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브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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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2. 7. 20:42
출근길 엘레베이터 안에서 간만에 셀카를 찍어 보았다. 중간에 누가 탈까봐 조마조마. 들뜬 마음으로 새내기 새로배움터로 향하는 풋풋한 여대생의 느낌으로. 하지만 이 감출 수 없는 떡대..... 아~아쉬워라~~~~ 날씨가 따뜻해져서 이 고양이놈도 아침부터 집앞 계단에서 졸고 있음묘. 그나저나 2016년은 병신년이라더라. 뉴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정말 기대된다. 연초에 방송사고 제법 날듯... 난 2016년에 뭐하고 있을까. 하아아아아아! 점심은 돈까스정식. 근래 먹어 본 점심메뉴 중에 제일 맛있더라. 와구와구!!!!!!!! 고래 멋있다. 훔쳐가고싶네. 고래 하니까 또 그게 생각난다. 그거 있잖아 그거 ( *^^*)/ 오늘은 별로 손님이 없네. 사장님의 근심은 깊어만 가고. 먹깨비. 쩝.... 새터갔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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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2. 5. 23:17
어제 말도 안되게 일찍 자는 바람에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토요일인데!!! 더 잘려니 잠도 안 오고 해서 발딱 일어나 청소하고 빨래하고 설거지 했다. 아앙~토요일 아침부터 정말 뿌듯하구나! 이것이 주부의 기쁨일까. 안그래도 좁은 방, 사진 찍어놓으니까 더 좁아보이네...(ㅠ,.ㅠ) 짱날라네... 신발장도 찍었다. 왠지모르게 찍고싶었다. 이유없다. 그냥 찍는거다. 집 옆 DVD가게에 얼마 전부터 붙어있는 포스터. 문도삼촌이 보더니 영화배우라는거야. 근데 포스터 아래쪽에 제작사 이름이 써있는데 아 글쎄 야동회사인기라!!! MUTEKI!!!! 아니 근데 내가 이런걸 어떻게 알고 있는거지??? 하하하하하!!! 아무튼! 느낌이 이상하잖아 안그래??? 아줌마 눈빛이랑 포즈도 좀 이상하고!!!그래서 검색해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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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2. 4. 00:40
회사 뒷편에 뜬금없이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내부가 참 깨알같이 꾸며져 있더라고. 새우튀김정식인데 맛없... 아저씨 이거 맛없던데요??? 내 돈은요??? 하지만 밥은 정말 맛있더라. 이천쌀 귀빵맹이 후리는 맛. 일본식당들의 밥은 어지간하면 다 맛있다. 비결이 뭘까. 일본박사님 알려주세요 *^^* 먹고 나오는 길. 나 왜 이렇게 거인같이 나왔지... 그리고 회사에서 이래저래 일 하다가 9시 퇴근. 비열한 하야시와 문도삼촌이랑 토고시시장에서 맥주 한잔했다. 진짜 맥주 한잔했다. 꼬치구이랑 함께! 저 닭오돌뼈 튀김 맛있더라. 표고버섯 꼬치도 맛있고. 자주 애용해야겠어. 월급쟁이 디자이너들의 애환과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가득담은 폭풍수다 후 가까스로 정신을 차려보니 가게 마감시간. 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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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1 2011. 2. 3. 00:47
출근길에 만난 예쁜 집. 안에도 예쁘게 꾸며놓았을까. 구정이라고 실장님이 팀원들에게 점심을 사주셨다. 낮술도 한잔하고. 한국에선 흔해빠진 순두부찌개인데 일본와서 세번인가 네번 먹어봤다. 어찌나 맛있던지 싹 긁어먹고 뚝배기도 씹어먹을 뻔... 저 순두부찌개가 1300엔이니까 한국돈으로 하면..... (ㅠ.,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 박력있는 뒷태. 나대지마라 하야시 월세 내야되는데 자꾸 까먹어서 모니터에 써붙여놨다. 하지만 아침에 출근해서 어? 이게 뭐지? 하고 버린다면....... 암튼 인터넷뱅킹 비밀번호 까먹어서 고생 좀 했다. 하야시가 도와줘서 어찌나 고맙던지. 고마워 하야시. 내가 밥 한번 사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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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자이 미즈마루(安西水丸)WORK/솔깃솔깃 2011. 2. 2. 00:22
그저께 산 잡지 illustration. 대학교 때 선생님이 가끔 보여주곤 하셨지. 학생시절엔 돈이 별로 없어서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었는데 지금 이렇게 어엿한 회사원이 되어 살려고하니 여전히 비싸 ㅆㅂ 뭐가 이렇게 비싸니??? 하지만 이번 호엔 위대한 일러스트레이터 안자이 미즈마루 특집호로 나왔길래 냉큼 샀다. 사실 안자이 미즈마루의 그림은 익히 봤었지만 이름은 이번에 알았네. 안자이 미즈마루의 30년 동안의 베스트작업을 뽑는 특집호!!! 그림 진짜 감동 ㅠㅠ 와 정말...어쩜 이렇게 그릴 수 있을까. 안자이 미즈마루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에 삽화를 쭉 그렸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들은 안자이 미즈마루 검색하면 블로그들 많이 뜹디다. 헤헷 난 하루키의 소설을 읽어 본 적이 없어서 몰랐었어~ 서점가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