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잠깐 눈을 떴다가 다시 잠들었는데 눈떠보니 2시.
하루가 다 가겠다싶어 후딱 씻고 자전거 타고 탄천으로 나왔다. 푹 자서 그런가 기운이 펄펄나길래
미친사람처럼 달렸네. 그러다가 미치기 직전에 다리밑에서 잠시 쉬었다.
무리지어 폭주하던 소녀떼. 나도 중학교때 자전거 참 신나게 탔었지.
같은반 장물애비 친구가 어디서 훔쳐온 자전거 2만원에 팔길래 냉큼 사서 한 반년 신나게 타다가
어느날 감쪽같이 도둑맞았었지 히히....그 자전거 지금은....죽었겠지?
훔쳐간 놈은.....뭐하며 살고있을까. 확마
쓸쓸해 보이는 내 자전거.
오늘보니 스크래치 엄청 많더라. 첨 사고 자빠링을 하도 많이 시전해서 그런가 만신창이드만.
세울때도 험하게 툭툭 내려놨더니 참...미안하네...ㅠㅠ
그래서 요즘 새 자전거 알아보고 있다. 꺼져 헌 자전거 하하하하하하하!!!!!!
제일 맘에 드는건 비앙키 피스타 크롬. 후후후.....
자전거도 잘 못타는 주제에 눈만 높아서 이런 비싼 자전거 보고 있다.
깜장도 멋지던데...휴...조만간 지갑 털릴지도 모르겠다.
탄천을 가볍게 한바퀴 돌고 스벅에서 여생을 잠깐 보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비비큐 간장치킨 한마리 시켜서 신나게 뜯어먹고 요즘
한창 빠져있는 좀비 때려잡기 게임 Dead Ahead 한 30분 하다가 다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느즈막히 눈을 떠서 남은 치킨 주섬주섬 주워먹고 동네 산책 나왔다.
낮엔 불같이 덥더니 밤엔 엄청 쌀쌀했다. 반바지에 반팔티 입고 나왔는데 얼어죽을 뻔.
산책 대충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보니 예쁜 가게들이 많이 생겨있더라.
요기 한번 가볼까.
요기도 한창 두드려부수고 공사하더니 요런게 생겼네. 보기엔 그럴듯해 보이는데 맛도 있을까.
이 동네 요즘 흥하고 있는데 주차가 워낙에 엉망인 동네라 참 아쉽네.
아무튼 전원마을 화이팅~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