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눈을 떴으나 밍기적거리는 바람에 택시타고 출근했다.
기사아저씨가 쉴새없이 썰렁한 농담을 날리는 바람에 억지로 웃어주느라 애먹었네.
키가 2미터가 안 넘는 사람들이 늘 신기한 거인 천준영(29세, 2m47cm, 거인왕)
점심 먹으러 가는 길.
초밥 먹으러 간다고 신나서 호기롭게 출발했으나 점점 짜증과 분노로 얼룩져갔던 오늘 점심...
하....이게 다 죽일 놈의 더위 때문이야...ㅠㅠ 싫다 정말 더위. 죽어라.
분주하게 오후를 보낸 다음 저녁을 먹고 심심해서 IWC 파일럿 크로노를 하나 샀다.
착용샷까지 딱!!! 후훗~남자는 역시 시계야~그리고 자리로 돌아가 한참을 울었다.
퇴근길.
야근을 마치고 버스를 20분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다. 다시 한번 분노로 가득차기 시작...
정류장에서 그렇게 한참을 앉아있다가 버스는 포기하고 나라잃은 사람느낌으로 판교역까지 터덜터덜 걸어갔다.
판교역까지 가는 동안 택시는 구경도 못해보고...판교역 앞에서 한 5분 기다렸더니 택시가 와서 탑승...하아아...
오늘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짜증이 멈추질 않는구나. 짜증만 자꾸 내는 내가 너무 짜증났다. ㅠㅠ
이게 다 여름때문일까 판교때문일까. 그린팩토리에 있을땐 좀처럼
짜증 낼 일이 없었는데
판교로 오고나니 교통도 그렇고 일도 그렇고 뭐가 이렇게 짜증나는 일이 많은건지.
일주일에 7일을 웃고 살던 나였는데 이게 뭐람...속상하다 정말. 죽어라 여름.
택시타고 이마트에 내려서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었다.
헉헉~빨리 주세요~헉헉~많이 주세요~헉헉~헉.......
짜잔~
달콤하고 시원한걸 먹었더니 짜증이 풀렸다. 역시 열 받을땐 아이스크림이 최곤가봐.
하지만 다 먹고 나니 짜증이 다시 나기 시작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