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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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18. 23:06
여기는 고탄다. 비행기 티켓 사러 이케부쿠로로 가고 있음메. 날씨가 꾸물꾸물해서 너무 싫다. 옷이라도 발랄하게 입어야지. 두둥 오래간만에 와본 이케부쿠로. 여전히 바글바글하구나. 이케부쿠로 BEAMS매장 완전 좋네. 대박!!! 대바아아아악!!!!! 일본애들은 좋겠다. 쇼핑천국에 살아서 좋겠다. 부럽다 임마들아! 빔스를 두고 떠날려니 아쉽구나. 후지 락페스티발 티셔츠 팔더라. 프린트가 맘에 들어서 하나 살려다가 등에 이것저것 써있길래 안사기로 했다. 앞에는 다 맘에 들던데 (;ㅅ;) 싸이트 바로가기 티켓 사고 돈키호테 가서 이민가방 살려고 했는데 안팔더라. 도큐핸즈에도 안팔고 (;ㅅ;) 어디가서 사야하나. 으아 이놈의 아이맥때문에 몸고생 마음고생 심하다. 애증의 아이맥... 백화점도 구경했다. 백화점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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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17. 22:35
마지막 출근일. 하늘이 나의 마음을 아는지 비가 꼬질꼬질하게 내렸다 ㅠㅠ 는 뻥이고 마지막이니까 특별히 지하철 타고 가보기로 했다. 바글바글한 고탄다역. 그래도 강남역에 비하면 공터 수준이지 후후후... 지옥처럼 더웠던 첫 출근날이 생각나네. 개인정보에 여자로 돼있고 그랬었지. 휴... 도쿄 간다고 짐 싸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또 돌아가는 짐 싸야되네. 팀장님과 함께 구청에서 볼 일 보고 오이마치 근처를 배회했다. 이제 세무서랑 아이폰/인터넷 해약이랑 은행이랑 비행기티켓이랑 가구들 처리하면 되네. 할거많다 헉헉 간지나는 골목길들이 제법 있더라. 다시 올 일 있을려나. 회사로 돌아와 일 좀 하다가 책상정리하고 파일정리했다. 정리는 일찍 끝냈지만 막상 나갈려니 궁디가 잘 안 떨어져서 괜히 좀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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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16. 22:32
출근길에 서 있던 하바나풍 자전거. 핑크색이 조금 들어갔으면 좋았을텐데. 세븐밸리로 돌아가면 자전거 좀 보러 다녀야겠다. 나도 이제 자전거인이 되어야지. 팔달교를 떡주무르듯이 달리고 싶네. 간지를 질~질 흘리면서... 어플 테스트. 신나게 그리고 있는 중. 유료어플로 출시한다는데 직원은 공짜로 해주나. 아...나 내일 퇴사.... 맛있는 소고기 볶음. 밥이라고 해서 예외없다. 어디든 테스트. 느낌이 심상치않던 자전거. 역시...슬픈 예감은 언제나 틀리지 않고... 자...자전거로 가버렷!!!! 처음 먹어봤던 명란젓 파스타. 다들 맛있다 그래서 시켜보았다. 하지만! 너무 비려서 한숟갈 먹고 포기...하지만 마음씨 좋은 권사님이 자기꺼랑 바꿔줘서 극뽁!!! 고마운 권사님(ㅠ.ㅠ) 녹차 프라푸치노랑 새로 바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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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14. 22:36
왠지 땡겨서 사 본 파라다이스 트로피칼 티. 이름도 패키지도 성인업소 느낌이 물씬. 19금 느낌. 사내라면 역시 파라다이스지. 하지만 맛은 비누맛...1/3도 채 못마시고 휴지통으로. 147엔 날렸다. 늘 먹던 우롱차를 마셨어야했어. 미안하다 우롱차야. 퇴근길. 오늘은 뻘짓 안하고 일 열심히 하다 왔다. 세번만 더 출근하면 끝이네 ===3 ==3 =3 사진백업받다가 발견한 사진. 이사 온 날 저녁이었나 ㅎㅎ 저게 내가 가진 짐의 전부였었지. 하지만 지금은... 참 수수하구만 ㅎㅎ 첨엔 이렇게 좁은 방에서 어떻게 사나 걱정 했었는데 지내다보니 점점 넓어지는 느낌이다. 이렇게 현실에 적응해 나가고... 이케아에서 빨간 방석이랑 빨간 쓰레기통이랑 빨간 쿠션 사왔을 때 기분 좋았었지. 요 세개는 뉴욕에서도 샀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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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13. 21:06
신나는 출근길. 꽃이 예쁘게 피었구나. 마음에 드는 골목길. 비가 내린 뒤라 촉촉하고 좋네. 빨간 자전거도 맘에 든다. GTA처럼 훔쳐타다가 버리고 싶다. 파란봉지+노란블럭보니까 이케아 생각나네. 도쿄 골목길들 배색이 참 좋아. 오늘따라 맘에 드는 풍경들이 눈에 쏙쏙 들어오네. 두둥~여기는 에비수에 있는 조엘 로부숑. 실장님이 나 그만둔다고 점심 같이 먹자고 하셔서 왔다. 이런 고급 레스토랑은 내 인생 첨이네. 미슐랭 가이드 별 세개! 별이 세개!!! 콰쾅!!! 불어와 일어로 된 메뉴판이 어려워 영어로 된 메뉴판을 달라고 했다. 영어는 좀 괜찮을까 했는데 슬픈 예감은 언제나 틀리지않고... 도대체 뭔 소린지 모르겠더라. 실장님도 울고 나도 울고 하늘도 울고 (;ㅅ;)/ 그래서 왠지 맛있을 것 같은 이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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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12. 21:31
10, 11일 일기까지 몰아서 쓰기 도큐핸즈에서 발견한 맥주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기계. 신기하네! 이런게 있었어! 맥주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사야겠네. 술주정뱅이들 몇명 아는데 추천해 줘야겠다. 가격도 1500엔 정도였나. 싸다 싸. 술주정 할려면 이정도는 있어줘야제. 궁극의 오리입술. 나는 아직 멀었구나. 난 아무것도 아니었어. 굽신굽신 고텐바 아울렛에 세번째 다녀왔다. 늘 그랬듯 빈손으로 돌아왔지. 빈손으로 돌아오고 싶을땐 고텐바 아울렛을 꼭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스테이크는 맛있었긔. 고텐바 구경 다 하고 에비수로 와서 아후리를 갔다. 에비수하면 아후리, 아후리하면 유자라면! 아흐 너무 맛있다. 널 두고 어떻게 도쿄를 떠나니 ㅠ.ㅠ 이푸도는 강남에 매장 들어왔다던데 아후리는 안들어오나. 이푸도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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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10. 00:00
한국에서 중요한 사람들이 와서 나가는 길. 한대 놓치면 10분을 기다려야하는 아사쿠사센. 5초 차이로 한대 놓쳤다. 내 아까운 10분이..... 지하철 안. 정장입은 아저씨들이 잔뜩 있더라. 어쩜 그렇게 하나같이 다들 지쳐있는건지 퇴근길 지하철 안 같더라. 두둥~여기는 타메이케산노에 있는 호텔 방 안. 이런 끝내주는 전망의 호텔은 첨 와보네. 깜짝 놀랬다 정말! 사진찍어놓은거 보니 무슨 합성같네 ㅎㅎ 최고! 크~멋있다. 다음에 꼭 여기와서 자봐야지. 근데 좀 비싸더라 ;ㅅ; 잘~꾸며놨네. 호텔에서 나와 아오야마로 와서 여기저기 구경했다. 꼼데가르송에서 티셔츠 하나 살까하다가 못입어보게 해서 안샀음. 몰스킨에서 가방도 나오네. 가죽도 부들부들하고 좋더라. 탐나네. 그리고 컴백홈. 희한하게 피곤하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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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6. 8. 17:28
권사님과 점심먹으러 가는 길. 부페를 먹을지 아님 오래간만에 부페를 먹을지 고민하다가 결국 부페로 결정했다. 밥 다섯접시+과일+아이스크림+콜라 두잔... 봉인이 해제된 우린 마구 입에 털어넣었다. 언제나 그렇듯 먹을땐 신나지만 다 먹고 돌아서면 늘 후회하지... 하지만 배가 꺼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찾게 되겠지...지옥의 쳇바퀴... 귀여운 팟타이. 폭풍같이 퇴근하고 시부야로 가는 길. 지하철을 기다리는 직장인들로 바글바글하네. 시부야 입성. 저 비싼 자리에 소녀시대 광고가 세개나 걸려있네. 팍팍 밀어주나보다. 요번에 소시 일본와서 자꾸 헐벗고 다닌다고 난리드만. 나야 뭐 고맙지만 여기도 있었네! AKB48 팬이 소녀시대 공연 보고나서 레벨의 차이를 느끼고 소녀시대로 갈아탔다는 트윗 봤는데 ㅎㅎ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