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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18 2018. 7. 23. 00:36
폭염을 뚫고 다녀온 2박3일 도쿄여행.
엄청나게 덥다길래 길 걷다 죽으면 어쩌나 걱정 많이 했는데 막상 가보니 죽을정도로 덥진 않았다.
푹푹 찌긴 했지만 중간중간 시원한 쇼핑몰에 들락날락하며 택시타고 요리조리 더위를 피해 다녔더니 다닐만 하더라.
7월이라 그럭저럭 버티며 돌아다녔는데 8월엔 얼마나 더 더울까....
오래간만에 이푸도에서 한그릇 뚝딱!
원혁님이 이푸도 참 좋아하셨는데....그 분 잘 지내시는지...
저녁에도 꽤 습하고 후끈후끈했다.
하지만 낮의 더위에 비하면 뭐 감사할 수준.
텐야에서 올스타 텐동도 한그릇 뚝딱!
원혁님이 세상에서 젤 맛있다고 했었는데....훌쩌긩...
RRL도 구경.
F/W 신상 언제 나오나~빨리 구경하고 싶다.
다이칸야마 스프링밸리브루어리에서 맥주도 한잔했다.
지나가다 더워서 잠시 쉬어갈려고 들어간 곳이었는데 알고보니 핫플레이스였다.
푹푹 찌는 더위에 낮술까지 한잔하고 걸어다녔더니 이승이 아닌 것 같더라.
요즘 핫하다는 히비야 미드타운에도 가보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너무나 아름다웠지만 너무나 더워서 사진도 제대로 못 찍었네.
날씨 시원해지면 다시와서 제대로 감상해 보고싶다.
저녁엔 야끼니꾸를 먹으며 시원한 맥주 한잔.
미친듯이 더우니까 땀 닦느라 카메라 꺼내기도 힘들고, 판단력도 흐려지고, 정신도 희미해지고, 만사 귀찮고 그래서 막...
소소하게 이것저것 많이 했는데 사진 많이 못 찍은게 넘모 아쉽쟈나 >.<
다음 도쿄여행은 반드시 가을이나 겨울에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래도 카드지갑 하나 사왔다.
아 맞다 책도 한권 샀었지.
아차 신발도...
한여름 도쿄여행 끝
여행내내 오른쪽 귀 안쪽이 팅팅 부어서 욱신거리고 아팠다.
집으로 돌아와서 병원 검색해 봤더니 마침 일요일도 진료하는데가 있어서 아침 일찍 병원으로 갔다.
의사선생님이 보시더니 외이도염&고막염이라고 하셨다. 이런건 어떻게 걸리냐고 선생님께 물어봤더니
감기 걸리는 것 처럼 귀에 바이러스가 들어가서 생기는거라고 하셨다. 귀도 감기에 걸린다는 말이 웃겼다 ㅎㅎ
약 받아왔으니 제때 챙겨 먹고 빨리 나아야지.
민소매가 잘 어울리는 그림이.
거친 사내에겐 역시 민소매가 딱이군.
리모콘매니아 강그림.
한손엔 리모콘, 한손엔 젖병, 다컸네 우리아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