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뉴욕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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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10_메디슨 스퀘어 파크, 월스트리트 & 오마이갓!!!모기의 일기/뉴욕일기 2009. 11. 11. 10:57
오늘 점심은 Shake Shack Burger에서 먹기로 했다. 쉑쉑버거. 이름 좀 흥겨운데. 쉐끼루 붐은 훈련소 가서 쿨쿨 자고 있던데. 후후. 여기가 햄버거로 워낙 유명하다고 하니 안 먹어볼 수가 없다. 이왕 온거 유명한거 다 먹어보고 가야지. 와구와구 주문하면 전기충격기를 주는데 저게 쉑쉑거리면 가서 받아오면 된다. 후후후. 쉑쉑버거 함 먹어보겠다고 줄이 쭉 늘어져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유난히 사람이 많이 서있네. 내가 주문한건 쉑버거 싱글사이즈랑 콘크리트 정글. 콘크리트는 맥또날드에서 나오는 맥플러리 비슷한건데 진짜 맛있었다. (;ㅅ;) 버거도 완전짱!!! 아무튼 오늘은 정신차리고 먹기 전에 찍었다. 찰칵 *^^* 담에 또 와야지!!! 점심먹고 공원에서 앉아 쉬다가 소호에 있는 키드로봇 어슬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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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08_허드슨리버파크모기의 일기/뉴욕일기 2009. 11. 9. 13:08
오늘도 좀비처럼 하루종일 걸어다녔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대낮부터 맨하탄은 미어터지고 내 마음도 지쳐가고. 그래서 허드슨리버파크로 지친 마음 달래러 갔다. 여기도 가을이 왔구나. 누~런게 보기좋네. 강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있고. 헤헷 저 멀리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도 보이고. 킹콩도 있으면 좋을텐데. 저 배는 어디로 가시나요. 경상도 가시나요. 저 멀리 뉴저지도 보이고. 저 건물들 중에 내가 기거하고 있는 집도 있네. 공원 구석에서는 사교댄스가 한창이다. 들썩들썩~ 모두들 댄스 삼매경. 얼쑤~덩실덩실~ 명상에 잠긴 아저씨. 게이가 많은 동네라 게이커플들도 많이 보이고. 아무튼 평화로운 허드슨리버파크로구나. 이렇게 또 심심하게 하루가 가네. (;ㅅ;)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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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06_오늘도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모기의 일기/뉴욕일기 2009. 11. 7. 09:57
뉴욕에 온 지도 벌써 두 달이 다 되어가네. 이젠 길도 제법 익숙해져서 길을 잃어도 처음 왔을 때처럼 크게 당황스럽지도 않다.오히려 더 구석구석 볼 수 있어서 잘됐다 싶기도 하고. 역시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게 되어있나보다. 뉴욕가이드북은 요즘 라면받침으로 쓴다. 아주 유용하던데. 매일매일 걸어다니는게 지루할 법도 한데 그래도 꾸역꾸역 잘 돌아댕기고 있다. 걸을때 마다 늘 새로운 기분 들기도 하고. 오늘은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햄버거로 아주 유명하다던데. 이태원에도 같은 상호의 햄버거집 있던데. 아무튼 일단 들어가본다. 이꼬이꼬 오전 11시반이었는데 벌써부터 맥주판이 벌어졌다. 남자들만 바글바글 모여서 정답게 이야기하고 있네. TV뉴스에서는 뉴욕 양키스 월드시리즈 챰피온 먹었다고 시청 앞에서 카 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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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01_할로윈 데이 #2모기의 일기/뉴욕일기 2009. 11. 2. 02:27
오 일본라면 ㅋㅋ 맛있게 생겼네. 먹고싶다. 히이익 건반치는 고양이. 좀 간지나던 악마아저씨. 개구리 댄스 작렬. 웁. 카메라 막 들이대고 있으면 집에서 열심히 연습해온 포즈를 취해준다. 어디서 두드려맞고 화나서 집으로 가던 아가씨. 키다리 흑형들. 가운데 있는 흑형은 섹시댄스를 완전 잘 췄다. 허리도 유연하게 휙휙 잘 돌아가고!!! 찾았다 월리! KISS. 아브라함 링컨. 오 인디아나존스와 쇼트~귀엽네 ㅎㅎ 무심코 뒤 돌아봤는데 전화박스위에 서 있던 류와 춘리. 바로 경찰에 제지당해서 내려왔다 후후후. 비도 많이 오는데 죽을라고 거기 서있제. 곤잘레스 와이프 닮았네. 남자가 여장하는건 어딜가나 기본아이템인 듯. 예!!!!!!! 컴온!!!!!!!!! 호우!!!!!!!!!! 이예에에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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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01_할로윈 데이 #1모기의 일기/뉴욕일기 2009. 11. 2. 01:35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할로윈데이 퍼레이드에 다녀왔다. 이야 역시 재밌더라 ㅠㅠ 내 기대보다 100만배나 더 큰 스케일과 비까지 내려 더 화끈했던 할로윈데이. 날도 어두워졌고 비도 내리고 해서 사진이 제대로 안찍혔네 ;ㅅ; 유니언스퀘어 역에 내려서 미어터지는 사람들 비집고 올라가면 흐억!! 벌써부터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이거 뭐 볼 수 있을까!!! 버글버글 와글와글 사람 진짜 많았다. 사방으로 몇백m를 이렇게 줄이 서 있었다. 스케일이 장난이 아니구나. 오 드디어 퍼레이드 시작이구나!!! 온다온다! 해골들이 스타트를 끊었다. 완전 크던 해골들. 내 앞에 서있던 예수님 아저씨. 사람들 지나갈때마다 비난과 칭찬을 고루 섞어가며 날려주었다. 예수님 뒤에는 악마와 경찰. 오 동방박사 예수님과 동방박사의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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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28_유니언스퀘어 Marvel Fest 2009모기의 일기/뉴욕일기 2009. 10. 29. 09:26
어제 오늘 비가 구질구질하게 계속 내렸다. 무슨 비가 이렇게도 자주 오는건지. (;ㅅ;) 겨울엔 눈도 많이 온다던데!!! 진정한 뉴요커의 머스트해브 아이템은 장화와 가죽자켓이라해서 장화를 사러 소호에 Tretorn 매장으로 갔다. 후후후 매장가서 부츠 사고 너무 후덥지근하여 까페에 왔다. 까페이름은 까페까페. 까페이름이 까페까페인 까페에서 까페라떼한잔 마시면서. 후후..후..... 비가 슬슬 그치기 시작해서 브룩클린으로 갔다. Smith St.에 재밌는거 많다고 해서 슥 한번 가보았지. 많이 조용하던 브룩클린. 오앙 날씨가 좀 좋아질려나. 우앙 좋아졌네. 그래 가을 날씨는 이래야 제맛이지. 화창하니까 얼마나 좋아. 오 배색 좋고~알록달록하니 귀엽네. 3일후엔 드디어 할로윈데이구나. 퍼레이드 빨리 보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