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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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3. 24. 23:50
휴일이라 늦잠 푹 자볼랬는데 8시 반에 눈이 번쩍! 떠졌다. 늦잠 대실패. 그래서 청소 막 하고 있는데 가방에서 페파런치 무료 음료쿠폰이 나왔다 ㅠㅠ 허엉 내 도쿄에서의 추억 절반은 페파런치. 아침부터 페파런치 먹고 싶어서 참느라 괴로웠네... 위꼴의 아이콘 페파런치... 약속이 있어서 서울로 나가는 버스 안. 빨간버스타면 명동까지 40분만에 돌파!!! 서울, 멀지않아요!!! 헉헉 차 막히네! 토요일 서울은 너무 복잡해!!! 오늘의 약속상대는 가부키쵸황제 승진이!!! 콰쾅!!! 네이버재팬에서 활약을 펼치다 2주전에 정리하고 돌아온 승진이. 코가 유난히 큰 승진이. 도쿄에서 독거노인처럼 살다가 한국에 오니 너무 좋다는 승진이. 애인을 구하고 있는 승진이. 연락달라는 승진이... 명동 페럼타워 지하 한일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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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정자동 일기 (feat.이무쨩&양익준)모기의 일기/2012 2012. 3. 23. 23:31
아침에 이불 속에서 꾸물거리며 별자리 운세를 보았다. 뭔가 뒤숭숭한게 나오길래 긴장했는데...별일없었다! 데헷!!! 그나저나 집 근처에 KT커다란 사옥이 있는데 안테나는 왜 저 모양이여!!!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아침...을씨년스러운 출근길이지만 날씨 따뜻해지고 꽃도 피고 하면 걸을 맛 좀 나겠지? 난다??? 안난다???????? 회사앞 횡단보도에 유난히 많이 보이는 녹색 우산. 나도 하나 사야하나. 그냥 하나 훔칠까.... 유럽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쭈루누님이 나눠준 초콜렛. 우앙 맛있겠다! 패키지 안에도 예쁘게 꾸며놨네잉~초콜렛도 맛있고!!! 고마워요 쭈루누님~ 흔한 점심시간 풍경.jpg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님도 함께 자리를 해주셨다. 다음 작품은 뭔가요 감독님? 비도 오고 기분도 그렇고 해서 점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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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3. 23. 01:21
점심먹고 회사 카페테리아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 사내라면 여유지. 암요. 카페테리아 리뉴얼 했다. 쥐도 새도 모르게...어느날 와보니 요로코롬 되어 있었지. 창가에 있던 푹신한 쇼파가 없어져서 좀 아쉽네. 그 쇼파들 네이버 중고나라에 올렸을래나. 사람빼고 다 판다는 무서운 네이버 중고나라... 짐승놈들도 몇 마리 어슬렁거리는 카페테리아. 자리로 돌아오자마자 신제품 테스트에 열중하고 있는 두 선임님들. 뭐라 할말이 없네요. 뭐라고 해줄까...그냥...뭐...그렇네요. 이런저런일 꼬물거리다 보니 어느덧 저녁 10시. 오늘도 열심히 걸어서 po퇴근wer!!! 집으로 걸어가는 길은 즐거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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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3. 22. 00:23
회사에서 나오는 조식. 오늘 아침엔 엄청 다국적스러운 고구마빵이 나왔다. 냠냠~ 회사 다니니 아침도 먹고 좋구나. 아침 제대로 먹어보는 건 군대 이후로 첨이네. 오후엔 사랑도 함께 담은 과일이 나왔다. 이게 얼마만에 먹는 과일이야!!! 으헝헝허어허허헣어헝 포장지엔 메론도 그려져 있지만...이 포장지 하나로 파인애플에도 쓰고 메론에도 쓰나보다. 편하네잉~ 저녁 7시엔 회사 지하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굉장히 낯익은 버섯머리도 보이네. 주로 백반이 나오는데 가격도 저렴한데다가 맛도 있으면서 좀 짜기도 하고... 회사를 다시 다녀서 좋은 점은 하루 세끼 꼬박꼬박 챙겨 먹을 수 있다는거. 사먹는 밥이 뭐 그리 몸에 좋겠냐만...그래도 제때 먹을 수 있는게 어디야. 밥 하나는 내가 기가맥히게 챙겨먹제잉~촤하~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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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3. 19. 23:54
어제 좀 무리를 했던 탓에 오늘 엄청나게 피곤했다. 몸이 막 녹아 내리는 그런 기분... 레드불을 마시면 좀 나아질려나 먹었는데 소용없었다. HOT6 마실껄 그랬네 ㅠ.ㅠ 늙고 지쳐 병들어 있는 바보같쓴 나의 모습. 그래서 오늘은 일찍 퇴근했다... 그리고 뜬금없는 사진들 영국의 국민청소기 HENRY. 귀엽긴 하지만 청소기는 다이슨 사야제...다이슨이 갑이제. 하지만 책상용 HENRY는 탐나더라! 자세한 정보는 여기로! 저녁 먹으러 간 식당 구석에 놓여 있던 별미퐁. 안에 들어 있는것은 바로... 이제 자야지!!! 내일은 안 피곤할거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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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3. 17. 23:19
모처럼 주말 외출! 날씨도 포근하고 좋구나! 끼얏호!!! 아지매들도 탄천에 모여앉아 폭풍수다. 나도 수다 짱 좋아하는데! 끼어들고 싶었다. 조...좋은 배색이다! 고오오오오오.....사방이 아파트들 뿐이네. 그나마 탄천이 있어서 덜 삭막해 보이네. 탄천이 살맀다잉~ 잠실 무인양품 리뉴얼 오픈했다고 해서 경기도에서 서울까지 구경왔쪄염. 날씨가 따뜻해서 지하철에서 땀 뻘뻘 흘렸쪄염. 혼자 땀흘려서 쑥스러웠쪄염. 땀 나빴쪄! 2012년 첫 땀...기억하겠어...그리고 체크셔츠 하나 사서 나왔다! 얏호! 유니클로에 갔더니 스누피 티셔츠 팔고 있더라.짱 귀엽네! 14,900원!!! 여기는 명동 페럼타워 1층에 있는 커피숍 '폴 바셋'. 폴 바셋은 월드바리스타 챔피언십 최연소 챔피언이카더라. 멋쟁이 폴 바셋!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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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3. 17. 00:21
출근하기 시작한지 2주째. 집에서 회사까지 걸어서 20분정도라 운동삼아 걸어서 출퇴근한다. 근데 걸어가는 길이 너무 재미가 없네. 주위엔 온통 아파트와 빌라들 뿐이고. 뭔가 기대할것 하나 없는 밋밋하고 구태의연한 출퇴근길이구나. 일본에서 회사다닐 때도 걸어 다녔는데 일본은 골목골목 화분도 많고, 예쁜 꽃들도 피어있고, 고양이들도 가끔 담벼락에서 졸고있고, 시장도 있고, 엄마랑 자전거 타고 유치원가는 아이들도 있고, 매일매일 뭔가 기대가 되는 출퇴근길이었는데 말이지. 일부러 엉뚱한 길로 들어가보고 새로운 코스를 발굴하는 재미도 쏠쏠했는데...이 동네는 영 재미가 없네 재미가 없어. 사진 찍을만한 것도 없고... 나같은 걷기매니아에게 이런 심심한 길은 참...고문이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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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2 2012. 3. 16. 00:09
사연 많았던 이태원 모기장 생활을 정리하고 한달 전에 정자동으로 이사왔다. 이유는 다시 직장인 생활을 시작해서...어쩌다보니 또 그렇게 됐네...인생 진짜... 이왕 이렇게 된거 다시 또 열심히 직장생활 해볼랍니다. 개인작업은 시간날때... 젖과 꿀이 줄줄 흐른다는 정자동. 이렇게 조용한 동네는 첨 살아보네. 봄 되면 돗자리 들고 아이패드에 게임 좀 깔아서 탄천 놀러 나와야지. 늙고 병들고 조그맣지만 사랑스런 나의 방. 그나저나 정자동 원룸 왜 이렇게 비싼거야. 할 일이 매일매일 기다리고 있어 서울구경은 당분간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틈틈히 일 해놓고 슬금슬금 나갔다오고 그래야지! 블로그도 다시 열심히 하고!!! 요즘 매일 숏다리 한봉지씩 먹는다. 담배보다 더 끊기 어려운 숏다리... 마성의 숏다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