들어올지 기약할 수 없다는 직원의 말...3Gs도 마찬가지.... 도쿄도 아이폰 열풍이 불어 닥쳤구나...나는 언제 내 폰을 가져보나. 일단 선규한테서 100년전 최신휴대폰을 빌려 쓰고 있긴한데... - 선규랑 큐슈 잔가라에서 라면 한그릇 뚝딱하고 캣스트리트 어슬렁거리다 설레임 비슷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쉬고 있는데 선규가 갑자기 부들부들 떨었다. 일본버라이어티에서 꽤 유명한 연예인이 지나가고 있었다. 이름이 수잔나랬나. 스잔나랬나. 검색을 해도 해도 안나오니 내가 잘못 알고 있나보다. 내가 역시 연예인 자주 보는 재주 아닌 재주가 있어...후후후..... - 무한도전 다운받았는데 VLC로도 재생이 안되고 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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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7. 30. 19:54
외출을 했다. 그것도 햇살이 제일 뜨거운 시간에. 햇살이 어찌나 뜨거운지 불구덩이에 알몸으로 그냥 확 뛰어들어간 느낌? 시부야에 내려서 덮밥 한 그릇 사먹고 구경 좀 하다가 걸어서 요요기공원을 가서 그늘에서 쉬다가 하라주꾸까지 또 걸어서 라면 한그릇 사먹고 오모테산도 구경하고 캣스트리튼가 그 동네도 구경하고 땀범벅이 되어서 죽지않고 이렇게 돌아왔네...겨땀이 송글송글 ( *^^*)/ 5년 전에 왔을 때도 걸어서 이렇게 다녔었는데 희한하게 그 동선들이 다 기억이 났다. 희한하단말이지...난 방향감각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데...희한해... 하라주꾸 골목 배회하다가 발견한 인베이더!!! 이 양반 도쿄에도 왔다갔나보네. 하...귀신같은 사람... 다음엔 파리로 가서 찾아보는거야! 다음은 파리다!!! 파리 해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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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7. 29. 22:09
http://www.journal-standard.jp 오늘은 3일만에 선규와 함께 신주쿠로 마실을 나갔다. 관광 온게 아니니 사진은 찍기가 귀찮더라...간만에 외출했더니 비나 오고!!! 신주쿠 여기저기 옷가게도 구경하고 도큐핸즈가서 이사가면 필요할 가구들 견적도 한번 내봤다. 그나저나 의자는 왜 이렇게 비싼거지?????? 난 의자가 이렇게 비싼건지 오늘 알았네!!! 밥값은 또 어찌나 비싼지 허접한 덮밥도 4~500엔씩 하고!!! 먹어도 먹어도 배는 불러오지 않고...난감하구나!!! 저널스탠다드는 일본패션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브랜드인데 가격대도 적당하고 무난하게 입기가 좋더라. 한국에선 니폰스타일이네 어쩌네 짝퉁이 판치고 있고...후후후 마음에 드는 자켓이 있었지만 얼마 전에 지른 자켓때문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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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입성 4일째모기의 일기/2010 2010. 7. 27. 21:15
여기는 회사에서 마련해준 숙소. 처음엔 엄청 좁아보이더니 이젠 제법 넓어보인다. 어떻게 된거지... 그래도 뉴욕에서 지낼 때 쓰던 방보단 훨씬 넓어서 좋구나. 어제는 선규와 도영씨의 도움으로 회사에서 지하철로 두 정거장 떨어진 곳에 맨션도 구했고 (월세는 생각만해도 눈물이...) 이제 일어공부도 좀 더 해야지. 이 죽일 놈의 오십음도는 돌아서면 까먹고 돌아서면 까먹고 돌아서면 까먹... 중3 이후로 공부를 해본적이 없으니...이제와서 굳어버린 머리에 뭔가 집어넣을려니 잘 안되네!!! 베란다에서 느닷없이 도쿄타워가 보인다. 걸어서 7~8분이면 갈 수 있을 듯 한데 더워서 엄두가 안난다. 도쿄는 정말 말도 안되게 덥고 습하구나. (;ㅅ;) 비현실적으로 덥다. 지난 3일동안 땀흘리고 땀닦은 기억 뿐...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