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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정자동 일기모기의 일기/2020 2020. 6. 6. 02:00
만 세살이 된 그림이.
이 퉁퉁한 아기가 벌써 태어난지 36개월이 되었다니 시간 정말 빠르구만.
생일 축하한다 그림아!
생일을 맞이하여 하루 휴가를 내고 기차 구경하러 서울역으로 출발 ㅎㅎ
서울역->직통 공항철도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자기부상열차 타고 인천 파라다이스호텔로 가서 투어.
요렇게 코스를 짜고 기차파티를 하려고 했으나....
일단 플랫폼으로 내려가 꿈에 그리던 KTX 신나게 구경했다.
랄랄랄라 통통통에서만 보던 기차들을 실물로 보니 어찌나 좋아하던지 ㅎㅎ
요즘은 주로 수서역에서 SRT만 타다보니 나도 KTX 오래간만에 보게 됐네.
사회초년생 시절엔 무궁화타고 대구 왔다갔다 많이 했었지.
2005년쯤이었나 추석때 기차표를 못 구해서 입석으로 네시간반동안 서서 대구에서 서울까지 왔던 기억난다.
그 이후로 무궁화열차는 탄 적 없는 듯 ㅎㅎ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허리가...
기차 짱좋아!!! 다음에 또 보러오자 그림아~
직통 공항철도로 인천공항까지 한방에 가고 싶었으나...코로나 때문에 직통 열차 당분간 운행정지.....
어쩔 수 없이 일반 공항철도 탑승. 인천공항까지 대략 한시간 가까이 걸린 듯.
엄빠의 마음도 모르고 그림인 전철탔다고 싱글벙글 ㅎㅎ
장난꾸러기 슬슬 발동 시작.
장난꾸러기 풀악셀.
인천공항에 내려서 파라다이스호텔까지 가는 자기부상열차를 타려고 했으나! 이번에도! 코로나 이 나쁜새끼 때문에!!!
자기부상열차가 오후엔 운행을 중지한다고하여.....시간이 없는 관계로 호텔까지 가는 무료셔틀버스를 타기로.
인천공항은 정말 개점 휴업이나 다름없어서 깜짝 놀랬다. 늘 미어터지던 곳이 텅텅 빈걸 보니 비현실적인 느낌이더라.
이용객수가 조금씩 늘고 있다곤 하지만 공항 규모에 비하면 터무니없는 숫자라...빨리 정상화 되면 좋겠다.
그림이 데리고 호텔 여기저기 구경하고 다시 서울역으로 돌아와 생일 마무리 ㅎㅎ
빡센 하루였다 정말.
아이고 귀여워라.
갑작스런 파격노출.
가면까지 쓰니까 더 신비스럽군.
브라운 쪼아~
오늘은 서현 오피스로 출근했으나 컴퓨터가 먹통이 되는 바람에 출근하자마자 퇴근위기.
수리 맡겼더니 메인보드쪽 고장으로 인한 디스플레이 출력불가, 하드디스크 읽어들이기 불가능, 센서 작동 오류라고
연락이 왔다. 수리기간은 2~3주 정도 걸린다는데...당분간 서현갈 일은 없겠군.
슬슬 더워지고 있어서 시크하고 쿨한 헤어스타일로 변신.
바가지머리가 귀엽긴하지만 땀에 예민한 남자라 여름동안은 시원하게 가는 걸로.
언제봐도 귀여운 알뜰주유소 따라잡기 ㅎㅎ
맛있었던 돼지갈비.
그림이도 거의 1인분 가까이 먹은듯. 명륜진사갈비 한번 가봐야겠다.
ㅎㅎㅎ아빠 여기 앉아~
그림이 좀만 더 크면 게임기 사서 같이 해야지. 미리 사두고싶다 게임기.
끝