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바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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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3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9. 13. 19:06
지난 토요일. 드디어 전화기가 생겼다. 생각보다 빨리 나왔네. 딱 일주일 걸렸구나. 조금 더 빨리 받을 수 있었는데 어리버리하느라 늦었다. 이것이 노동자의 인생. 데이터 무제한이니까 인터넷이 없는 답답함은 다소 해결이 되고 있지만 빨리 인터넷도 돼야하는데!!! 지옥의 신주쿠 동남쪽 출구. J.S Burger 와~맛있다~일본에서 먹는 버거 중에 제일 낫네. 가격은 제일 비싸고...... 밀하우스 숨겨왔던 나~~의~~수줍은..... 케로로와 밀하우스의 엇갈린 인연.... 지옥의 시부야를 거쳐 집에 기다시피해서 왔다. 도쿄는 언제 시원해지나. 도대체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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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 간만에 쓰는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9. 8. 19:00
한게임 일본 서비스 10주년 행사가 지난 주에 사내카페에서 열렸다. 딱히 올릴 사진이 없어 이렇게 올려보네. 이스욘상과 A.K.A 햇님도 보이고. 게임도 펼쳐졌다. 아이폰 없이는 못사는 영규씨가 게임에서 지는 바람에 우메보시를 잔뜩바른 과자를 먹었다. 망치로 내려치기 게임. 스테이지 준비하는 하야시 켄 정. 낚시에 열중하는 문도와 이홀스상. 왼쪽에 찍힌 숨막히는 뒷태남은 내 뒤에서 근무하시는 사카이상. 오늘 사탕을 몰래 하나씩 부스럭거리며 드시던데. 냄새가 어찌나 달콤하던지. ------ 오래간만에 블로그하니까 낯서네. 내 블로근데 왜 낯설지. 열심히 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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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2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8. 22. 02:34
내일 아침에 새로운 맨션으로 이사간다. 이삿짐 쌀 생각하니 갑갑하네. 귀찮아 죽겠다 ㅠㅠ 사진엔 크게 짐이 없어보이지만...실제로는 꽤나 많다. 이민가방은 구석에 숨어있고 죽일 놈의 아이맥도 넣어야하고... 일본 입국했을 땐 백팩 하나, 보스턴백 하나, 이민가방 한개 이렇게 세개로 만드느라 식겁했는데 내일은 택시타고 가면 되니까 적당히 싸야겠다. 히히 이사가는 동네에서 젤 마음에 드는건 역시 페파런치! 한국에선 자취를 감춘 듯 하여 아쉬웠지만 이제 자주 먹을 수 있겠구나! 내일 점심은? 페파런치! 저녁은? 페파런치!!! 간식도? 페파런치...... 당분간 집에서 인터넷은 힘들 듯 하니(신청하면 보통 열흘은 걸린다니...) 회사에서 끄적거려야겠다. -카미야초 맨션에서의 마지막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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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 노동자의 일기모기의 일기/2010 2010. 8. 20. 23:56
오늘은 급하게 들어온 일이 있어서 일러스트 활용해서 후다닥 해치웠는데 다행히 반응이 좋았다. 뭐 크게 중요한 일도 아니라서 쉽게쉽게 넘어갔나보다. 조만간에 그렸던 것도 올려야지. 맘에 좀 들던데! 앞으로도 그림 그리는 업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디자인도 하면 할수록 재미있지만 일러스트가 아무래도 나에게는 제일 재밌다. 재미있는 그림 그리면서 월급도 받고 회사일에 기여도 하니 뿌듯하네. ____ 외국인등록증을 드디어 받았다. 3주나 걸렸네. 나도 이제 진정한 외국인 노동자가 되었구나. (;ㅅ;)/ 저 증명사진 보니까 우울한 기억이 떠오르네. 회사 입사한 날 오리엔테이션 끝나고 개인정보 등록하는게 있어서 이것저것 입력하고 틀린거 없나 살펴보는데 성별이 여자로 되어있었다!!!!!!!!!!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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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하나비모기의 일기/2010 2010. 8. 15. 23:20
폼클렌징이랑 샴푸가 다 떨어져서 신주쿠가서 사고,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오래간만에 좀 걸어볼까 해서 하라주쿠까지 걸어갔는데 진짜 죽을뻔 했다. 어찌나 더운지 얼굴이 터질뻔. 내장과 피가 부글부글 끓는 기분. 그래서 하라주쿠 도착하자마자 지하철타고 지옥탈출. 샤워하고 에어컨 틀어놓고 누워있으니 밖에서 폭탄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뭔가 싶어 발코니로 나가보니 오다이바 쪽에서 불꽃놀이가 한창! 오다이비가 터지고 있는 줄 알았다. 소리가 엄청 크드만. 회사사람들이 주말에 오다이바로 하나비 보러 간다더니 저거였나보다. 발코니에선 잘 보이질 않아 비상계단으로 나가보니 잘 보였다. 맨션 사람들 마구 몰려들고. 더워서 팬티만 입고 있었는데 옷 챙겨입고 나가보길 잘했다. 그냥 나갔으면.....생각만 해도 아찔하네. 첨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