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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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26. 22:30
어제의 일기 [노모]회사카페에서_자야님과_사과쥬스를_마시며.jpg 농염한 아저씨의 자태구나. 얼마 전에 예전 사진들이랑 그림들 폴더를 열어서 쭉~훑어봤는데 그림스타일도 조금씩 변했고 몸도 조금 더 커졌더라고. (;ㅅ;)/ 몸은 제발 좀 작아졌으면 좋겠고 그림은 좀 더 잘 그리고 싶다. 지난 주에 받은 사원증. 10개월만에 받았다. 다음 달에 반납해야되네...기가맥히구만. 저녁엔 회식을 했다. 얼마전에 회사 박차고 나간 영규가 앉아서 밥먹고 있네. 영규 티셔츠 보니까 왠지 아람단이 생각나서 검색해봤는데 옷이 좀 바꼈더라고. 영규는 토요일에 한국으로 아주 돌아간다. 또 보자 영규야. 요즘은 이렇게들 입나보다. 근데 이 녀석들 진짜 초등학생 맞나. 왜 이렇게 나이 들어 보이지. 남자꼬마녀석은 진짜 구수~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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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23. 21:44
Sketchbook이란 어플로 그림을 그렸다. 이제 그림은 아이패드로 그릴테야. 근데 손가락으로 그릴려니 섬세하게 잘 안되긔. 그래서 터치펜을 사야겠다싶어 검색해 봤더니 이게 터치펜들 중엔 괜찮다고 하네. 가격은 2만 8천원 정도. 여기선 2천 6백엔정도 했었나. 가격차이 좀 나긔... 그래도 한번 써보고 싶어서 퇴근하고 시부야 나가서 찾아볼랬는데 날씨도 구질구질하게 비나 내리고... 집으로 바로 돌아와 신라면 끓여먹었다. (;ㅅ;)/ 이것이 나의 월요일. 조만간 아이튠즈 상품권이랑 터치펜 사서 드로잉앱 좋은거 다운받은 다음 매일매일 열심히 그릴거다! 진짜다! 그래서 아이패드 전문 작가가 되어야지! 이런걸로 돈도 벌었으면 좋겠다. 뭐 좋은 아이템 없을까.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서 귀없는 토끼가 나왔다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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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21. 23:28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마음 모두 네게 줄게 내 앞에 서있던 아저씨의 화려했던 등짝. 그래, 화려한거 입을려면 이정도는 입어 줘야지. 이런 화려한 옷은 어설픈거보단 이거 너무 막나간거 아냐? 싶은게 오히려 낫다. 이케부쿠로역에서 만난 오리입술. 토모미 기집애 귀척쩌네 진짜. 나도 오리입술 좀 하는데 다음엔 손동작에도 신경 좀 써야겠다. 오늘은 이케부쿠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이루마 아울렛에 왔다. 혹시나 가려는 사람있거든 엄청 빠른 급행 꼭 타고 가시길. 난 잘 몰라서 그만...오래 걸렸지... 시간도 잘 맞춰야 함. 아마 1시간에 한대 있을것임. 자세한건 잘... 아무튼 잘 도착했긔. 오래간만에 지하철 엄청 타보네. 본격적으로 여름 시작했다. 나에겐 이미 한여름이나 다름없구나... 가만히 앉아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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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20. 23:21
하야시가 느닷없이 여자옷을 입고 와서 아침부터 엄청 놀랬다. 본인도 많이 놀랜듯. anan 6월호를 샀다. 요 귀여운 일러스트들이 탐나서말이지. 후후훗 나도 이런 그림 잘 그리고 싶다. 연습은 꾸준히 하는데 한참 그리다 정신차려보면 결국... 얏따!!!! 오늘은 영규의 마지막 출근일. 영규는 웃자고 한 이야기에 죽자고 달려들기가 주업무였는데 이젠 누가 영규의 빈자리를 채우나. 영규야...어서 가... 여긴 틀렸어... 그리고 도쿄는..... 하야시와 영규랑 에비수에 있는 라면집 AFURI에 왔다. 여기 유자라면이 그렇게 유명하다고 하더라고. 안 먹어볼 수 없지! 자세히 보기 금요일 저녁인데도 사람이 별로 없어서 금방 먹었다. 지난번엔 줄 잔뜩 서 있더니 오늘은 조용하네. 와 나왔다~라면에 유자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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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19. 18:34
시부야에서 방황하다가 집으로 가는 길. 여고생이 멋있게 서있네. 저 길쭉한 낚싯대 같은건 뭘까. 가끔 저거 들고 서있는 학생들 있던데. 도큐핸즈에 로트링 아트펜 사러 갔는데 안팔길래 붓펜 사왔다. 이거 살려고 했음 근데 너무 부드러워서 아직 적응이 잘 안되네. 테스트 오늘 산 그림책. 흐흐 너무 좋다.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전부 다 그림이라서 좋네. 글씨도 빼곡하게 손으로 다 썼다. 근성이 가득한 책. 따뜻한 것이 맛있어! 간단한 일본어 읽을 수 있으니 한결 낫네. 하지만 이제 다 무슨 소용이야. 베스트샷. 오늘 잠깐 문신을 하고 싶단 생각을 했는데 금방 질려버릴거같아 안하기로 했다. 오늘 영 글 안써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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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18. 17:47
회사를 그만두기로 어제 결정했다. 아마 6월말까지 도쿄에 있을 듯. 지진 이후로 늘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막상 회사에 이야기하고 나니 기분이 좀 묘하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기억들이 눈앞을 후다닥 스쳐지나간다. 일본에 오래 있고 싶었으나 하늘이 도와주질 않는구나. 난 운이 없는걸까. 이제 한국 돌아가면 뭐하면서 먹고 살아야 하나. 다시 취직을 하자니 내 스타일이 너무 확고해졌고, 프리랜서를 할려니 월급의 달콤함을 알아버린지 오랜지라 겁나고. 사실 취업보단 우리나라에서 제일 웃긴 그림을 그리는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은데말이지. 할 수 있을까. 그런건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다시 취직부터 해야하나. 이런저런 고민만 쌓여가고... 앞으로 뭐 먹고 살지 고민하다가 정신차려보니 이런걸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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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16. 18:24
우중충한 월요일. 새벽까지 잠을 설쳐서 컨디션도 안좋았긔. 뉴스도 온통 거지같은 소식들 뿐이고. 왜 거짓말하냐 이 새끼들아! 아놔 이 새끼들 존나게 질 나쁜 새끼들이네 미친놈들아!!! 그렇게 맛있던 도토루 아이스코코아도 오늘은 위로가 안된다. 회사에서 일도 안하고 멍~하게 있다가 나왔다. 이러면 안되는데... 수퍼갔다가 열도의 스팸보고 웃었다. 그러다가 열도가 또 존나게 미웠다. 만감이 교차하는 열도... 하야시가 나의 염장을 파괴하려고 삼겹살을 맛있게 굽고 있는 사진을 보내줬다. 그래서 나도 먹고 있던걸 찍어서 보내줬다. 그들에게 지고 싶지 않았다. 나도 몰랐던 내 안의 순수한 열정. 햇반에 고추장 비벼서 다 먹고 오렌지맛 츄하이를 마셨다. 복숭아맛을 샀어야 했다. 얼마전에 그렸던 안주와 친구들! 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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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5. 15. 23:34
어제의 강행군으로 낮동안 계속 퍼져있다가 마실 물이 떨어져 장보러 가는 길. 청춘남녀가 손 잡고 걸어가고 있었는데 너무 부러웠다. 저 손을 딱! 끊고 지나가고 싶었지. 나도 세화랑 손잡고 카피바라 보러 동물원 놀러가고 싶다. 세화야 어디 있니... 대구에 있니... incase 파는 싸이트 구경하다가 이런 멋진 이미지가 있길래 궁금해서 incase 공식싸이트를 가봤다. 유명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레이션을 많이 하고 있는 Incase. 보러가기 내가 너무 좋아하는 Evan Hecox와도 콜라보를 했었네. 흐규흐규 작업과정 동영상도 있는데 숨죽이고 지켜봤다. 어떻게 그리나 궁금했었는데! 보러가기 오늘은 하루종일 Nujabes의 Modal Soul Classic 앨범을 들었다. 그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