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일기/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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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4 2024. 4. 13. 00:27
옆머리 귀에 걸면 더 멋있는데 좀처럼 귀에 걸지않는 야생마 아들. 주성이집에서 신나게 보냈던 저녁 ㅎㅎ 애들 셋이 각자 노는게 신선하군. 선물로 받았던 귀한 도시락. 너무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꺅~지호랑 핑꾸핑꾸~ 소담이 정학이랑 이런저런 애환을 들으며 먹었던 양념소갈비. 정학이 용돈계좌에 9만원 남아있던게 좀처럼 잊혀지질 않는다. 라인스튜디오 화이팅이야!!!!! 아이패드로 공부도 하고 영상도 보고 숙제도 하는 요즘 아이들. 아빠 어렸을땐 흙바닥에다 나뭇가지로 글씨 써가면서 공부하고 그림 그리고 그랬어. 친구의 전설 뮤지컬 관람. 그림이보다 내가 더 재밌게 봤다 ㅎㅎ 현배 원혁이랑 오래간만에 만나서 한잔 때렸다. 다들 열심히 잘 살고 있더라. 랄프로렌 트렁크쇼에 초대받아 다녀왔다. 이번엔 서울옥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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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4 2024. 3. 8. 00:34
민영이가 추천한 한남동 맛집 계업식. 사장님이 일러스트와 디자인에 관심이 많으신지 가게 곳곳에 재미난 그림들이 붙어있었다. 민영이가 주문한...오무라이스였나.... 그릇과 요리 재료들의 배색이 참 예뻤다. 이건 무슨 두부 어쩌고였는데...고소하고 촉촉해서 좋았다. 내가 주문했던 브로콜리와...닭튀김이 들어간...그 위에 계란이 올려진...그런 덮밥이었는데 푸짐해서 좋았다. 가게 안에 회사사람들이 한 열댓명 앉아있었는데 내가 아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다. 아는 사람 몇명만 있었어도 내가 계산했을텐데 ㅎ ㅣㅎ ㅣ~이제 회사에 아는 사람도 많이 없군...훌쩌긩... 잘 그렸네~베끼고 싶다~ 식당에서 나오는 길에 Forget Me Not Sweets라는 카페가 있어서 들어가봤다. 인테리어가 아주 근사하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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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4 2024. 3. 3. 23:38
풍덕천동에서 제일 건강 챙기는 호경이랑 먹었던 점심. 호경이 생각해서 샐러드로 먹을까 했는데 햄버거집 가고 싶다고 살살 꼬시는 바람에 아 어쩔수 없이 브룩클린버거로 고고~테이블에 앉자마자 바로 혈당 터지는 쉐이크 주문한 호경이...너어는 지인짜... 혈관파괴파티 성황리에 종료. 양심상 판교역 한바퀴 산책하고 사무실로 들어감 ㅎㅎ 당분간 만나지 말자 우리... 학교에서 상 받고 온 그림이 축하파티ㅎㅎ 정자역에 한소헌이란 고기집 맛있대서 가봤는데 반찬도 잘나오고 고기도 맛있더라. 생긴지 7년이나 됐다길래 화들짝!!! 앞으로 자주 가야겠다. 문구가 너무 웃겼다 ㅎㅎ 비둘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걸까. 후식 먹으러 마망젤라또 방문. 아직 탕후루 한번도 못 먹어본 그림이가 탕후루와 젤라또 사이에서 깊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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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4 2024. 2. 29. 01:03
겁나 추웠던 1월 어느날 한남동 라페름에서 얼어죽기 전에 찍은 사진. 너무 추워서 정신을 잠시 잃은 모습. 지긋지긋했던 추위가 슬슬 끝나가고 있는데 조금은 아쉽고 막 서운하고 막 눈물이 좀 날라그래. RRL에서 선물을 요렇게 또 주시고...정말 감사합니다. 올해도 열심히 구매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 해보겠습니다. 맘에 쏙 드는 벨트 장만했다. 잘 지내보자 우리~ 끝나가는 겨울이 아쉬워 포천 산정호수로 출동했으나 날씨가 엄청 춥지 않아서인지 호수의 절반정도만 개방되어 있었고 운영방식도 작년이랑 달라졌길래 부랴부랴 주변 다른 눈썰매장 검색 헉헉. 20분정도 떨어진 곳에 본격 눈썰매장 있길래 신나게 눈썰매 타고 놀았다 ㅎㅎ 이제 제법 컸다고 눈썰매도 혼자 탈 수 있게 되었다. 눈썰매장에서 나눠주던 근처 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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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선일기] 2023 그래도 뉴욕은 가봐야지 3편모기의 일기/2024 2024. 2. 27. 23:58
피터루거 싹싹 긁어먹고 다시 맨하탄으로 고고. 와이프는 맨하탄에서 혼자만의 시간 가지고 나는 그림이랑 맨하탄 데이트하기로 했다 ㅎㅎ 이제 좀 컸다고 여기저기 곧잘 따라다니는 아들. 하지만 급똥엔 약한 아들... 화장실 찾기가 쉽지않고 어쩔수 없이 카페에서 커피 하나 사고 해결 ㅎㅎ 스케이트보드 형아들에게 푹 빠져 한참을 앉아서 구경했다. 아련한 뒷모습 너무 귀엽군. 워싱턴스퀘어파크 구경하고 그린위치빌리지랑 웨스트빌리지를 정처없이 떠돌았다. 쇼핑도 딱히 할거 없고 아주 새로운 풍경도 없었지만 둘이서 수다 떨면서 다니니까 재밌었다 ㅎㅎ 아빠 통제에도 잘 따라주고 체력도 좋아서 수월한 데이트였다. 이런 효자 또 없습니다... 이유없이 자꾸 점프하는 아들과 크리스토퍼스트리트 방문. 예전에 여기서 권상우도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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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선일기] 2023 그래도 뉴욕은 가봐야지 2편모기의 일기/2024 2024. 2. 6. 23:35
깊어가는 첼시에서의 밤. 그러고보니 택시 디자인도 싹 바뀌어있었네. 예전 택시 디자인 정감있고 좋았는데 세월이 야속하다. 그림이도 아기때 디자인 참 좋았는데 세월 참 빠르다. 언제 이렇게 커서 뉴욕을 함께 방황하고 있네. 테슬라 매장에서 사이버트럭 전시된거 보고 있으니 미래에 와있는듯한 기분이 절로 들었다. 가까운 미래엔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정말 감이 안 잡힌다. 나는 과연 잘 쫓아갈 수 있을 것인가... 못 사와서 아쉬운 자유의 러버덕. 내가 또다시 뉴욕을 가게 된다면 이거 사러 간다는 거...업무에 참고하시고... 얘네들 못 사온거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다. 노점상에서 산 피규어 들고 허세샷 작렬. 제이크형 가족과 덤보에서 만나 밥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나눴다. 대화의 90%는 역시나 육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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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선일기] 2023 그래도 뉴욕은 가봐야지 1편모기의 일기/2024 2024. 1. 22. 01:08
크리스마스 이브는 집에서 뒹굴뒹굴하다가 짐 싸고 가스점검하고 아무일 없이 잘 다녀올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거의 13년만에 다시 가보는 뉴욕이라 설레기도하고 걱정도 되고 그랬다. 그리고 출발하는 날 새벽... 난데없이 눈보라가 휘몰아쳐서 당황 ㅎㅎ 비행기 못뜨면 어떡하나 걱정했지만 무사히 이륙하고 난 수면유도제 먹고 꿈나라행. 6시간정도 자다깨서 나머지 7시간은 영화보고 어쩌고 하다보니 어느새 뉴욕 도!착!!! JFK공항에서 일주일만의 가족상봉 현장. 너무너무 반가운 와중에 시차땜에 정신이 좀 없기도 하고 비몽사몽 ㅎㅎ 공항에서 지하철타고 호텔로 이동. 오랜만에 맡아보는 퀘퀘한 지하철냄새에 당황했지만 아 드디어 뉴욕에 왔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호텔에 가방 넣어두고 소호에 가서 여기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