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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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14. 22:36
왠지 땡겨서 사 본 파라다이스 트로피칼 티. 이름도 패키지도 성인업소 느낌이 물씬. 19금 느낌. 사내라면 역시 파라다이스지. 하지만 맛은 비누맛...1/3도 채 못마시고 휴지통으로. 147엔 날렸다. 늘 먹던 우롱차를 마셨어야했어. 미안하다 우롱차야. 퇴근길. 오늘은 뻘짓 안하고 일 열심히 하다 왔다. 세번만 더 출근하면 끝이네 ===3 ==3 =3 사진백업받다가 발견한 사진. 이사 온 날 저녁이었나 ㅎㅎ 저게 내가 가진 짐의 전부였었지. 하지만 지금은... 참 수수하구만 ㅎㅎ 첨엔 이렇게 좁은 방에서 어떻게 사나 걱정 했었는데 지내다보니 점점 넓어지는 느낌이다. 이렇게 현실에 적응해 나가고... 이케아에서 빨간 방석이랑 빨간 쓰레기통이랑 빨간 쿠션 사왔을 때 기분 좋았었지. 요 세개는 뉴욕에서도 샀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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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13. 21:06
신나는 출근길. 꽃이 예쁘게 피었구나. 마음에 드는 골목길. 비가 내린 뒤라 촉촉하고 좋네. 빨간 자전거도 맘에 든다. GTA처럼 훔쳐타다가 버리고 싶다. 파란봉지+노란블럭보니까 이케아 생각나네. 도쿄 골목길들 배색이 참 좋아. 오늘따라 맘에 드는 풍경들이 눈에 쏙쏙 들어오네. 두둥~여기는 에비수에 있는 조엘 로부숑. 실장님이 나 그만둔다고 점심 같이 먹자고 하셔서 왔다. 이런 고급 레스토랑은 내 인생 첨이네. 미슐랭 가이드 별 세개! 별이 세개!!! 콰쾅!!! 불어와 일어로 된 메뉴판이 어려워 영어로 된 메뉴판을 달라고 했다. 영어는 좀 괜찮을까 했는데 슬픈 예감은 언제나 틀리지않고... 도대체 뭔 소린지 모르겠더라. 실장님도 울고 나도 울고 하늘도 울고 (;ㅅ;)/ 그래서 왠지 맛있을 것 같은 이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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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12. 21:31
10, 11일 일기까지 몰아서 쓰기 도큐핸즈에서 발견한 맥주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기계. 신기하네! 이런게 있었어! 맥주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사야겠네. 술주정뱅이들 몇명 아는데 추천해 줘야겠다. 가격도 1500엔 정도였나. 싸다 싸. 술주정 할려면 이정도는 있어줘야제. 궁극의 오리입술. 나는 아직 멀었구나. 난 아무것도 아니었어. 굽신굽신 고텐바 아울렛에 세번째 다녀왔다. 늘 그랬듯 빈손으로 돌아왔지. 빈손으로 돌아오고 싶을땐 고텐바 아울렛을 꼭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스테이크는 맛있었긔. 고텐바 구경 다 하고 에비수로 와서 아후리를 갔다. 에비수하면 아후리, 아후리하면 유자라면! 아흐 너무 맛있다. 널 두고 어떻게 도쿄를 떠나니 ㅠ.ㅠ 이푸도는 강남에 매장 들어왔다던데 아후리는 안들어오나. 이푸도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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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10. 00:00
한국에서 중요한 사람들이 와서 나가는 길. 한대 놓치면 10분을 기다려야하는 아사쿠사센. 5초 차이로 한대 놓쳤다. 내 아까운 10분이..... 지하철 안. 정장입은 아저씨들이 잔뜩 있더라. 어쩜 그렇게 하나같이 다들 지쳐있는건지 퇴근길 지하철 안 같더라. 두둥~여기는 타메이케산노에 있는 호텔 방 안. 이런 끝내주는 전망의 호텔은 첨 와보네. 깜짝 놀랬다 정말! 사진찍어놓은거 보니 무슨 합성같네 ㅎㅎ 최고! 크~멋있다. 다음에 꼭 여기와서 자봐야지. 근데 좀 비싸더라 ;ㅅ; 잘~꾸며놨네. 호텔에서 나와 아오야마로 와서 여기저기 구경했다. 꼼데가르송에서 티셔츠 하나 살까하다가 못입어보게 해서 안샀음. 몰스킨에서 가방도 나오네. 가죽도 부들부들하고 좋더라. 탐나네. 그리고 컴백홈. 희한하게 피곤하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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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8. 17:28
권사님과 점심먹으러 가는 길. 부페를 먹을지 아님 오래간만에 부페를 먹을지 고민하다가 결국 부페로 결정했다. 밥 다섯접시+과일+아이스크림+콜라 두잔... 봉인이 해제된 우린 마구 입에 털어넣었다. 언제나 그렇듯 먹을땐 신나지만 다 먹고 돌아서면 늘 후회하지... 하지만 배가 꺼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찾게 되겠지...지옥의 쳇바퀴... 귀여운 팟타이. 폭풍같이 퇴근하고 시부야로 가는 길. 지하철을 기다리는 직장인들로 바글바글하네. 시부야 입성. 저 비싼 자리에 소녀시대 광고가 세개나 걸려있네. 팍팍 밀어주나보다. 요번에 소시 일본와서 자꾸 헐벗고 다닌다고 난리드만. 나야 뭐 고맙지만 여기도 있었네! AKB48 팬이 소녀시대 공연 보고나서 레벨의 차이를 느끼고 소녀시대로 갈아탔다는 트윗 봤는데 ㅎㅎ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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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5. 21:04
Le Pain Quotidien을 찾아 심바시로 왔다. 심바시는 첨 와보네. 근처에 시바공원도 있다고 하여 산책도 할겸 나왔는데 날씨가 망했네 아주. 흐엉 맛있겠다. 빵 좋아하지만 빵값이 비싸 잘 못먹었는데 오늘은 과감하게 먹는다. 잘 봐라. 나중에 저 안에 앉아서 먹어봐야지. 빵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거 보니까 첼시마켓 생각나네. 첼시마켓 랍스터 먹고 싶다 (ㅠ.,ㅠ) 맛있는 빵집 온게 자랑. 빵 4개 고르고 천엔 나온건 안자랑. 제빵 기술 배우고 싶다. 뉴욕에서도 가봤었는데 여기서도 이렇게 가게 되다니. 그땐 이 집 빵이 맛있는 줄 몰랐었지. 미안합니다... 다른 나라에 있는 매장 하나 더 가보면 그랜드슬램인데. 어디가면 또 있나. 혼자 잘 먹고 잘 노는 뉴요커들. 일본인들이랑 뉴요커들이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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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2. 20:46
비가 내리는 출근길. 귀여운 꼬마가 귀여운 우산쓰고 엄마 막 쫓아간다. 나도 비옷이랑 장화 사고싶다. 이 집 앞을 지나는데 향기로운 꽃냄새가 마구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래서 잠깐 멈춰서서 킁킁 킁 킁킁킁 킁 킁킁거리다 가던 길 계속 갔다. 이 꽃 이름이 뭐지. 아침부터 좋은 향기 맡았더니 기분이 상쾌하구나. 절전캠페인. 자세한 정보는 여기로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힘든 여름이 될지도 모르겠네. 하늘이시여! 원전도 하루빨리 정상화 되어야 할텐데 (;ㅅ;) 카레빵과 우롱차를 사왔다. 주로 멘치카츠샌드위치랑 우롱차를 먹는데 이 카레빵이 너무 맛있게 생겨서 사봤다. 진짜 카레빵스럽게 생겼네. 그러고보니 처음 먹어보는 카레빵이구나. [노찌롱]카레빵첫경험.avi 먹어보니 진짜 카레가 들어있더라. 깜놀 ㅎㅎ 생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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