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소품들 파는 '알파벳'. 왼쪽 하얀 간판쪽에는 다소 침착한 소품들 위주로.
오른쪽 꺼먼 간판쪽에는 티셔츠에 인형에 각종 축하카드에 정신없는 소품들 위주로 팔고.
티셔츠들 멋있는거 제법 있더라. 저 커다란 큐피 인형은 꼭 사가고 싶다.
클래쉬의 싱어 겸 기타리스트 조 스트러머 아저씨. 하늘나라 가셨네 (;ㅅ;)
사우스파크 O.S.T 중에 'It`S A Rockin World' 생각나네. 간만에 또 들어보고.
오 심슨 패러디했네. 좀 센스있는데 *^^* 빵긋
아트서적, 옷, 신발, CD 별거 다 팔던 가게.
빌리지 스타일. 빌리지 스타일이란 뭘까. 모다????
캬~간만에 들어가보는 구제가게. 방부제 냄새 찐하게 나고 있고.
예전에 돈 지지리도 없던 학생시절때 구제 옷 많이 입었지.
대구에 코리아수입의류 백화점에서 반팔 티 한장에 3천원씩 주고 사입고 그랬는데.
이야 재밌는데! 나도 죽으면 저렇게 해골이 되겠지.
패치들. 옷에 더덕더덕 붙이고 댕기면 좀 엣지있겠는데.
여기도 해골들. 알록달록하고 재미난 소품들이 유난히 많던 가게.
친절하던 주인아저씨. 뉴욕은 가게들 구경하기 편한게 가게에 들어가면 직원들이 별로 신경을 안 쓴다는거.
한국은 직원들이 친절하긴한데 구경하고 있으면 옆에 와서 찾으시는거 있는지 뭐 어쩌고 말이 많아서
좀 불편했는데 여긴 뭐 수상한 행동만 안하면 만사OK다.
이야 사람이 쓸 수 있는 것도 파는구나. 퀄리티는 좀 떨어졌지만. 후후
만지작 거리고 있으니까 아저씨가 사진찍어줄테니까 한번 써보라 그랬다.
그래서
아저씨도 내 폼이 좀 웃긴지 사진찍고 둘이 사내답게 크게 웃었다.
우앙 날씨 좋네. 그래도 이제는 바람이 차가워져서 볼레로 스타일의 가디건 정도는 입어줘야된다.
이제 슬슬 집으로 가보까. 이스트 빌리지 은근히 재밌는 거 많다. 동네도 조용하고.
부자동네스럽지 않아서 좋고. 매력있어. 웃흥~
소우 6편이 나오네. 4편 보다가 자버렸는데. 허허 거 참...
공포영화 보다가 잘 줄이야. 그나저나 5편은 언제 나왔던거지.
전화박스 곳곳에 그려져 있던 공룡녀석. 귀엽네.
걸어서 유니온스퀘어까지 가서 구경 좀 하고 Path타러 왔다.
러브샤인에서 사온 복면레슬러들. 이야 박력있는데! 나도 친구가 생겼어!!!
뜯어보니 퀄리티 엉망진창이고...부스러기 막 떨어지고...제대로 서지도 않고...
저 가운데 빨간머리 삐에로레슬러 머리 한뭉태기 빠져있고...
내 돈 돌리도. 허접장난감으로는 최강의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
내일은 또 어딜 가보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